실물 화폐는 돈이 많이 드는 방식이다.

in #kr7 years ago (edited)

우리나라에서 돈을 만드는 곳은 한국조폐공사이다. 조폐공사는 대전에 있는데 화폐 제조 비용을 비밀로 한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도 공개하지 않는다. 제조단가는 아니지만 연간 소요된 비용은 공개한다. 2016년 한국은행은 화폐를 발행하는데 1,500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http://www.ytn.co.kr/_ln/0102_201701160802448834) 그나마 2009년 6월 5만원 고액권이 나오며 발행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2008년 발행 비용은 2,2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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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에 들어가는 보안 기술 (한국조폐공사 자료)

이를 정부예산과 비교해보자. 2016년 정부 예산은 386조 4천억원이었다. 정부 예산의 약 0.0388%가 지폐 제조에 쓰인 셈이다. 그러나 지폐에 들어가는 비용은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 제조 비용이 전부는 아니다. 제조된 지폐를 각 은행으로 운반하고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전자화폐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물 화폐를 제조하고 유지, 관리하는 비용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고 다른 대안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전자화폐를 실물 화폐와 결합한다면 이러한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영국은 2016년 플라스틱 화폐를 도입했다. 여전히 실물 화폐 형태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종이 화폐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기술은 발전하고 실물 화폐 비용을 줄이는 방안은 계속 제시될 것이다.

수십년이 지난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어떤 화폐를 사용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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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있고 알아가고있는 전자화폐의 필요성을 쓰신 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화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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