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날 서울로7017 디테일한 방문기 Seoullo 7017

in #kr9 years ago (edited)

서울로 개장 Seoullo Open

처음부터 '서울로'를 보러 가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양평군 '세미원'과 광주 퇴촌면을 보러 가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다 고속도로에서 팟캐스트를 틀었고, 박원순 시장의 인터뷰를 들었습니다. 5월 20일, 토요일에 개장하는 서울로를 홍보하기 위한 인터뷰였습니다. 방송을 들으며 '여기 한 번 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곧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주차 Parking

서울역, 주차할 곳이 문제입니다. 서울은 주차하기가 난감하죠. 주차료는 엄청 비싸고요. 근처 남산 공영주차장도 5분에 250원입니다. 10분에 500원, 1시간에 3천원. 3시간이면 9천원입니다. 주차장 검색 앱을 이용해 저렴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곳은 서울스퀘어.대우건설 빌딩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서울스퀘어란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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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스퀘어

서울스퀘어 빌딩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원인터내셔널' 본사로 등장합니다. 옥상도 자주 나왔죠. 앱으로 결제하니 주말 종일 주차요금 9천원. 싸지는 않지만 오래 주차할 수 있어 여기에 주차했습니다.

입구 Enterence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곳입니다. 고가도로가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마다 출입이 가능합니다. 고가도로 중간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중간 중간 있습니다. 서울스퀘어를 나와 '서울로' 방향으로 향하니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유모차가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없어 엘리베이터를 찾아보니 에스컬레이터 옆에 원기둥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입니다. 지하에서부터 올라옵니다. 1층에서 타, 2층 고가도로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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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목원

현상 공모전 최우수 당선작 Winy Maas의 컨셉이 '수목원'이었던 만큼,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총 50과 228종, 24,085주가 식재되었습니다. 다양한 식물들이 이름표를 달고 배치되어 있습니다. 띠 형태가 아니라 콘크리트 화분으로 드문드문 식재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인공적인 모습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물에 관심있는 분들은 공부하러 가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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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전망

고가도로 위에서 서울역 풍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서울역사가 보이는 전망, 철로가 보이는 전망, 빌딩숲이 보이는 전망 등 다양한 전망이 있습니다. 밤에는 야경사진을 찍으러 가는 사람도 많이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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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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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딩숲 전망

논란의 슈즈 트리 Shoes tree

아래 사진에서 고가도로 오른쪽에 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조형물이 보이시나요? 처음에는 뭔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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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보니 신발입니다. 수많은 신발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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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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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즈 트리 맨 위에 펼쳐진 꽃밭

신던 신발로 만든 예술가의 조형물입니다. 차가 다니던 길을 사람이 다니는 '보행길'로 바꾸었다는 의미에서 신발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흉측하다는 사람들도 있고, 상징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사람도 있고, 예술작품이 꼭 아름다워야만 하는 건 아니다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신던 신발이기 때문에 비가 오고 나면 냄새가 날 거라며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편의 시설

'서울로'에는 작은 다방이 몇 개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개장 시기에 맞추어 오픈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준비중이라는 팻말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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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에서 옆 건물 카페로 이어진 길도 두어곳 있습니다. 고가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화장실이 급할 때에는 여기를 이용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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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날

개장 첫날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은 틀렸습니다. 오전부터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 나이대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여름이면 햇빛을 피할 데가 없는 게 조금 아쉬운 점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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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득 매운 사람들

마무리

뉴욕에는 1.6킬로미터의 고가 도로를 공원으로 만든 '하이 라인'이 있습니다. '서울로'는 분명 이에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이 라인' 역시 1993년 개장한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를 벤치 마킹하여 조성된 공간입니다. 역사성이 있는 공간을 철거하기 보다는 재이용해 친환경적이고, 보행자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로'라는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지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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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ve architecture!

Thank you!

Thanks for sharing those pics, I enjoyed viewing them, @yoon! Upvoted & Followed you as well!

Thank you! This is about new park in Seoul, Korea. The city of Seoul made the overpass a park. It just opened today.

저도 꼭 가보고 후기 올려야 겠습니다.
간접 경험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후기 기대할게요.

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후기를 남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관심 있으셨나 보군요. 교통이 좋아 언젠가 가실 기회가 있으실 겁니다. :)

역시 서울사람이 서울을 더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
어릴적에는 분명히 차가 다니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이 다니고 있다...

한국은 아직도 사람중심이 아닌 차량의 통행이 우선시 되는 정책이 기본으로 적용되는 경우를 많이 보여주는데
이제 점점 차량보다 사람이 우선시 되는 정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서울로'공원이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되니
약간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

정성스런 포스팅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한때는 서울에 살다 이제 외곽에 살다 보니 가끔 서울에 갈 때 여행가는 기분으로 갑니다.
이곳 저곳 둘러보고 사진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철님 역시 이미 그런 여행자 삶을 살고 계신 거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스팀잇이 잘 되면 정말로 그런 여행자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참 날씨좋고 사진곱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할 일을 마치면 어서 서울로 가고싶네요.
개인적으로 신발트리는 흉물에 기깝지않나..라고생각해요.
윤님 사진 너무 잘찍으시네요!

고맙습니다. 부산에서 올라가실 때 KTX 타고 내려 잠깐 둘러보시면 되겠네요.
신발트리는 몇 년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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