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스피드업 논의’에 대해서...

in #kr6 years ago

‘스피드업’에 대한 얘기가 한창이다. 나도 아직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못하지만, 분분한 의견 속에 ‘고의 4구’의 효용성에 대한 얘기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야구에 대한 담론들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베이스볼’이건 ‘야큐’건 ‘야구’이건 간에, 이 공놀이가 ‘경쟁자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경쟁자는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이다. 시간을 사이에 둔 전쟁.

세상 모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은 결국 24시간. 그 시간과의 싸움의 승자가 비즈니스의 승자다. 최근의 KBO리그의 평균 소요시간은 약 3시간30분쯤. 이동 시간을 앞 뒤로 한 시간씩 붙이고, 경기 시작 30분 전에 온다는 가정이라면, 6시간이다. 경기장에 와서 하루의 6시간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교통 좋은 도심에 위치한 멀티플렉스들은 어떨까. 최근 가장 기대된다는 영화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1조의 제작비를 들였지만, 상영시간은 2시간 남짓일거다. 최근 대작이라고 하는 영화가 아니라도 평균적으로 2시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 집중하라고 불도 꺼준다.

이건 경쟁자 중 하나인 영화만을 예로 든거다. 야구의 경쟁자는 다른 스포츠 종목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다. 그래서, 지금 불고 있는 ‘스피드업’논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절차의 문제나, 효용성의 문제는 남아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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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스피드업도 스피드업이지만
모든 것을 경쟁 상대로 삼아야 한다.
일리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

@keydon님 야구를 좋아하시는 뉴비분인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제 첫 글을 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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