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투자에서 지켜야 할 기본원칙

in #kr7 years ago

제럴드 로브 : 실전 투자에서 지켜야 할 기본원칙

실전 투자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기본원칙은 자신이 선정한 종목의 잠재적인 투자수익률이 정말로 대단해 보일 때까지는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지 "소득"을 위해 투자한다거나, 오로지 "자금을 굴리기 위해" 투자하는 것, 혹은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투자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예측할 수 있는 리스크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는, 아주 신중하면서도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 한 어떤 상황에서도 매수하거나 보유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예측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아주 상세하게 모든 점을 고려해 봐야 한다.

투자를 실행에 옮길 때는 그 상황에서 자신의 가용 투자자금 가운데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 해도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향후 전망이 좋아야 한다. 동시에 전체 자금 가운데 많지 않은 일부 금액만 투자해도 전체 자금을 기준으로 충분한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잠재적인 수익이 아주 커야 한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일단 투자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분산투자는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이다. 따라서 매수 종목은 한두 종목, 기껏해야 서너 종목으로 한정해야 한다. 대신 이들 종목은 아주 효과적으로 선정해야 하고, 매수 타이밍도 능숙하게 잡아야 한다. 또한 가용 투자자금 가운데 큰 부분까지 굳이 위험에 빠뜨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들 종목의 잠재적인 투자수익률은 매우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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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칙을 따른다는 것은 오로지 최고의 주식을 최적의 타이밍에 매수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하면 리스크는 두 가지 측면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 우선 신중한 종목 선정을 통해, 또 하나는 충분한 현금 준비금의 보유를 통해서이다. 투자 종목의 숫자를 최소화하면 각각의 종목에 대해 모든 상세한 내용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다.

이 원칙을 따르면 상당한 기간 동안 자금을 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유할 수 있다. 주가가 바닥까지 떨어져 아주 싸게 살 수 있는 시기야말로 평균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항상 갖고 있는 자금 전부를 투자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모든 돈을 전부 주식투자에 쏟아 부으면 마음의 평화마저 깨진다. 언제든 예기치 못했던 뉴스가 나와 순식간에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한가지 꼭 필요한 요소가 더 있는데, 그것은 늘 현재의 결과가 아니라 최후의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매번 투자한 종목마다 혹은 투자한 포트폴리오마다 100%의 투자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억지로 그렇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자신의 투자 계획 전체를 망쳐버리기 십상이다. 가끔씩 시장에서 빠져나와 있으면서, 강세장과 약세장을 통틀어 만족할 만한 평균 수익률을 거뒀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출처: 책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