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음악] A.L.T - 폐허
이번에 소개해드릴 곡은 2012년도에 만들어진 곡이며, 제가 작곡한 곡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편곡에 아~주 약간 참여했고 작곡과 작사는 모두 제 싱어송라이터 친구가 담당한 곡, 바로 ALT의 '폐허'입니다. 이 노래로 2014년도 8월에는 무려 수원시 K-POP경연대회의 자작곡 부문에 팔다리라는 팀명으로 참가하기도 했었죠.
얼굴은.. 가려드렸습니다 ^^; 좌측이 제 친구고, 우측이 저입니다.
ALT에 대해서 조금 소개해드리자면, 저와 제 친구가 중학생 때 함께 결성한 밴드이름의 약자입니다. ALT의 풀네임은 'Arm Leg Tail', 번역하자면 팔다리꼬리입니다. 멋있어보이려고 ALT라고 표기하고 다니긴 하는데 사실 원래 명칭은 팔다리꼬리입니다.
곡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은 제가 작곡, 작사를 한 곡이 아니기에 곡에 어떤 감정이 담겨있는지를 이야기 한다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저의 감상을 이야기해보자면 마음 속에 소중히 담았었던 누군가가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터만 남은 유적지처럼 사라져버린 느낌을 받았던 그 순간을 노래하고 있는 듯 합니다.
14년도에 휴대폰으로 녹음한 버전이라서 음질이 썩 좋진 않습니다.
보컬 : 팔 / 기타 : 팔 / 멜로디언 : 다리
전기도 안들어오는 듯 어둑어둑하고
습기가 차 칠한 페인트가 너덜너덜거려
그렇게 보여
그런 네가 보여
흩어지는 먼지 속에서
부서지는 너의 모습은
형태를 찾을 수가 없어
이제 무너지는 나의 속에서
흩날리는 머리 뒤의 널 널
널 도저히 볼 수가 없어
흩어지는 먼지 속에서
부서지는 너의 모습은
형태를 찾을 수가 없어
이제 무너지는 나의 속에서
흩날리는 머리 뒤의 널 널
널 도저히 볼 수가 없어
ps1. 이 밴드에서 이 곡을 만든 친구는 팔, 저는 다리를 맡고있습니다. 이게 지금 제 닉네임이 이달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달을 거꾸로 읽으면 달이, 즉 '다리'가 되거든요.. ㅎㅎ
ps2. 제가 작곡한 곡이 아니라서 음원은 공유해드릴 수 없습니다 ㅜㅜ (음질이 저래서 원하는 분도 없으시겠지만..) 또한 본 포스팅에서 생긴 수익은 이 곡을 만든 친구와 함께 밥을 먹는 데에 사용하겠습니다 :D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들었습니다. 어휴 하모니카(?)가 좀 세군요
네.. 세게 불어달라는 친구의 명령이 있었거든요.. ㅋㅋㅋㅋ 좋은 환경에서 녹음된 것이 아니라 더 그렇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