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용이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한 FAQ(그렇게 꿀팁은 아님 ㅎㅎ)

in #kr7 years ago

샹크스.jpg

안녕하세요. @yellowboy1010 입니다.

요즘 냉수같은 발언을 많이 해서요. ㅎㅎ 맹세코 오늘은 우울한 얘길 하지 않으려고요 ㅎㅎ 음... 코인들의 상승장이 계속 되면서 거래소에 신규 사용자 분들도 많이 유입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처음 거래를 하시는 분들이 질문하는 것들은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거래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좀더 안전한 거래를 위해 몇 가지 사항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여기서 거래소라 함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회원가입하는 중앙 거래소를 의미합니다.

(1) 거래소는 블록체인과 관련 있으면 안전한 거 아닌가요 ?

거래소가 블록체인과 연관이 되어 있는 부분은 '입출금'을 빼놓고 실질적으로 관련된 부분이 없습니다. 거래에 대한 내용은 거래소 내 자산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관련이 없습니다. 타 지갑 또는 타 거래소로 부터 입금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타 지갑 또는 타 거래소로 보낼 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시간 및 수수료가 걸리는 것이고요. 거래소의 보안은 블록체인과 연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은행 보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2) 자산을 거래소에 보관하는 게 맞을까요, 개인 지갑에 보관하는 게 맞을까요 ?

세상에서 자산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곳은 '오프라인' 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거래를 하기 위해 암호화폐가 탄생했는데, 오프라인에 보관하라니요. 슬프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순간 해킹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암호화폐 개인 지갑을 잘 다룰 줄 모르시는 분이라면, 그냥 거래소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정말 '존버'를 하시기 위해 자산을 안 꺼낼 자신이 있다면 'Ledger Nano S'를 공부해서 쓰시길 권해드립니다. Ledger Nano S도 Seed 저장과 복구 부분에서 조금 위험한 부분이 있긴 한데, 아무튼 매우 안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드 월렛도 비밀번호 잊어버리고 SEED 저장한 것 없어지고 하면, 자기 자산을 영영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아주 신중히 접근 하셔야 합니다.

거래소 해킹 사고가 많이 발생하긴 하지만, 편의성과 보안성을 갖추기는 거래소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래 대부분의 해킹 사고는 내부자 소행으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보안 체계가 뚫리는 것보다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소홀히 관리하거나 악의적으로 데이터를 유출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정 모르시면 그냥 거래소 이용하시고요, 불안하시면 자산 거래를 많이 안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거래소는 비밀번호 잃어버려고 찾아줍니다.

앱지갑은 권해드리지 않는 것이 일단 개인키 저장소가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개인키가 쉽게 노출됩니다.개인키가 곧 자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거 노출되서 누군가가 휴대폰 촬영해서 개인키 복사해가면 그냥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트랜젝션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지 못 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사용하는 걸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철저하게 보안에 대해 공부해서 이용할 자신없고 그냥 거래만 하실 분들은 '거래소'에 넣어두시고요. 정말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싶으시면 하드웨어 월렛을 추천드립니다.

(3)KRW 입출금이 거지같은데 거래소 조작 아닌가요 ?

여러분이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입금시키는 것은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거래소와 제휴된 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한 마디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죠. 은행은 대개 보수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됩니다. 거래소 안에 좋은 고객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악의적인 다단계 분들도 많은데요. 이 다단계분들이 거래소 계좌를 통해 나쁜 짓을 하게 되면, 은행에서는 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KRW 거래는 자유롭게 하도록 하되, 출금 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거래소의 신뢰 문제이기도 해서요. 아무리 거래소 체계를 잘 안다고 해서 피해를 입은 개인은 거래소 탓을 하게 되죠. 법정 화폐에 대한 부분은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거래소가 돈 주기 싫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이런 범죄에 대한 문제 특히 AML (자금세탁방지법)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입출금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거래소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러다 법적 제재 거리면 찾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4)암호화폐 입출금이 되는 자산이 있고, 안 되는 자산이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

제가 얼마전 포스팅에도 썼듯이, 거래소는 아무래도 자산 입출금에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객 지갑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 지갑에 있는 자산들을 움직여야 하니까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가 불안정한 자산을 잘못 거래시켰다가, 거래소의 다른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입출금을 빨리 열어놓은 거래소 같은 경우는 '경고 메시지'를 줄 것입니다. 분명히 위험하다고 말했으니 조심해서 하라고요.

저같은 경우도 입출금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인데요. 실제 써보면 불안정한 네트워크들이 많습니다. 보안이라는 것은 안뚫리는 것이 당연한 거지 한 번 뚫리게 되는 순간에 모든 신뢰를 한 순가에 잃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심 또 조심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블록체인에서 거래 컨펌이 났는데, 거래소에 입금이 안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거래소에서 뭔가 꾸미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그런 적이 있었구요. 거래소에서는 관리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네트워크와는 상관없이 뭔가를 먼저 처리하거나 지연되서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5) 어떤 거래소를 쓰는 것이 좋은가요?

(저희 회사 거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ㅋㅋ 아무래도 '보안'측면에서 봤을 때 특출나게 앞서가는 거래소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보안들은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름 들어본 거래소가 외부로 부터 해킹당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내부자 소행이면 가능하겠죠.

서버가 자주 뻗는다고 하시는데, 그건 아직 거래소들이 대형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거래량을 받쳐줄 만큼 미리 서버를 갖추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고객들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해야할 것인데, 실제로 거래소가 예상하는 것보다 거래량이 훨씬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거래소 사정은 모르는데, 아무래도 이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나다 보니 미처 예상하지 못 한 상황들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 분들은 물량 많고 재밌는 코인이 많은 거래를 선호하실 겁니다. 주요 거래소들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그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나와있는 거래소 선택기준은 객관적인 기준이라기 보다는 대개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우연한 계기로 어떠한 거래소를 선택하는데, 거기에 좋은 이유들을 덧붙이는 것이죠. 근데 저는 그게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쁜 선택은 뭐냐면 신생거래소인데 돈주면 계속 이동하는 건데, 잘보면 입출금 수수료가 엄청 비쌉니다. 받은 것이상으로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외부 출금하는 경우에 출금 과정에서 시세 등락이 많을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죠. 주요 거래소 하나를 선택하셨다면 꾸준히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6)입출금 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빨리 처리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

이미 네트워크에 거래를 요청했다면 없습니다. 이제는 거래소의 손을 떠난 것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관리자가 없어서 전화로 쇼부를 칠 수도 없고요.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ㅎㅎ 보내기 전이라면 수수료를 많이 책정해서 보내는 것이 우선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7)뭐가 많이 오를까요 ? ㅎㅎ

그거 알면 제가 이 글을 쓰고 있을 시간에 그걸 샀겠죠 ㅎㅎ

(8)거래소 직원들은 돈 많이 벌까요 ?

뭐 다른 거래소는 모르겠는데, 제 주변 몇몇 분들은 고객 분들 상담해드리다가 살 타이밍 놓쳐서 이제 고객은 독립이 되고 자신은 여전히 상담한다는 ... ㅎㅎ

뭐 이정도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혹시 궁금하신 사항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스티미언 분들은 수준이 높으셔서 ...ㅎㅎ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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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체스님 덕분에 많은 깨달음을 얻어가실 분들이 많지 싶습니다.
그리오래 이 시장 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자신이 손수 경험해보는것이 최고의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거래소에 클레임 메일도 써보고 지갑가지고 뻘짓도 해보며 말이죠 ^^
하지만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체스님 덕분에 이제 시장에 들어오신 많은 분들이 제가 경험했었던 쓸때없는 경험은 하지 않으실 수 있겠죠? ㅋ

사실 직접 써보면서 뻘짓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
간혹 성격이 급하셔서 지름길을 알려달라는 요구사항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글이기도 합니다. ㅎㅎ 블록체인 쪽은 글로써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지요. ㅎㅎ

그런데 소철님은 참 끈기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ㅎㅎ 중도에 욕하면서 포기하신 분들 많고, 저에게 따지는 분들도 계신데, 꾸준히 배워나가는 모습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ㅎㅎ

저 같은 경우는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 말고 일반인 분들이 꾸준히 학습하여, 어떠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반갑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ㅎㅎ 뭔가 나아가는 기분도 들고요 .. ㅎㅎ 앞으로 솔직한 사용 후기들 많이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친절한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거래소만큼 편한 것이 없는데
해킹의 위험이 항상 있군요...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거래소 뿐만 아니라 개인 PC도 온라인에 연결되는 순간 해킹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소에 보관되는 자산의 양이 많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이지요 .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침에 코프보고 모든 코인을 정리했습니다... ㅎㅎ 스팀만 빼구...

지금 판은 뭔가 정상이 아니네요 제 2의 5.26 사태가 올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속닥속닥) 그런 말씀 하시면 세력들이 싫어합니다. ㅎㅎ (속닥속닥) 사실 저도 같은 마음이고요.
(nhj12311님에게만 말씀드리면) 저 같은 경우 애초에 코인 정리나 이런 거 염두에 두지 않고, 제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코인들만 모으고 있었습니다. (속닥속닥) 그래서 지금도 가격 신경쓰지 않고 모으고 있고요. ㅎㅎ (속닥속닥) 제 목표는 암호화폐를 사용할 정도로 가치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ㅎㅎ (속닥속닥) 그래서 시세가 미친듯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걱정 스럽기도 합니다... (속닥속닥) 증권으로 껌을 사먹진 않잖아요~~~

(속닥속닥) 그래서... 그 코인이 뭐라구요? ㅎㅎㅎ (속닥속닥) 저도 꼭 알고 싶습니다. (속닥속닥) 댓글 다는 지금 비트가 2100이군요 ㅎㅎㅎ

(속닥속닥) 코인 이름은 온라인상에서 언급하면 안 될 것 같구요 ㅎㅎ (속닥속닥) 담에 몰래 알려드릴게요 (속닥속닥)힌트를 드리자면 저는 Smart Contract에 관심있지 일반 코인에는 관심없습니다. (속닥속닥)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엔 그닥 관심이 없어요 ㅎㅎ (속닥속닥) 대신 Smart Contract 구동 시 인센티브를 어떻게 주는가, 블록체인 내 커뮤니티가 어떻게 운영되고, 세력 견제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지를 좀 많이 봅니다. ㅎㅎ (속닥속닥)저는 플랫폼이 단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일수 있을 거란 생각이거든요 .ㅎㅎ (속닥속닥 ) 익스플로러, 사파리, 크롬 등등 인터넷에도 여러 브라우저가 있고 특징이 있듯이요. ㅎㅎ

세상에 안전한 거래라는 건 없는 거군요.

결국 개인이 자신의 비밀번호를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거구요.

세상에 공짜로 얻어 지는 건 없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공짜로 얻어지는 건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할까? 라는 이슈를 생각해보면 조금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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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갑니다.

읽고 그냥 떠나셔도 되는데, 매번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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