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 제발 이 것만 알고 해주세용(읭??내가 왜 부탁을??)

in #kr7 years ago

검은수염.png

안녕하세요. @yellowboy1010 입니다.

요즘 한탕 하기 좋은 계절이죠 ? ㅎㅎ

예전에 백서 보는 법을 알려드렸었는데, 사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언제 백서를 보겠습니까??

근데 한편으론 진짜 피땀흘려 번 돈을 그냥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투자할 때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을 말씀드리려고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저는 단타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단타와 관련된 정보는 많으니 그걸 굳이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다만, 정석적인 투자에 대한...(정석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

아무튼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을 좀 알려드리려고합니다.

(1)이 토큰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거 중요합니다. 이 토큰이 어디에 쓰는 지를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꼭!!! 물어야 할 점!!! 왜 굳이 그 토큰이 있어야 돼 ? 이더 기반의 토큰이면 굳이 이더 쓰면 되지 않나요 ? 왜 굳이 그 토큰을 써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토큰의 용도가 딱 결제였습니다. 근데 결제를 위해 토큰을 만드는 것은 너무 낭비인 듯 합니다. 그리고 토큰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닙니다. 제가 yellowboy 토큰 30초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복사 붙여넣기 하면 됩니다. 토큰 만드는 거 거창한 거 아니고 그냥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내가 yellowboy 토큰 100만 개 만들게. ' 하고 던지는 것입니다.

토큰은 사실 인센티브를 위해 쓰입니다. 비트코인도 마이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대가를 주기위해 지급하는 것이구요, 카이버네트워크도 최초 물량을 넣는 사람들에게 회사 이익을 나누기 위해 쓰는 거구요. Bitfinex가 만드는 Ethfinex의 Nectar도 인센티브를 위해 존재 합니다. 인센티브는 왜 주느냐? 분산 시스템에서는 서로서로 힘을 모아야 하는데, 공짜면 아무도 안 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대가를 주는 것입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렸듯이 이 거 월급 아닙니다.)

근데 이제 인센티브만으로는 너무 복붙이 많아졌습니다. 공감가는 문제제기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컨셉은 똑같은데 아이템만 바뀝니다. 쇼핑몰, 미디어, 게임, 금융 이렇게 분야만 바뀌지 돌아가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서에 대해 물어보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알려드리죠. ㅎㅎ 여기서는 너무 공개적이니 하나하나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2) 현실에서 어떻게 쓰일지 그림을 그려보세요!!!

여러분 비트코인을 쓰면서 진짜 세상에서 이렇게 편한 방식이 있었나 감탄하셨나요? 아마 아닐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일반인 분들이 다 쓰셨겠죠. 분산 시스템은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입니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분산 거래소들, 나오면 정말 불편할 거에요. 어쩜 이렇게 불편할 수가 있을까 욕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페이먼트들이나 지갑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 생각하면 쉽게 지갑이 안열릴 겁니다. (아닌가 ㅎㅎㅎ )

(3) 내가 그 토큰을 왕창 사서 사업할 자신이 있나?

스팀잇 분들 중에 제가 바람직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스팀을 엄청 사서 이 플랫폼을 발전시키기 위해 무지 노력하는 분들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플랫폼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하고 계시죠. 사실 블록체인의 생태계는 이렇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토큰 보유자들은 지분보유자이고, 플랫폼이 잘되면 우리가 잘 되는 것입니다. 남들한테 다단계 소리 들어가며 영업을 하거나 암튼 주변사람들에게 그냥 무작정 사라는 것 말고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할 자신이 있나요 ? 저는 아직 그런 플랫폼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투자한 프로젝트는 직접 제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토큰이기도 합니다. Dapp이 되었든 다른 프로젝트든 어쨌든 그 플랫폼에서 뭔가는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안 삽니다. 지난 치킨 파동 때도 1도 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치킨을 가지고 할만한 무언가를 찾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4)토큰을 사서 현금화를 생각한다면 사지 않는 쪽이 나을 듯...

만약 이 토큰을 사서 미래 사회가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 팔아야겠다가 떠오른다면 위험합니다. 특히 제일 위험한건 'ICO 들어가서 서버 열리자 마자 팔아야지.' 입니다. 대부분 이럴 것입니다. 지난 치킨 파동 피해자들도 엄청난 가격 변동에 단타 치려다가 물리셨을 것입니다. 단타로 벌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장기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승자였습니다. 순간순간 시세 등락에 움직이는 것은 카지노의 바카라 같은 것입니다. 어느 순간 따지만 결국 지는 게임입니다. 도박과 투자가 다른 것은 도박은 운 외에 다른 요소가 거의 없지만 투자는 프로덕트의 발전정도를 보고 그에 따라 수익을 나눠갖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승자 독식이 아닌 거죠. 근데, 단타는 거의 승자 독식의 경향이 짙습니다.

(5)시세를 예측한다??? 그걸 세력이 이용하는 것입니다.

위 내용에서 이어지는데요. 시세를 잘 예측하시는 분들은, 투자를 많이 해본 분들일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눈치 게임을 잘하시는 편인데요. 신기하게 잘 맞추시긴 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세력이 이걸 이용한다는 것을...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잖아요. 개미들만 지옥에 빠지는 것. 코인판은 더 위험한 것이 몇 사람되지도 않는 숫자가 시세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람들도 다 압니다. 언제 사람들이 흥분할 지를... 타이밍도 기가 막히죠... 코인판에 얼마나 오래 있던 사람들인데요. 이 세력들이 사람들의 예측 타이밍을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움직이게 되면, 재미가 없어 다 도망갑니다. 어느 정도는 먹이를 줘야 하죠. 그래서 작전이 필요한 것이죠.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숫자 놀이에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내가 왜 이 게임에 참여하지?'란 의문을 전혀 갖지 않습니다. 돈 넣고 돈 먹기 아시죠 ? 컵 세 개 놓고 그 안에 동전 넣고 막 돌리고 맞추면 돈 주는 거요. 이게 하다보면 빠져서 돈을 걸게 되는데요. 이 질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왜 이딴 사람이 만든 게임을 하고 있는 거지?' 이런 거요.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것인가를 계속 물으셔야 합니다. 내가 왜 저딴 못 생긴 우지한 같은 사람이 만든 코인의 시세를 맞추는 거지? 이런 거요. 참고로 BCH 코드도 비트코인이랑 거의 유사한 거 아시죠? 돈 벌기 쉬운 세상입니다.

(6)존버가 답은 아니다. 빠져나갈 때를 잘 알아야 한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정말 잘 될 거 같은 코인 프로젝트였는데, 팀이 골골 거리더니 영 별로인 듯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투자란 건 리스크를 지는 것이니까요. 이 때 '난 이팀을 사랑해. 언젠간 될거야. 존버해야지' 이 생각이 답일까요? 아닐 겁니다. 현명하게 빠져나가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떠날 때는 미련없이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럴 수 있다는 가정하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재산 몰빵이 제일 위험한 것이고요. 그런데 요즘 프로젝트들이 95%이상 이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마지막으로 합의 알고리즘에 더이상 속지 마세요.

저 PoY(Proof of Yellowboy) 합의 알고리즘 만들었습니다. 이게 어떤 것이냐면요. 로마의 공화정 제도를 가져온 것인데요. 원로원 20명 집단과 100명의 호민관 집단을 두고 합의를 하는 것입니다. 원로원 20명이 블록을 만들고 100명의 호민관이 이를 감시합니다. 만약 원로원 20명이 블록을 잘못 생산하면 호민관이 보팅으로 퇴출 시킬 수 있고 그 자리를 호민관이 메웁니다. 이 들을 뽑는 것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지분에다 yellowboy(플랫폼 창시자)에게 익명으로 편지를 씁니다. 이것이 감동적이면 yellowboy가 명단에 올려 사람들에게 보팅을 받습니다. 20명이 블록을 만드니 빠르고 이를 견제할 세력도 있습니다. 삼권분립체제입니다. . .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소용인가요 ? 투자하시는 분들이 이런 것까지 확인할 수는 없죠. 이런 것들은 개발자 분들이 다 알려줍니다. 이거 스캠이다 아니다. 그냥 웹서핑을 열심히 해보시면 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코인판은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주식은 회사라도 있고, 제품이라도 있지...

여긴 제품도 없고 회사도 없습니다. 다들 분산 시스템이라고 말만 거창하게 합니다.

지금 그나마 가장 잘 발전하는 것은 이더리움인데 이더리움은 리더가 있습니다.

이게 제대로 생각하지 않으면 언제 훅갈지 모릅니다.

나는 아닐 것 같지만 그 시기가 언제 올지도 모릅니다.

성실하게 땀흘려 버는 돈이 마음도 편하고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답인 것 같고요.

그렇다면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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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에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죠^^

현명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가끔 지갑부터여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ㅎㅎ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음 공감은 하는데... 그런데 세상에는 인정하는 거품도 많잖아요 ㅜㅠ

ㅎㅎ 그렇죠. 저는 묻지마 투자를 우려하는 것입니다. 글의 어조를 이렇게 강하게 써도 아마 사람들은 그냥 투자를 할 것입니다. ㅎㅎ 하지만 한 번 쯤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기에 글로 남긴 것입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고 배우다니요.ㅎㅎ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완전 공감합니다
그런데 전 이더리움도 믿지 않습니다.

오!!! 전 이런 의견 너무 반갑습니다. 혹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 ㅎㅎ

이런 글을 이제야 보다니 ㅠ.ㅠ 볼명이네요 볼수록명품 ^^

컥 극찬 감사드립니다. ㅎㅎ 오래전에 쓴 글이라 저도 댓글 보고 다시 읽어보게 됐네요 ^^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대해서 성장이 예상된다면 5~6개 유망코인에 분산투자 하는것도 방법일수도 있겠습니다.

네 저도 동의합니다ㅎㅎ 근데 유망코인을 구별하기가 좀 어렵네요ㅜㅜ

글 감사합니다.6번은 혹시 테조스인가요?ㅎ
테조스에 넣어둔게 걱정이되다보니...ㅎㅎ

아 테조스 아닙니다. ㅎㅎ 아마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옐로보이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요즘은 나중에 내가 이 토큰으로 뭘 할 수 있을까를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것 같아요 플랫폼 코인 이랄까요 ? ㅎㅎ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 ㅎㅎ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고민에 대해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적어도 위험한 선택은 피할 수 있고, 오히려 그러한 고민 속에 새로운 기회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

코인이나 주식시장이나
아니 어떤 시장에서나
월급처럼 돈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지요.
월급도 보장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네 맞습니다. ㅎㅎㅎ 애초에 이쪽 생태계가 대박을 보고 형성된 것은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돈을 쫒아야 하는 세상이다 보니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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