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은 긴 터널을 지나 원점으로 왔습니다

계절이 11 월로 접어드니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매일 공장 마당을 지키던 까망이와 특전사는 추웠는지
개 집에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며칠 지나니 개 집 주인이 들어가는 입구를 막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문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나는 조그만 틈을 만들어 아이들이 들어갈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어느날 아주 조그만 새끼고양이가 왔습니다
처음은 밥 먹는것으로 만족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당에서놀며
가지 않고 같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조그만 새끼 고양이가 밥을 찾아 혼자 돌아다니는 모습은 항상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마당에 예전처럼 많은 아이들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사료 주는 일이 줄어 들었습니다

어느날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공장을 팔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뜻밖에 질문에 우리는 놀랬습니다
그동안 우리 공장을 지켜 봤는데 인수해서 운영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연주한 남편은 직업이 키보드 연주자 이며 편곡자 였습니다
그룹사운드를 형성하여 음악을 했습니다.
그당시 교통방송 음악도 했습니다. 야외 공연이 많아 아들과나는 공연장에
따라 다니면서 즐거운 시간 을 보냈습니다
어려서 부터 음악과 문학을 좋아했던 나는 음악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우리는 음악실도 운영했습니다. 그 당시 그룹 사운드하시는분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 음악실 을 이용했습니다.
한참 나이트 클럽이 활성화 되었을때에는 멀리 지방에서까지
그룹오디션을 보러 클럽 사장님들이 오시기도 했습니다.

한참 헤비메탈 음악이 유행하던 시절 그분들도 우리 음악실을 많이 이용 했습니다
특이한 복장과 긴머리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우리 음악실 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것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어느날 큰집의 불행이 우리에게 까지 왔고 우리는 모든것을 잃었습니다
그 충격에 남편은 잠시 음악을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참동안 휴식시간을 가진 남편은 소품 만드는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에서 마트를 권유 받았습니다
그 당시 그곳에는 마트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소품공장과 마트를
운영했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은일에 정신적으로 육체 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때 만난것이 지숙이였고.길고양이 들 이었습니다

힘든 생활속에 잘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 잘하는 아들과
길고양이가 내가 버틸수있는 유일한 힘이였습니다
남편은 더 늦기전에 음악세계로 돌아가 음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음악을 하라고 이런기회가 온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공장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