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전주 한옥마을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이 좋아서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다녀온 사람들이 한옥마을에는 볼게 없다고 들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한옥마을 하며 역시 경기전, 풍남문, 전동성당 , 그리고 남부시장과 맛집투어 일텐데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경기전은 입구만 구경하고, 남부시장은 가보질 못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려구 합니다.

• 경기전 입구

경기전(慶. 基. 殿.) : 사적 제339호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봉안한 곳으로 이곳의 태조어진은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건국자의 초상으로, 경기전 또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지방의 '진전'이며, 조선은 건국 후 이를 기념해 1410년(태종 10)태조 '어진'을 전주에 봉안하였다.
현재의 경기전은 1614년(광해군 6)에 중건한 것으로 경기전 경내에는 진전 동편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조선전기(임진왜란 전까지) 서울 춘추관, 충주, 성주와 더불어 조선 4대사고중 하나)가 있고, 구이 태실마을에서 옮겨온 예종대왕 '태실'이 있다.

-어진(御. 眞.) : 왕의 초상
-진전(眞. 殿.) :  어진을 봉안한 궁전
-태실(胎. 室.) :  옛날 왕가에 출산이 있을 때 그 출생아의 태를 봉안하고 표석을 세운 곳

• 경기전 돌담길

한옥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이 개량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인데요. 옛 추억을 떠올리며 대여점에서 환복하고 사진 찍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저도 아이들이 쫌더 크면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 경기전 하마비

하마비(下. 馬. 碑.)
조선시대에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이 비 앞으로 지나갈 때에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표석. 왕, 장군 또는 벼슬이 높은 유명한 성인들의 태생지나 사당 앞에 세웠으며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말에서 내리는 것으로  이곳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이기에 지나는 사람은 말에서 내리고 아무나 출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至. 此. 皆. 下. 馬.   雜. 人. 毋. 得. 入. (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이라 새겨져 있다. 경기전 하마비는 1614년(광해군 6)에 세웠으며 1856년(철종 7)에 중각(重. 刻.)하였다.

-중각(重. 刻.) : 표석은 그대로 두고 글씨 만 다시 씀

• 전동성당 전경

• 전동성당 내부

• 전동성당 입구

그리고 전동성당에 들렀는데요. 제가 천주교 신자(요즘엔 냉담자 이지만)여서 인지 성당과 성물에 친근감이 생기더라구요.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고파서 근처에 식당에 들러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이곳 한옥마을엔 맛집으로 유명한 집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어디를 가도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족이 간 곳은 전동떡갈비인데요. 첫째 아이가 배가 고파서 인지 굉장히 맛나게 먹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 전동떡갈비 정식 / 비빔밥

참고로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 비빔밥이 유명하죠. 그중에 한국관, 고궁, 성미당 이라는 곳이 굉장히 유명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 맛있더라구요. 다음기회에 먹스팀으로 비빔밥 투어 해봐야 겠네요.

• 베테랑 칼국수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한옥마을의 유명한 맛집이죠. '베테랑 칼국수'는 TV에도 자주 소개 될 정도로 유명한데요. 사실 저는 이곳도 맛있지만, 김제시 백산면에 있는 '가보세 칼국수'를 더 좋아 한답니다. 이곳도 다음 기회에 먹스팀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풍남문

풍남문(豊. 南. 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남쪽 출입문. 전주성에는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 문만 남아있다. 1389년(고려 공양왕 1)에 관찰사 최유경이 처음 세웠으며, 정유재란 때 화재로 불타버렸고, 영조 44년(1768)에 전라감사 홍락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이름하였다.  '풍남(豊. 南.)' 이란 '풍패(豊.沛.) '의 남쪽이란 뜻이며, 풍패란 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 곳에 비유한 것이다. 성문위에 세운 누각 위층의 기둥이 아래층의 기둥과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곳 풍남문은 전주 남부시장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하죠. '조점례 남문피순대', '그때 그집' 콩나물국밥(개인적으로는 현대옥 본점이 더 좋긴 하지만...)을 좋아 하는데요. 이곳도 다음기회에....

주말에 집에서 쉬는 걸 좋아하지만, 아이들 보내는 시간을 집에서만 즐기기 아까워 지친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지만요. 막상 나가보면 피곤이 풀리는 것 같아 쉬는 날엔 종종 나가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집에서 아이들과 하루종일 씨름하는 와이프와 함께 하니 행복하네요.

 항상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이 되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