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와 메가박스 그리고 마블 답지 않았던 마블 영화

in #kr7 years ago (edited)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오는 바람에 글은 못쓰고 요 몇일 세븐데이블랙앤화이트챌린지만 올리게 됐네요. PC가 있긴 한데 스팀 비번 적어놓은 걸 안가져와서.. 간만에 모바일로 포스팅합니다 :)

모처럼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최신 마블 영화 블랙팬서. 조선명탐정을 볼지 블랙팬서를 볼지 고민하다 주변에서 블랙팬서가 더 낫다는 얘기가 많아 블랙팬서로 선택!

메가박스를 가는 이유

지방에 내려 오면 항상 가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메가박스인데 한 2년 전쯤부터 CGV만 보던 제가 메가박스에서만 보는 편입니다. 바로 이 시스템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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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궁합!!!!!!
이 아니고요.. 누워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관 때문입니다. 1년 전에는 모든 자리마다 반 돔 형식의 칸막이가 쳐져있었는데 베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칸막이 높이를 낮췄더라구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기분 낼 겸 보자! 해서 봤던게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한번 여기에 적응되니 일반 영화관 좌석에서 보기가 불편하더라구요. 편한만큼.. 돈이 빠져나간다는 단점이.. (내 돈 ㅜㅜ)
그래도 단 둘이 영화관을 대여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편하고 아늑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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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홀더와 시트 조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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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하고 넓은 좌석으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

목베개와 담요, 편하게 화장실 다녀올 수 있게
제공하는 슬리퍼 등을 제공해주어 이 관람석이 등장하고나서는 다른 영화관을 안가게 되었습니다.
2년 전부터 CGV는 메기박스가 근처에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안가서 사실 지금 CGV에 이런 안락한 관람석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됐건 블랙팬서를 편하게 보고 왔죠.

소감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평을 봅니다. 블랙 팬서의 경우에는 마블 영화치고는 지루하다는 얘기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마블이니 잼있겠지 하고 봤는데 사람들이 왜 지루하다고 하는지는 이해가 되더군요. 저는 지루함을 많이 느끼진 않았습니다.

마블 드라마가 아닌 영화는 거의 상업적으로 제작되어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을 기반으로 하여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블랙 팬서의 경우 단순히 스토리라인을 화려한 연출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마블 영화 답지 않게 영화 속에서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보인다

라는 생각을 보는 내내 하게 하였습니다. 다른 영화라면 아무렇지 않을텐데 액션, 상업적, 미국찬양적 히어로물인 마블 영화가 그런 느낌을 주지 않고 오히려 전 세계, 특히 미국을 포함하여 미국을 영웅화하지 않고 문제점을 지목하며 그려낸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간 평등이다라는 말을 미대륙, 유럽에서 많이 외치고 있지만 신사의 국가라는 영국도,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도 아직도 인종 차별이 심한 가운데 미국 찬양을 버리고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가 눈이 즐겁기만을 기대하고 간 관람객들에게 지루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마블 만화를 못봐서 원래 블랙팬서 원작에서 흑인 인종 차별 내용이 그려져 있는지 모릅니다. 만약 원작에서 이런 스토리 라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화 시나리오를 재구성 한 것이라면 마블의 주 상업적 요소에다가 메세지 전달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첨가하여 제작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소감과 함께 마블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흑인 차별에 대한 메세지를 보고 이에 대해 길게 썼다가 단순한 영화 리뷰에서 다루기는 약간은 무거운 주제라 지웠네요.
이 주제는 다음 포스팅 때 남녀평등, 인종차별, 인간 평등에 대한 소재로 다시 다뤄볼까 합니다.

여튼! 재미있었습니다. 하얀 늑대를 알리는 엔딩 영상도 흥미로웠구요 :) (스포인가?!!!)

다들 즐거운 불금 보내시길 바라며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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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시고 많은 분들이 감상평 남겨주시던데
저도 주말에 한번 보려구요.ㅎ

다른 마블에 비헤 스펙타클하진 않았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

와 메가박스 좋아보이네요
칸막이가 더~~~ 컸으면 하는...
응?... 아닌가 하하하하하하

바뀌기 전에는 누웠을 때 상좌우 원통형으로 막혀서 좋았는데 지금은 말씀하신대로 좀 아쉽습..
응?? 뭐가 아쉽다는거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부산 아지매가 너무 강렬했어요! ㅋㅋㅋㅋ 한국말인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공감합니다.
저 역시 자막이 나오길래 외국배우들이 한국어 했나? 했고..
외국 영화보다 한국어를 들어서 그런지 한국인의 한국어도 어색했습니다 ㅋㅋ

메가박스에 이런 관이 있군요 +_+ 대박

왜 뭔가 느낌이 달랐는을까 궁금했는데 바로 그것이 었군요. 메세지 전달에 힘을 주다보니 그런 거 였군요!

제 뻬꼼발이 대박이라구요? (응?)

저만 느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전문가가 어리숙하게 받은 느낌!

ㅎ 누워서 영화 볼 수도 있군요. ㅎ 영화관 간지도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ㅎ 집에 영화관람권이 있어도 별로 안가게 되더라구요. 기간이 지나 버린 영화관람권도 몇개 되는 듯요 ㅎ

우와.... 저런곳에서 영화보면 이제 일반석에 서는 못볼거같아요 ㅋㅋㅋ
저도 마블왕팬인데 이번에 영화 아직 못봤는데 기대중입니닷!!@.@

한주의 시작!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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