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스팀잇 뉴비의 40일 간의 스팀잇 후기'

in #kr6 years ago

  • 2018년 1월 23일 스팀잇에 처음 가입을 했다,

스팀잇에 입성하기까지 약 일주일 정도의 기다림이 있었던 것 같다.

스팀잇을 처음 알게 된 건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하면서였다.
당시 ‘건물주 위에 코인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코인들의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가즈아’를 연신 내뱉는 사람들이 인터넷 곳곳에서 보이고
나도 자연스럽게 블록체인과 코인들에 대해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블록체인 기반의 SNS인 스팀잇을 알게 되었다.
보팅을 받기만 해도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욱 가입하고 싶어진 것 또한 사실이다.


  • 다른 이유도 있다.

어릴 적부터 언론인이 되고 싶었던 나는
‘블로그 기자단’ 'SNS 기자단‘과 같은
다양한 대외활동들을 참여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평소 SNS와 거리가 멀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을
'눈팅' 만 할 뿐 게시글은 잘 올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내 네이버블로그의 이웃은 단 두 명이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명이 안됐으며,
페이스북은 유령친구들로 가득하다.

‘파워블로거’ 가 우대 사항인 블로그·SNS 기자단 지원서에서는
이런 나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팀잇을 알게 된 이후 나름의 동기가 생겼다.
그 동기에는 ‘아직까지 스팀잇을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 기존의 SNS를 하지 않았던 것에도 이유가 있다.

앞서 말했듯 나는 언론인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같은 주류 SNS는 나를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름대로 예술적 관점에서 느낀 것에 대해 글을 쓰고 나면 그 이후의 반응들은
시쳇말로 ‘오그라든다.’ ‘감성돋았냐?’와 같은 장난섞인 비아냥들이 쏟아졌다.

장난인 줄 알면서도 그런 ‘비아냥의 화살들’로부터 스스로 위축되었고
그 이후에는 다이어리와 같은 비공개적인 공간에만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곤 했다.


  • 스팀잇은 나에게 그런 존재이다.

나를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자 ‘보상’이라는 매개체로
스스로 더욱 열심히 활동 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곳.



의외로 내 주위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스팀잇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실제로 나 역시 스팀잇을 시작하고부터 카드뉴스나
영상편집 등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 한계는 있다.

나를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것에도 한계는 있다고 생각한다.
스팀잇이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팀잇이 인지도를 얻게 되면 수정될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약 40일간 느낀 스팀잇의 구성원들은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은분들 인 것 같다.

누가 스팀잇의 생태계를 위하여 자신의 돈과 같은 스팀파워를 무료로 임대해주며
뉴비들에게는 큰 금액의 보팅을 선뜻해주겠는가?

지금 써내려가는 글과 같은 하찮은 글도 스팀잇의 구성원들은
앞서 언급했던 나의 친구들과 달리 ‘칭찬해주며 보듬어 줄 것’ 이라는 점은
확신할 수 있다.

이것이 스팀잇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점일 것이다.


또 다른 한계는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에 있다.
스팀잇의 기반인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에서
나의 기록은 자칫 ‘박제’될 여지가 있다.

언론인을 꿈꾸는 나로써는 미래에 어떤 언론사에서
일을 하게 될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하기 어렵다.
'스스로가 자기검열을 거치게 된다.'

최대한 객관성있고, 공정하게 내 의견을 전달하려다보니
재미없고, 원론적인 글들이 나오기 일쑤이다.

이외에도 ‘나’에 대한 글이나 ‘나의 가족’과 같이 내 개인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글을 쓰기가 꺼려진다.
나의 사진이라든지, 내 일생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기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내려가보려한다.

‘나’ 자신에 대해서든 ,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해서든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놀림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비판받는 나 또한 나이고, 감성글을 쏟아내는 나 또한 나이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따뜻한 스팀잇 생태계가
나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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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대해 따뜻한 글이네요
계속 같이 열심히 활동해요^^

넵!!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항상 감사합니다 ㅎㅎ

스티밋에 관한 간결한 에세이 재밌게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생각을 하고 들어온 목적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스티밋은 즐거운것 같아요.^^

네! 묘하게 중독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ㅎ감사합니다

스팀잇을 통해 언론인의 꿈을 이루시길!
@홍보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xkrrudfbs45님 안녕하세요. 써니 입니다. @showroo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응원합니다~ 꿈을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넵 !!! 열심히 하도록하겠습니다.

저도 갓 스팀잇을 시작한 뉴비입니다. 함께 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네요!

ㅎㅎㅎ네네 팔로우할게요~~자주 소통해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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