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슬럼프.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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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잠시 쉬다 부추님 채찍 맞고 항복한 @xiian 시엔🏳 입니다.
아! 그리고 부추님 저 시안님 아닙니다. 시엔입니다-_-+


스팀잇 슬럼프 ➪


제 가장 최근 포스팅을 보니 벌써 2주 전입니다.
연초에 1일 1포스팅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후로 퇴근하면
옷을 벗어던지고 책상에 앉아서 팔로워분들의 글을 빠짐없이
읽고 포스팅하던 시간도 벌써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습니다.

한 달하고 보름은 예전 싸이월드를 하듯이. 또 초창기 페이스북을
하듯이 스팀잇을 하는데 푹 빠져서 시간만 나면 피드를 보고 끄덕끄덕
공감하며 댓글을 달고 꾸준히 포스팅을 하려 노력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스팅 주기가 1일에서 2일, 3일...그리고 주간 단위로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단기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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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간에도 닥터 슬럼프가 생각 나는걸 보니
아직 정신은 멀쩡한게 분명합니다.


슬럼프가 온 결정적 계기는 스티미언분들의 양질의 포스팅을
계속 보다 보니 나도 좋은 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때 부터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스팅 하나를 쓰는데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몇 일을 어떤 더 좋은 글을 써야하나 고민하며 보내기도 했습니다.

작년 슬럼프때는 눈 깜짝할 사이 6개월 동안 포스팅을 쉬었으니.
2주쯤이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연초에 복귀하면서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하신분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곤
똑같은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한게 무려 한 달 보름
밖에 안되었는데..글이 쉽게 써지지 않습니다. 아니 쓰기 점점
두려워진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올리지 않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다른분들과의
소통도 줄어들고 눈팅하며 간혹 댓글만 달고 있었는데
이런 저를 채찍질 해주는 알흠다운 스티미언.
부추님이 계셔 빨리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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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나 눈이 오나 제 살림까지 알뜰살뜰
챙겨주시는 부추님..감자할 따름입니다.


사실 직장인으로 살면서 매일 포스팅하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제가 또 포스팅이 느리고 수정 작업도
여러차례 거치다 보니(별거 아닌 글을 자꾸 수정합니다-_-)
포스팅 하나에 3-4시간이 걸리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포스팅 하나 올리면 자야될 시간이 옵니다.

팔로워분들 글도 읽으며 소통하고 싶고. 또 스팀잇
오픈채팅방도 봐야하고(매일 복습하기도 벅찬 우리 스팀잇 방..)
애픽스캠 방과 밋업방도 보고싶은데..도저히 이 모든걸 다
해내기 벅차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벅차지만 다시 마음 추스리고 계속 포스팅
하려 합니다. 다만 너무 화려하게만 꾸미려 진정성을 놓치지 않고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부쩍 저와 같이
글 쓰기가 힘들었고. 두려웠던 분들에게 괜찮다고 다독여 드리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꼭 화려한 글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꼭 유식해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진심이 담긴 글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일한 힘을 가졌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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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너무 포스팅에 완벽을 기하시고 계신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더 편하게 맘속의 글을 써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

마음을 내려 놓고 휘갈겨 볼까요?ㅋㅋ

응원하겠습니다~ 직장 생활 하면서 1일 1포스팅 쉽지가 않습니다. 편하게 아무말 대잔치라도 하시길.. 습관의 힘을 믿고 가즈앗!!! ㅋ

조선생님도 학원 두개 운영하시면서 열심히 하시는데 제가 부끄러워 집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정말 하루에 하나 올리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ㅠㅜ
힘들면 잠시 쉬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 좋은거 같아요.ㅎㅎ
괜히 무리해서 계속 끌고 가다가 나중에 더 오래 안올 수 도 있으니깐요..

1일 1포스팅 정말 힘들죠..재미가 의무감으로 변하게 되면 슬럼프가 오는 것 같아요.

어쩐지 요새 안보이시더라고요ㅎ
'시엔님 너무 공들여 쓰려 하지 마세요' 라고 하려 했는데ㅋㅋ
저도 퇴사글은 참 쓰는데 오래걸립니다..하...
글 쓰기가 힘들땐 일상 얘기라도 들려주세요ㅎㅎ

네. 일상 얘기라도 많이 해야겠어요. 경아님은 1일 1포스팅 잘 해내고 계신 것 같아요. 롤모델 삼아야겠네요.ㅋㅋ

시안은 여기있습니다! @cyan2017 등장이요 : )

저도 한동안 스태기를 겪고왔는데요.
그동안 꾸준히 활동하시던 분들은
정말 폭풍성장했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좋은 글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그냥 지속가능한 글들을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꼭 달필이 아니여도, 멋진 주제가 아니여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번 떠났다 돌아온 사람들은 알죠. 그때 같이 활동하시던 분들이 성장한 모습 보고 나니 꾸준히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네요. 아직 부족하니까 너무 좋은 글 쓰려고 욕심내지 않아야겠네요. 시안님 덕분에 힘 팍팍 받고 갑니다.

이래서 떡밥이 좀 많아야 좋은데 말이죠.

다크핑거님처럼 글 잘 쓰시는 분들 따라가려면 얼마나 써야하는 겁니까?ㅋㅋ

전에도 적었지만, 본격적으로 글 쓴지는 20년 째입니다...;;;

20년...시간으로 따라잡으려면 지팡이 짚고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직장이야기도 좋고 이성친구 이야기도 그냥 다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세번은 스팀잇 채굴해주시길..... 시엔님.

또 글 안쓰면 시안이라고 부르고 괴롭히겠습니다

부추님 이야기 할건데요?ㅋㅋ

응원합니다.!!

응원의 힘을 받고 힘내봅니다!

살면서 꾸준함이 제일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몸짱을 꿈꾸며 헬스장만 끊었다 다니다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에휴...ㅋㅋ 팔로우 보팅하고 갑니다..^^

저랑 똑같네요. 흙흙. 이놈의 헬스장! 이놈의 스팀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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