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백래쉬Backlash_20180131

in kr •  2 years ago 

책소개

제목백래쉬 Backlash
저자수전 팔루디
옮긴이황성원
감수및 해제손희정
출판사arte

감상

그래미 관련 뉴스보도를 보다가 요즘 읽고 있는 책 중 백래시(Backlash)의 부분과 맞닿아 있다 느꼈다.


p. 29~30
15주년 기념판 서문 中 (2006년 1월)

하지만 환멸은 출발점이다. 실망과 패배는 다르다. 여성들이 사기당한 기분이라는 사실, 향수 냄새가 진동하는 장신구를 살펴보다가 거기서 희미하게나마 쥐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사실은 여성들이 아직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우린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 우익 세력들은 우리보다 이 사실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파들이 페미니즘의 더 넓은 목표가 제기하는 위협, 자신들에게는 대단히 심각한 이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여성을 고위직에 앉혔던 것이다. 보수 정치인들은 이제 낡은 반페미니즘의 마지노선을 지키려고 굳이 애쓰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들은 여성이 대학과 기업에 진입하거나 신용 대출을 받거나 공화당 정강위원회에 선출되지 못하게 방해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런 영토는 모두 내주었다. 그리고 전에는 금지되었던 구역에 여성을 받아 주면서, 이들은 그 구역이 가장 핵심적인 요새, 가부장제라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 열쇠를 쥐고 있는 요새가 아니라 그저 변경의 전초부대 같은 곳에 불과했음을 보여 주었다. 여성들이 아무리 많은 스톡옵션과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의회 의석과 이사회 자리를 차지한다 해도 현 상태가 유지되는 한 여성들은 정치적 교착 상태에 머물게 될 것이다. 저들이 우리를 이 세상에 받아 주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동의하기 때문이다. 여성해방의 적들은 미국 여성들이 다음에 전개할 공습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공습은 지금과 같은 세상에 대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믿는 듯 하다. 그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p.49~50
제 1장:프롤로그: 그건 페미니즘 탓이야!

페미니즘은 1970년에 열린 ‘여성 평등 집회 Women’s Strike for Equality’에서 한 어린 소녀가 들었던 피켓의 단순한 문구에 다름 아니다. 소녀의 피켓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는 바비 인형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이 세상을 향해 여성은 장식품도, 값비싼 그릇도. ‘특수 이익집단’의 임원도 아님을 이제는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다. (중략)
페미니즘의 의제는 기초적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에게 공적인 정의와 사적인 행복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정체성을 그 문화와 남성들이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스스로가 규정할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쩌면 페미니즘은 기본적으로는 여성의 인권에만 대해서 말한다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부과된 역할에 의해서 괴로워하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 아닐까? 페미니즘은 이 구조에 대해 생각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 페미니즘을 통해서 난 내 스스로가 가진 위치에 대해 생각한다. 태어나면서부터 구조적으로 가지게 된 많은 특권은 이제는 조금 안다. 그 특권에 대해서 반성한다.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니다. 그 모르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괴로운 일이 된다면 모르는 건 죄를 짓는 일인지도 모른다.

JTBC 뉴스에서 현직 여검사가 밝힌 검찰 성추행 관련 JTBC 인터뷰는 여성이 사회에서 지도층에 있다고 해서 시선이나 대하는 태도가 보통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한 사례다. 그가 8년간 감당해야 했을 아픔과 괴로움에 대해서 위로와 함께 나는 다시 반성한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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