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MEMO] 1.겨울에 핀 꽃( A Flower in winter)

in #kr6 years ago (edited)

pasqueflower-1585303_1920.jpg

안녕하세요. 작사하는 @Wisecat 입니다.

지금은 오후 6시48분 현제 서울 기온 34도 입니다.

34도.. 건강한 체온이 36.5도인데 지금 밖에 온도가 34도 인게 말이나 됩니까??? (흥분해서 물음표를 세 개나 찍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

이 더운데 "뭔 꽃사진이냐"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처럼 작사 메모에 있는 시원하다 못해 아주 추었던 지난 겨울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끄적여 놓았던 메모가 가사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아주 추웠던 너어어어무 추워서 옷을 꽁꽁 싸메고 다녔던 지난 겨울의 한기를 좀 땡겨와서 좀 덜 덥자 이런 취지로 이 메모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메모 내용은 급히 하다 보니 아주 간단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memo)
++저 꽃은 분명 이렇게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 놈이 아닐텐데
겨울 한낮 태양볕에 속아서 저리도 꽃을 피웠구나. 태양이 지고 나면
분명 얼어 죽을테지.
저 꽃은 나 일지도 모른다. 저 태양은 사랑이라는 것이겠지.
이별이 상처에 아파 하면서 또 다시 사랑을 찾는 것은
저 따뜻한 겨울 한낮의 태양 때문이겠지.++

이게 급하게 써서 뭔가 글을 위한 메모 같은 느낌이라기 보다는 다시 보니까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한 남자의 서글픈 뭐 그런게 좀 느껴집니다만 절대로 아닙니다. ㅋㅋㅋ 그 때 생각 난 심상이나 이야기를 잊지 않기 위해 끄적여놓은 메모라는거 꼭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개인적인 글이 아니라는... .쿨럭~~~

몇주쯤 지났을까. 겨울은 아직 계속 되는 즈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곡가 친구 한놈이 가사를 부탁하면서 차갑긴 차가운데 좀 스토리가 있는 가사면 노래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길 하면서 가사를 부탁했습니다. 듣자마자 얼마전에 한 이 메모를 떠올렸지요.
'아 이거면 멋있는거 하나 나오겠다.'

그래서 완성 된 가사가 이겁니다.


A Flower in winter

a)
겨울 열두시의 태양
따사로운 너의 온기에 속아
피어버린 저 꽃
나를 닮았네 꼭

밤이 다가 오는 소리
사라지는 너의 모습 보면서
얼어버린 저 꽃
나를 닮았네 꼭

b)
날 처음 보던 눈빛
기억해 하나하나
지금의 너완 달라 ye- eh- eh
다 변한걸 알아
니 맘속에 난
A Flower in winter

c)
i'm gone it's done don't come
끝난거야 이젠
난 다시는 속지않아
i'm gone it's done don't come
소용없어 이젠
널 모두 다 지워줄께
i'm gone it's done x 3

a')
이런 뜻 이었었니 네 말
절대로 헤어지잔 말 안할거라고
그래서 기다린거니 날
say goodbye 내가 말할 때까지

b)
날 처음 보던 눈빛
기억해 하나하나
지금의 너완 달라 ye- eh- eh
다 변한걸 알아
니 맘속에 난
A Flower in winter

repeat c)

bridge)
분명히 아플 걸 난 알고 있지만
네게 들키기는 싫었어 난

repeat c)

원래 노래랑 같이 들어야 라임 살린데도 들리고
"~저 꽃", "~았네 꼭" 이런데도 막 너무 좋고 그래야하는데.......
노래와 함께 들어 볼 수 가 없습니다. 너무 안타까우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이게 스팀잇 초보라서 못 올려서가 아니랍니다.
더 눈물나는 것은 이 가사가 까였다는 사실이지요. "까였다"라는 단어가 전문 용어 일지도 몰라서 설명해 드리면..... 다른 작사가의 가사로 가게 되어서 너의 가사는 이제 쓸데가 없으니 니가 다시 가지고 돌아가! 정도로 받아 들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발표를 못한 채 까인 가사 폴더로 들어 갈 수 밖에 없었다는 아주 슬픈 전설로 전해저 내려 오고 있답니다. 너무 더워서 횡설 수설한 것 같긴 하지만 하루에 한개씩 글쓰기 숙제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 더운날 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에 대한 저작권은 @wisecat 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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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와이즈캣님:) 첫 응원왔어요.
넘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화이팅!!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7월 5주)

감사합니다. 리스팀완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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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업적 완료하는게 있어다니...... 라고 봇이랑 대화하고 있는 거겠죠? ㅋㅋㅋㅋ

봇과도 대화를 나누시다니, 상냥하신 분이셨어요 :D

초능력입니다. 저는 봇과도 대화가 가능합니다. ㅋㅋㅋㅋㅋ

노래와 같이 듣지 못하게 되어 매우매우매우매우 안타깝지만, 노랫말 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에 남네요 :'0

나중에 기회가 되면 노래로 완성되어 발표해서 꼭 들려 드리고 싶으나... 기회가 올지는.. ㅋㅋㅋㅋ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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