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없는 돈으로 어떻게 가치 있는 삶을 살것인가?

in #kr6 years ago

나를 가상화폐에 빠트린 전 직장의 사장님이 꼭 보라고 추천한 동영상...

돈이라는 것이 '지불준비금' 에 의한 대출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대략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은 왜 그렇게 만들어 졌으며, 그래서 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반복되며, 지금 왜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이 동영상을 정독하였을 당시에는 "돈"="금" 이 아니고, 돈이라는 것이 허살이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던것을 명확하게 해주었구나 하는 정도의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이것을 아들에게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돈의 허상' 이 아주 체감적으로 다가왔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허상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러면 내가 인생을 가치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단 '돈' 은 그 실체가 없는 허상이다. 모든 사람이 돈이라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 믿음위에서 굴러가는 숫자에 불과하다. (특히 요즘에 카드에 의한 컴퓨터상의 숫자라는 것으로 인해 더욱 그렇다) 따라서 돈을 추구하는 것은 바닥이 없는 허상의 공간에 발을 내딛는 것과 같다.

그러면 나는...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인간은 자신의 노동력으로 재화를 창조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통해서 (사회를 통해서) 그 재화를 교환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것을 '돈' 을 교환수단으로 했던 것인데, '지불준비금' 이라는 것으로 인해서 심하게 왜곡되어 버린상태이다.

그러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서, 인간관계를 통하여 재화를 교환하느데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물물교환이다. 그런데 물물교환이라는 것은 실시간으로 이뤄질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내가 먼저 상대방을 믿고 재화를 보내면, 그사람은 그 재화를 받았다는 것에 대하여 기억을 하고, 나중에 자신의 다른 능력으로 그 재화를 되돌려 줄수 있으면 충분한 것이다.

즉... 이것의 바탕에는 '신뢰' 라는 믿음이 깔려있다. 인간관계에서 일대일 의 믿음이다. 그런데, 자본주의는 은행과 정부라는 것이 그 믿음의 주체가 되고자 했던 것인데, 이미 그들은 그 믿음을 배신했으며, 믿음이 있는 척 할 뿐이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 기술, 빵만드는 기술, 목수, 글쓰는 것도 그렇고... 손으로 하는 것은 거의 뭐든지 할수 있고, 지금은 할수 없어도, 약간의 시간과 환경만 주면 할수 있다.

이런 재능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겠다. 그 보수는? 글세.... 현상태에서 먹고사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으니... 신뢰라는 것만 받고 줄수 있으면 될것 같다. ^^)

다만 '돈' 이라는 것은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어느정도는 필요한 것이고, 그 허상이라는 것을 알고, 누군가 그것을 잘 이용할수 있도록 투자의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그나마 자본주의 의 장점을 강화하고, 자본주의 세상이 잘 굴러가도록 동참하는 것일테니, 돈과 재화는 분리해서 잘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성경에서 "주인의 돈을 사적으로 사용한 종을 칭한한 주인의 예화" 이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게으른 종을 주인이 질타하면서, 너를 곧 내쫓을 것이니, 청지기의 생활을 정리하라고 명령했다. 이 종은 일하기에 늙었고, 어디 나가서 새로운 주인을 찾으려니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주인에게 돈을 빌려간 많은 사람들에게 그 빚을 감액해주는 새로 증서를 써주었다. 나중에 자기를 좀 기억해 달라고... 즉 주인의 돈을 함부로 횡령한 셈인데, 주인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종을 칭찬한다. 불의한 돈으로 인간관계를 샀다고 칭찬한 것이다.

정말 나는 평생 이 구절은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이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는 목사님들의 설교도 접한 적이 없다. 물어본적도 있지만, 제대로 설명하는 분을 만난적도 없다.

그러나...'돈' 이라는 것의 가치가 '허상' 이라는 것을 주인이 잘 알고 있었다면, 그 허상인 돈을 이용해서 관계개선에 이용했다는 것은 무가치 한 것으로 가치있는 것을 산것이므로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 라는 것이 된다. 인간관계를 하나로 표현한다면 뭘까? 그것은 바로 '사랑' 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 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는 것과 맞아 떨어진다.

내가 글을 쓰면서도 놀라운 깨달음이다. 그래서 '불의한 돈' 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불의한 돈으로 정말 중요한 '사랑' 을 사라고 하셨던 것....

하나님 당신을 경외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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