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는 창업투자보다 앞선 단계"...코인원 리서치팀 “ICO 팩트체크 필요한 시점”

wikitree (67)in #kr • 6 years ago

국내 ICO(Initial Coin Offering, 암호화폐 공개)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2일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은 ICO를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암호화폐 보고서를 내놓았다. 코인원 리서치 팀은 무분별한 ICO 난립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인원(Coinone) - 국내최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리서치 팀

코인원

코인원 리서치 팀은 'ICO 팩트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ICO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3가지 객관적인 사실을 지적했다.

먼저 암호화폐 세계에서 ICO가 일어나는 시점은 매우 초기 단계라는 점이다. 코인원 리서치 팀은 거의 모든 ICO가 일반적인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시점과 벤처캐피털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시점보다도 훨씬 더 빠른 타이밍에 일어나 ICO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CO는 긴 시간을 두고 투자해야 하는 영역임을 투자자들은 자각해야 한다. 코인원 리서치 팀은 지난 10년 동안 성공한 기업들을 되돌아봤다.

기업들은 창립부터 IPO까지 평균 8.8년이 걸린다. 이를 근거로 ICO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CO로 짧은 시일에 수익 실현을 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코인원 리서치 팀은 많은 ICO 프로젝트들이 짧게는 2년부터 길게는 5년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약속했지만 대부분 제시간을 지키기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코인원 리서치 팀은 ICO 시장이 앞으로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추가적인 자금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금 상황으로는 ICO 시가총액을 소화해낼 자금력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 ICO 기업들이 4~5년 뒤 성과를 낼 때까지 또 다른 통로에서 투자금이 들어와야 한다는 의미다.

코인원 리서치 팀은 해결책으로 기관투자자들의 ICO 합류를 제안했다. 전문 기관투자자가 ICO 시장에 들어오면 ICO 시장은 새롭게 정립된다.

코인원 리서치 팀은 전문 기관투자자가 들어오면 여러 긍정적인 잠재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투자자가 유입되면 일반 투자자 보호, 충분한 투자금 집행, 프로젝트 경영 자문 제공, ICO 정보 공유 등 여러 장점이 예상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