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의 정의는 무엇이며 글 보상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일까?

in #kr7 years ago (edited)

나는 스팀잇에서 글을 보는 사람이 아닌 페이스북에서 아무것도 아닌 쓰래기글들을 더 즐겨 보는 편이다. 나같은 어린 학생에게는 그것이 더 재미있으니까 하하.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시장 흐름에 대한 것을 파악하기 위해 스팀잇에 들어와 뉴스들을 보곤했다. 하지만 요즘은 스팀잇을 보는게 더 즐겁다. 항상 그래왔지만 내가 좋아하는 토론이 한참이기 때문이다. 바로 어뷰징이다.

스팀가입

내가 스팀잇을 보기 시작한건 비트코인에 정보를 얻기 위함이였다. 그리고 내가 스팀잇에 가입한 이유는 다른사람들과 매우 다르다. 훌륭한 작가님들 처럼 멋진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도 아니였기에 글들에 찍힌 수 많은 달러 표시에 현혹되지도 않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것 보단 아직은 가르침을 받아야할 나이임을 알고 있었기에 굳이 가입할 필요가 없었다. 그 당시 싸이월드가 문을 닫는 다는 뉴스와 함께 사진들을 백업하라는 친구의 카톡을 보고 나의 일기와 기억들이 평생 저장될곳이 어디 없을까? 라는 의문에 답을 바로 옆에서 찾아냈다. 바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스팀잇이다. 바로 스팀잇에 가입했다.

스팀잇에 첫투자

아직도 나는 기억한다. 1년전쯤인가? @leesunmoo 님이 쓰신글을.. 언젠가 대기업이 스팀파워를 충전에 자신의 제품에 좋은 리뷰를 남긴 글들에 좋아요를 누를것이며 내가 밥을 먹고 돈으로 음식 값을 계산하는게 아닌 업보트를 눌러서 음식값을 지불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이 글을 읽고 나는 소량이지만 내 비트를 스팀을 바꿔 스팀파워를 충전했다. 난 정말 사악하다. 그리고 알고 있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항상 정답을 도출하기위해 노력해왔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에도 항상 대답을 했으며 중학생때 읽은 마이클 샌댈의 "정의가 무엇인가" 라는 책에 나오는 질문들에 대하여 일주일동한 생각하고 답을 공책에 적어나가기도 했다. 나만의 정의를 만든것이다. 아이러니하게 그 책의 요점은 어디에도 정의는 없다이며그저 생각의 차이일뿐임을 강조하고있다. 그렇기에 나는 나만의 철학이 뚜렷한 만큼 상대방의 생각을 100% 이해해준다. 나는 토른을 항상 즐겨한다. 그리고 토론을 할때 답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한다. 토론을 해야할때는 나의 답이 정답인것 처럼 변호를 해야하지만 결국 답이 없음을 인지하기에 토론이 즐겁다.어뷰징에 관한 문제도 솔직히 답은 없다. 근데 요즘은 좀 극단적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좀 안쓰럽기도 하다. 그렇기에 반대로 더욱 재밌고 매우 흥미진진하다.

글의 가치는 무엇인가?

내가 가지고 엄청 웃긴 사진 한장이 있다. 치약이 귀에 묻은 사진이다. 다른사람이 보기엔 시시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내가 수련회때 내 친구 귀에 치약을 넣고 찍은 사진이다. 내 친구와 내가 보면 엄청나게 웃기다. 요즘 MB에 대한 글이 한참이다. 글 가치도 $60라고 찍혀있다. 장문의 정보글을 쓰고 $0.1를 받는 외국인들이보면 정말 어이가 없을것이다. 어뷰징 저격글이 한참이다. 글의 가치도 $40씩이나 찍혀있다 "글의 가치에 보상을 받야아 한다"라는 글에 내가 보기엔 전혀 글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 표시되어있다.

누가 보기엔 어뷰징 저격글이 $40어치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건 개인의 견해이다. 그리고 난 그것을 존중한다. kr커뮤니티도 어떻게 보면 큰 어뷰징 단체이다. 해외에 있는 친구들이 "너는 한국말로 글 쓰면 보팅 받자나" 라고 말할때는 너무 씁쓸하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실이기도 하다. (한국 고래가 착한걸 어쩌라는... )스팀잇의 글에 따르면 kr 커뮤니티의 크기는 고작 5%밖에 안된다고하니 5%끼리 서로 눌러주고 있으니 어뷰징이라봐도 어쩔수가 없다. 어떤사람은 5%가 공감하니 글의 가치가 있고 어뷰징이 아니다 라고 말 할 수도 있다. 그럼 몇퍼센트가 공감해야 글이 가치를 가지는 것일까? 4.9%는 가치가 없는것일까? 이런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귀에 치약 묻은 사진은 다른 사람에겐 아무런 가치도 없지만 나에겐 큰 가치가 있으니까. 과연 우리가 어뷰징이란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그럼 글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것일까?

다른 어떠한 단위로도 글의 가치를 도출하기란 매우 힘들다. 공감? 사회적 통념? 이해? 어떻게 정의 할것인가? 내가 내린 결론은 "글의 가치는 스팀파워의 양에서 나온다" 이다. 즉 자본이 가치를 만든다다. 바로 정의가 나온다. 어떻게 말하면 매우 슬프다. 하지만 돈으로 모든게 움직이는 자본주의속에사 자라난 나는 이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부정할 뿐이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며 주목 받지 못한다는 것을...

내가 이러한 예를 뼈저리게 느낀게

마치 2015년 파리 테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Pray for Paris" 라면서 프랑스 국기를 걸어놓았으면서 그 당일날 일어난 시리아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아이들에겐 관심도 주지 않는것 처럼 말이다. 내가 느낀 현실은 이런 역겨운 사회다.보도가 안된것도 아니지만 그저 관심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정한다. 프랑스에 대한 관심만 있을뿐 돈이 없는 시리아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는것을.

현재 내가 있는 볼리비아에는 시위가 한참이다. 우유니사막을 통해서 칠레로 넘어 갈 수도 없다.(그래서 지금 우유니 호텔값이 하늘로 치솟았다) 하지만 이런 뉴스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뉴스를 들어보지도 볼리비아가 어디있는지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볼리비아는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 하지만 미국에 관한 뉴스는 항상 들린다. 베트남에서도 들리고 여기 볼리비아에서도 들린다. 그렇다면 한번이라도 부를 분배하지 않고 세계 뉴스와 미디어 심지어 문화까지 독식하고 있는 미국을 욕해본적이 있는가?

증인

증인 이야기가 한참이다. 내가 봐온 증인중 한분 clayop님이 계신다. clayop님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커뮤니티에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소리를 보면 너무 웃기다. 마치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글을 보는것 같다. 자신의 이익이 있으니 일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쁘다고 여겨지지도 않는다. 개인의 이익이 없이 움직이는 사람은 정말 예수나 부처님이니까.. 하지만 clayop님은 내가 봐온 바로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자리임에도 kr 커뮤니티를 위한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견이 다르다고해서 그 분을 폄하하는 댓글들을 보면 좀 안쓰럽기도하다. 그리고 그런 댓글들을 보고 있는 clayop님을 보면 좀 불쌍하기도 하다.

증인중 한분인 제리밴필드형은 욕을 엄청 먹는다. 위선자 사기꾼 별의별 소리가 다있다. 글의 가치에 대한 보상이 아닌 자본의 대한 보상을 실천하고 계시는 증인중 한명이다. 보팅을 팔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게 전혀 잘못됬다고 생각 하지 않고 그 사업을 통해 스팀잇을 홍보하고 있으니 이 또한 멋지다고 생각한다.

좀 아이러니한건 내가 느낀 두 증인은 서로 다르다. 한쪽은 글의 질에 대한 보상을 중요하시하고 다른 한 증인은 글의 질보단 돈을 받고 글의 가치를 올려주는 돈의 가치를 중요하시하니까 말이다.그래서 kr커뮤니티안에서의 전쟁을 하는게 좀 귀여워 보일때도 있다 캬캬. 하지만 모두가 스팀잇을 위한다는거에 나는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모든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했다는 명제처럼. 하지만 개인의 이익 또한 존재했겠지만..

내가보는 스팀잇 ,스팀은 화폐다.

@leesunmoo 아저씨는 천재다. 내가 스팀잇을 투자하게 만든 아저씨고 그리고 아직도 투자시기를 보고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속적 하락을 할 줄 알았던 스팀이 너무 올라서 시기를 한번 놓치긴했다. 하지만 비트가 ... 비트 가즈아!!!!!!!!!!!!!!!!!!!!!!!! 어쨋든 내가 보는 스팀잇은 글의 질에 대한 보상이 아닌 자본의 대한 보상이다. 뭔가 간단해 보이지만 이 안에는 수 많은 의마가 담겨있다.

언젠가 대기업이 스팀파워를 충전에 자신의 제품에 좋은 리뷰를 남긴 글들에 좋아요를 누를것이며 내가 밥을 먹고 돈으로 음식 값을 계산하는게 아닌 업보트를 눌러서 음식값을 지불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업보트를 통해 음식값을 지불하고 광고비용을 지불한다. 하지만 나의 재산은 사라지지 않는다. 즉, 화폐발행권한이 있다 이다. 얼마나 무서운가... 내가 달러를 찍어 낼 수 있다는 느낌이...
내가 비트코인을 산 이유가 화폐발행권을 가진 중앙은행이 얼마나 돈을 찍어 내고 있는지 알수도 없고 더 이상 신뢰가 가지 않기 때문인데 내가 그 중앙은행이 될 수 있다니..

내가 스팀잇을 보는 관점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 스팀잇을 통해 다른사람에게 화폐를 찍어서 전달할 수 있다라는게 내가 스팀잇에 느낀 가장 큰 매력이다. PoS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스팀잇은 이더리움이나 퀀텀이 가지지 못하는 장점또한 가지고 있다. 바로 사회적 영향력이다. 내가 스팀파워를 사려는 이유는 화폐발행권+사회적 영향력이다. 내가 굳이 글 잘 쓰는 작가님들에게 월급 줄려고 스팀파워를 사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이기적이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스팀의 최종형태는 sns와 블로그 모든것을 포함하는 것이다. 글을 잘써서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닌 그냥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좋아요를 눌렀을때 보상을 주는 것이다. 지드래곤 같은 사람이 받는 좋아요수는 거의 백만개.. 좋아요의 가치가 1원의 가치를 가진다고해도 백만원이다. 내가 스팀파워를 사고 싶은 이유는 내가 여행중 만난 고마운 분들과 개발도상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90% 나의 이익을 위해서다. 그리고 내가 보는 업보트는 화폐 발행권한이다. 만약 내가 남미에서 스페인어를 못해 나를 위해 호텔을 2시간씩이나 찾아준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를 위해 나는 100번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 친구의 댓글에 보팅을 해줄것이다. 글의 가치보단 화폐발행권을 가진 내 스팀파워로 말이다.

평등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차별을 만들까?

내가 처음 스팀을 시작하라고 친구들에게 말했을때 아무도 시작하지 않았다. 그깟 천원벌려고 글을 쓰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정말 대부분이 그 천원을 벌기 위해서 글을 썻다. 여기 남미에서도 마찬가지다. 환경이 너무 슬프다. 세상은 이렇게 발전됬는데 왜 이런사람들은 이러고 살아야할까? 스팀잇에서 뭐 글의 질에 따른 보상이니 어뷰징이니 하는게 너무 가소롭다. 세상은 평등하지 않다. 그저 내가 돈 많은 한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것을 접하고 배우고 이 사람들의 삶을 판단 할 수 있는 위치해 있다.

페이스북에 어떠한 똥글이 따봉을 많이 받든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좋아요는 페이스북에서 글의 가치를 대변한다 그렇지만 아무도 좋아요 조작을 신경쓰지 않는다. "돈" 이 걸려 있지 않으니까.. 하지만 여기선 "돈"이 걸려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고 싶다. 돈이 걸려있기에 어뷰징이 신경 쓰이고 돈이 걸려있기에 보상에 문제가 눈에 걸린다는것을.... 나는 스팀잇에서 돈을 처음에 신경쓴 적이 없다. 그저 내 여행기를 올릴뿐이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얼마를 받는 관심도 없었다.

세상은 돈으로 움직인다. 스팀잇 또한 마찬가지다. 글을 잘쓴 사람이 보상이 많아야한다? 아니다. 돈 많고 스팀파워 많은 사람이 보상이 많아야한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았다. 하지만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아이와 남미에 사는 아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남미의 아이들은 이렇게 슬프게 살아야할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고 나온 대답은 돈이다. 항상 돈이다. 모든 대답의 끝은 돈이 존재했다. 내가 다른 대답을 찾기가 어려워 포기했을 수도 있고 그 아이들을 보는게 힘들어서 돈이라는 결론을 내서 자기합리화를 했다고 볼 수 도 있다. 글이 점점 산으로간다.. 역시 작가님들은 대단하다.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지만 나의 스팀잇을 보는 가치관은 이렇다. 그리고 내가 내린 정의다. 그냥 정의해보고 싶었다 하하. 어른들이 보기엔 젊은 내가 너무 물욕에 차있고 돈,돈 거리는거 같지만.. 현실이 너무 그렇다. 그렇기에 여기서 돈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위선적이면서도 나보다 멋진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항상 든다.

@oldstone 아저씨 글을 kr에서 오랜만에 봤다. 솔직히 양당체재가 무너져서 공화당 쪽에 있던 사람들이 쭈그리고 살아서 재미가 없었는데 다시 늙은돌 아저씨가 돌아온거보니 다시 재밌어질거 같다 후훗.

Sort:  

Nice 😊
Upvote and follow @whynotdoit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팅 꾹 누르고 갈께용ㅎㅎ

clayop

First time hearing about this clayop witness going to search around for him.
Google translator did a number on your post, it was hard to understand some parts still, i agree with you, the world revolved around money, we can't do anything about it, it's the way humanity is, i only bought 2 steem until now and it was at the start, i'll probably buy more when i have the money for it...

매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아..... 제가 요즘 피드를 보지 않아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너무 마음 아플테니까 앞으로도 계속 안 볼래요. 피드 안 보기 시작한지 너무 오래 되었네요. 왜 이런 말씀이 갑자기 나오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군요.

제목 보고 읽을까 말까 하다가 읽었는데 글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마지막에는 감정이 폭발 ㅠㅠ 마음이 아파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베트남에서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으시고 글 올리실때 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역시 멋지세요.

지금 하시는 여행이 진님의 마음에 귀한 자산이 되어 남아주길 바랍니다.
좋은 것도 많이 보시며, 긍적적인 생각도 많이 하시고, 그러시면서 얼마나 복이 많으신지 아시면 감사함이 함께 머물거 같아요. 사람들이 참 순박해서 여행이 너무 즐겁고 감사할 거 같아요.

여행은 언제까지 하시나요? 까미노 산티아고 길도 한번 걸으시면 좋아 하실 것 같아서 여쭈었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행복한 여행길 되시길 두 손 모아요.

와이낫 동생...
그런 거였어...
개발도상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싶다니... 다시보이십니당...

스팀의 보상이 외부에서 온다면 그분들의 주장이 틀린건 아닙니다. 하지만 스팀의 보상은 기존지분을 희석해서 지급하는 것이기에 비호율적(즉 상태계를 성장시키지 않거나 그 영향이 적은쪽)으로 쓰면 스팀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을 생각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보다 배운것도 많으시고 경험도 많으신 분이 저와 같은 아직 배우고 있고 어린사람의 의견까지 신경써 주심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어슬프지만 저의 의견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기존지분을 희석해서 지급하는 것이기에 비호율적(즉 상태계를 성장시키지 않거나 그 영향이 적은쪽)으로 쓰면 스팀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어있습니다.

  1. 여기서 묻고 싶은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정부가 없이 법이 없이 정의 할 수 있느냐? 입니다.
    비효율이라는것은 사람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안에서도 예산을 짜기 위해 엄청난 논쟁이 생기고 논쟁에서 이겨 예산 집행을 한다고 해도 정말 필요한데 쓰이지 않고 보도블럭으로 바뀌는 돈들이 많습니다. 바로 비효율 입니다. 하지만 어떤곳에선 '하이힐이 보도블럭에 빠져 보도블록을 교체하는건 효율적이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비효율은 누가 정의하고 집행할것이냐?입니다. 법과 힘에 의한 강제 집행이 없다면 이건 절대로 정의 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현재 중앙 집권형으로 정해진 규칙 시스템과 다를게 무엇일까요? 저는 그게 제가 기대하고 있는 미래의 시스템도 아니며 블록체인이 표방하고 있는 탈중앙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팀의 보상은 기존지분을 희석해서 지급하는 것이기에 비호율적(즉 상태계를 성장시키지 않거나 그 영향이 적은쪽)으로 쓰면 스팀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어있습니다

  1. 제가 어렸을때 1000원을 들고 슈퍼마켓을 갔을때는 과자 2봉지나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개의 과자도 사지 못하고 있죠. 그 당시 1000원을 보존하고 있다면 가치는 계속 줄어들겁니다. 그렇기에 투자를 하든 은행에 넣든 1000원 가진 사람은 1300원으로 만들어 가치를 보전해야할 뿐이죠. 스팀 또한 화폐이며 시스템상 정해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가치는 계속 하락할것입니다. 하지만 법정화폐의 기존지분 희석률이 더 심하기에 저희가 법정화폐로 구매할때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겠죠. 그리고 그 기존지분을 가진 사람이 고래이고 저는 그래서 그러한 고래의 행위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이야기를 저보다 더 많이 배우신 클레이옵님에게 설명하는 저도 매우 웃기고 스팀을 화폐 그 이상의 가치로 보시는 클옵님께 그저 화폐로 비유해서 이야기 하는것도 웃길거라는 압니다.

제가 스팀을 화폐 그 이상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제가 저의 질문에 제 스스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달러는 금을 바탕으로 발행됩니다. 스팀은 어엿한 화폐이며 달러와는 다르게 글을 바탕으로 가치를 가지는데 그 글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것일까요? 이 답을 저는 아직도 찾고 있습니다. 아니 찾다가 포기하고 "돈"이라는 찾기 쉬운 답을 찾은거 같습니다. 만약 돈이라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저는 아직도 메비우스의 띄안에서 돌고 돌고 돌고 있었을 겁니다. 공감? 이해? 사회적 동의? 이런게 정말 글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일까요?

스팀의 가치는 글로 부터온다 -> 글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가? -> 스팀으로부터 온다 -> 스팀의가치는?

만약 글의 가치가 돈이 아니라면 왜 사람들이 고래들을 비난 하는 걸까요? 자신의 글에 자부심이 있고 가치가 돈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글에 돈이 얼마나 찍히든 상관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결국 돈이 글의 가치이기 때문에 이기적인 고래를 비난하는게 아닐까요?

멍청하고 포기해버린 제가 스팀잇의 더 큰 미래를 보는 @clayop님께 묻고 싶습니다. 글의 가치는 무엇으로 정해지는 건가요?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8
BTC 62800.25
ETH 2449.72
USDT 1.00
SBD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