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전쟁 코크 vs 펩시 4 end...?

in #kr7 years ago

광고전쟁 1 1위 전략과 2위 전략
광고전쟁 2 코크와 팹시로 본 미국 청량음료사
광고전쟁 3 펩시 첼린지!

안녕하세요! 월요일에는 너무 바빠서 포스팅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광고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날이 왔네요! 복습용 링크를 위에 달아 놨습니다.

복습용 링크를 위에 달아 놨으니, 모두들 지난 시간 이야기를 알고 있을 거에요. 코카콜라는 영원히 시장 지배자로 남을 줄 알았지만 펩시의 영리한 마케팅 '펩시 첼린지' 덕분에 펩시가 코카콜라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자 그럼 이런 질문을 생각해 봅시다. 조카가 와서 삼촌 티라노사우르스랑 트리케라톱스랑 싸우면 누가 이겨? 라고 물어요. 자 뭐라고 답해줄까요?

응 운석이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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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까지 콜라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불만을 터트리실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하지만, 문제는 시장 외부에서 터졌습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탄산음료를 원하지 않아요. 건강해지길 원했죠.

게토레이의 역사는 생각보다 깁니다. 1960년대 플로리다 대학교 미식축구 팀은 뒷심이 부족해 이기던 경기도 종종 말아먹곤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교의 의학부 소속 연구자들에게 의뢰 1965년 게토레이를 만들게 됩니다. 게토레이의 어원은 게이터스-에이드 인데 게이터스가 바로 플로리다 대학의 미식축구 팀 이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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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레이의 아버지 로버트 게이트 박사

게토레이는 1967년 최초 상품화 되어 1980년대 퀘이커 오츠라는 회사에 인수 합병됩니다. 그리고 2001년 펩시가 퀘이커 오츠를 합병하면서 펩시의 자회사가 되죠. 사실 코카콜라에 먼저 들고 갔는데 당시 이사였던 워렌버핏이 인수를 거부했다고 해요. 그리고 워렌버핏의 가장 큰 흑역사가 되죠.

결국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한다라는 운석이 떨어진 시장에서 펩시 먼저 적응합니다. 퀘이커 오츠등의 건강식품과 트로피카나를 위시한 과즙음료, 그리고 무엇보다 게토레이를 위시하여 2004년 펩시코의 전체 매출은 292억 달러로 코카콜라컴퍼니(219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섭니다. 그 이듬해에는 시가총액과 순이익도 코카콜라를 넘어섭니다!

물론 코카콜라는 여전히 최고의 음료입니다. 2015년 기준, 음료 브랜드 1위는 코카콜라. 2위는 펩시콜라입니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전체 브랜드 중에 4위, 펩시는 29위에 불과하죠.

자 그러면 다 끝난걸까요? 펩시가 최고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코카콜라보다 더 돈을 많이 버는 회사고, 코카콜라는 최고의 음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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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시 이 광고를 봐 주세요. 2013년 광고인데요, 펩시가 코카콜라로 분장하고 으스스한 할로윈! 이라고 도발하는 광고죠.

하지만 바로 옆에는 누구나 영웅을 꿈꾼다! 라며 똑같은 광고를 문구만 바꿔서 코카콜라가 펩시를 도발하는 광고로 만들었죠.

오른쪽은 바로 코카콜라의 팬이 만든 광고입니다! 이제 이 광고전쟁은 브랜드 전략을 떠나 팬들의 축제로 변한 거죠. 누가 더 잘 나가는 회사냐고요? 그게 뭐가 중요하죠? 우리가 이걸 보면서 이렇게나 즐거운데요!

두 회사가 있는 한 광고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히요! 그러니 팝콘을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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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에자리는 넘사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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