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7.벤자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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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hatwelivefor 입니다. 가입 초기에 책을 읽고 소개하는 글을 쓰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미루고 미뤄왔던 숙제(?)들을 마무리 할 시간이 이제 5개월 밖에 안남아 정말 바쁘군요. 그래도 종종 들어와서 스팀잇의 여러 글들을 보면 여전히 재밌습니다.

이 시리즈물에 연재 순서는 연설의 중요성이나 의미가 갖는 순서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일곱번 째 시리즈의 주인공은

7. 벤자민 프랭클린

1787년 9월 헌법제정회의의 펜실베이니아 대표였던 프랭클린은 헌법안 서명 전에 짧게 연설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그날 몸이 아파 참석을 할 수 없던 프랭클린은 동료인 제임스 윌흔에게 대독을 부탁했다. 아래 내용은 그 연설의 전문이다.

그는 헌법회의 대표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하기 바랐다. 그는 당시 정해진 헌법안이 완벽한지, 부족한지에 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런뒤에 자신이 절대로 오류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의심하고 있기에 헌법안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히며 모두의 동참을 이끌어낸다.

나는 우선 헌법을 전적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살다 보니 중대한 사안에서조차 제 생각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더 잘 알게되고 더 깊이 생각을 하면 제가 옳다고 믿었던 일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곤 했습니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점점 더 타인에 대한 내 평가에 대해 회의를 품곤합니다. 대부분의 종파에서나 마찬가지로 대개의 사람들은 모든 진실은 자신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교도였던 스틸은 헌정식에서, 교황에게 두 교회의 교리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면서, 구교도는 자신의 교리가 절대 옳다고 하고, 신교도에서는 절대 틀릴 리가 없다고 하는 차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종파의 정당성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정당성을 높이사는데, 어떤 프랑스 여성의 말은 이것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동생과의 대화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생각이 항상 옳은 사람은 나밖에 만나보지 못했어." 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는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헌법에 동의합니다. 나는 보편적인 정부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운영만 할 수 있다면 국민에게 축복을 내리지 않는 정부의 형태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몇년은 잘 운영되다가도 사람들이 어떤 정부 형태도 부적합하다 하여 독재정부를 필요로 할 정도로 타락하기 시작했을 때는 다른 형태의 정부들도 그러했듯이 결국 독재주의로 끝나고 말게 됩니다.

어떤 다른 회의가 소집되더라도 더 좋은 헌법을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지혜를 모을 수 있다는 잇점을 살리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되면 불가피하게 그들과 함께 그들의 편견과 격정, 잘못된 의견, 편협한 관심, 이기적인 생각 등도 같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한 모임에서 과연 완전한 생산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나는 이러한 제도가 실제로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접근한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모임이 바벨탑을 세운 사람들처럼 혼란스러워지고 단지 서로의 목을 칠 목적으로 만나게 되어 국가가 갈라질 위기에 있다는 소식을 듣기 원하는 우리의 적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더 나은 것을 바랄 수도 없고, 더욱이 이것이 최상의 것이 아니라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나는 이 헌법에 동의합니다. 단점에 대한 의견들은 공익을 위해서 희생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나는 밖에 나가 그것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이 회의장 안에서 있었던 일은 이 회의장 안에 묻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지역구로 돌아가 자신의 반대 입장을 밝히고 그것에 대해 동참자를 구하려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헌법이 널리 인정받는데 위배될 뿐더러 명백한 전원 합의에 의해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우리가 유리한 조건으로 얻어낼 수 있는 효과와 혜택을 잃게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행복을 획득해주고 보장해주는데 있어서 정부의 힘과 능력은 통치자의 지혜와 성실성에 좌우될뿐아니라 그 정부를 판단하는 일반적 여론에 좌우됩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우리의 후손을 위하여 힘이 닿는데까지 이 헌법을 진정으로 전원 합의 하에 제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이 헌법이 잘 운영되도록 그 방법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이 헌법에 반대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은 절대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한번쯤 의심해보길 바라며 우리의 만장일치 합의를 천명하는 의미에서 이 문서에 서명해주시기 바랍니다.

프랭클린이 서명해주길 요청한 이 미합중국 헌법은 정부의 세가지 부문인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를 명시했다. 이는 주요 주권국의 성문법중에서 가장 오래된 헌법이다. 프랭클린의 연설이 끝난 뒤 필라델피아에 열린 연방회의에서 결국 자신의 뜻대로 만창일치를 얻어냈다.

미국 달러화에 그 명성을 기린 인물로는 알렉산더 해밀턴과 함께 유일하게 대통령 출신이 아닌 위인이다. 그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The Founding Fathers) 중 한 명으로 미국혁명 중에 외교관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독립을 가능케한 프랑스와의 동맹조약을 체결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국가를 탄생시킨 4개의 서류인 독립선언서(1776년), 프랑스와의 동맹조약(1778년), 영국과의 파리강화조약(1783년), 미합중국 헌법(1787년) 에 모두 서명한 유일한 정치인이다.

프랭클린은 자신의 이름을 딴 과학기술연구소가 훗날에 만들어질 만큼 과학분야의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유명한 발명품으로는 피뢰침과 다초점 렌즈, 소방차가 있다. 또한 그는 [덕에 이르는 길] 이라는 13가지 덕목과 규율을 제시하는 인생지침서를 만들어 그 자세한 방법을 소개할만큼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었다.

미국 헌법의 초안을 작성하고 식민지에서부터 공화국까지 미국 초기 역사의 산증인으로 활약한 그는 "잠과 휴식은 무덤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1790년 4월17일에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례식으로 그를 떠나보냈다. 그것은 당시 필라델피아 시 인구 전체의 3분의2가 넘는 2만명의 시민과 함께한 장례식이었다.

오늘은 벤자민 프랭클린을 다뤄보았는데요. 벤자민 프랭클린은 수 많은 저서를 남겨 후대에까지 존경받는 인물로 뽑히곤합니다. 하지만 사생활이 굉장히 문란했다고 본인의 자서전에서 솔직히 고백하기도 해서 여러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놀랍고 흥미로운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야기 즐거우셨나요 ㅎㅎ?

-시리즈물 링크바로가기-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1.윈스턴 처칠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2.수잔 앤서니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3.버락 오바마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4.에이브러햄 링컨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5.맬컴 엑스 "투표용지인가 탄환인가"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6.아돌프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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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welivefor님 안녕하세요. 여름이 입니다. @floridasnail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glory7 님의 글을 보고 busy 를 사용해봤는데요. 바로 올리자마자 보팅이 눌려있길래 좋아했는데 이 글에 좋아요버튼! 이게 선택되어서 제가 눌러져있던거네요 ㅋㅋㅋㅋㅋ

글로리님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비지에서 왔네요.
17분인가 지나서 와요.

제가 눌렸는데 바로 취소했어요! 비지도 빨리오는군요 ㅎㅎㅎ

와~~~ 명연설이군요. 벤자민 프랭클린이 새롭게 보이네요.

벤자민 프랭클린은 사생활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엄청난 영향을 미친 대단한 인물이죠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볍게 놀러 왔다가 ^^ 진지하게 글 읽고 있습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넹 감사합니다! 저도 놀러갈게요.

@홍보해

오호 홍보를 해주셨네요 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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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 휴식은 무덤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하신분이 이분 이시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이라는 사람을 좀더 알아갑니다

헌데 비슷한 말씀을 남기시는 위인이 많은 것 같아요 제법 ㅎㅎㅎ 어디서 또 듣던 얘기같고 막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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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은 저녁에 시간이 없어서 일찍 다닙니다.~~

매번 감사해요~

잘보고 갑니다

꾸준한 운동을 응원합니다
홧팅입니다

넹 ! 운동 화이팅!

어릴때 프랭클린 위인전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랫동안 그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읽었던 위인전의 내용과 연설문의 분위기가 묘하게 들어 맞는군요

오 어리실 때 부터 벤자민 프랭클린의 위인전을 읽다뇨, 역시 배우신 분 이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