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동]헬카페- 묵직한 커피가 그리울때

산뜻하고 가볍고 산미 가득한 커피가 인기인데 그래서인지 헬카페의 커피가 그리워질때가 있는 것 같다. 보광동 헬카페가 인기를 끈지 한참이나 지나서 이촌동에서 처음 헬카페에 가봤는데 개성있는 분위기와 커피맛에 반해 보광동 헬카페를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다.

이촌동 매장과는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확장을 한 것인지 가게는 생각보다는 크기가 컸다. 다른 모양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는데 이촌동보다는 더 정감있는 것 같다. (물론 찾아가기는 더 힘듦..^^)

블렌딩된 원두로 드립커피를 마셨는데 기대만큼 좋았다. 중배전인지 강배전인지 구분은 못하겟지만 확실히 묵직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티라미수랑 같이 마셨는데 씁쓸쌉쌀하니 디저트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사실 디저트는 다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붐비는 주말에 갔는데 한적한 평일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 이태원역쪽으로 올라가 밥먹을 곳을 찾아다녔는데 온통 대기줄로 가득했다. 이정도면 사람이 많아질만큼 많아진것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까지도 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은 이태원이다. 경리단, 해방촌, 이태원, 소월길, 녹사평 할 것 없이 점점 더 상권이 커지는 것 같다.

홍대상수 상권에서도 알 수 있듯 이런경우 결말은 괜찮은 가게들이 점점 더 찾아가기 힘든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건데... 언덕길이 많은 이태원 특성상 홍대상수쪽보다 찾아가기가 더 헬일 가능성이.. ㅎㅎ 헬카페처럼 안정적인 공간에서 계속 자리를 지켜준다면 좋을텐데

헬카페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로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