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프리미엄 버스와 KTX를 타고 다녀온 강릉 당일치기 여행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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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을 맞이하여 강릉에도 KTX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강릉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다. 버스를 타면 3시간인데 KTX를 타면 2시간이니 당일치기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젠 KTX로 떠나요! 했어야 했는데.. 게을러서 전날까지 예매를 안했고 당연히 강릉행 아침 KTX는 매진.. ㅎㅎㅎ
후후 당황하지 않고 고속버스 예매를 하러 사이트에 접속했고 강릉에도 프리미엄 버스가 다닌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리미엄버스도 거의 매진이라 간신히 남은 두자리를 예매하고 다음날 프리미엄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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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버스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완전 만족했다 ㅎㅎㅎㅎㅎ
강릉행 기준으로 우등이랑 몇천원 차이밖에 안났는데 우등 대비 좋은 점을 써보자면

  1. 의자를 거의 160도까지 뒤로 젖힐수가 있는데 뒷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서 눈치보지 않고 조절할 수 있다.
  2. 비행기처럼 앞에 스크린이 있고 USB 충전 잭이 있다.
  3. 작은 물도 제공해준다.

사실 1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우등도 뒤로 젖히려면 할수는 있지만 뒷사람 눈치보여서 못하는데 프리미엄 버스는 마음껏 ㅎㅎ 그 밖에 사소한 장점들이 있다.

도착해서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낮맥을 하고 명주동에서 카페를 간 뒤 겨울바다를 보러 안목해변으로 이동했다.

택시기사님이 너무 무뚝뚝하시고 카드리더기도 보이지 않아서 카드가 안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내릴 때 물어보니 너무 친절하게 '당연히 카드 되죠~' 라고 대답해주셨다. ㅎㅎㅎㅎ 괜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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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MOK이라고 작게 되었는데 조금 더 크게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쉽다. 사람 키만하게 해놓으면 사진 찍기도 좋고 위치 잡기도 좋고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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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겨울바다를 거니는 사람들도 있었고, 가족, 친구들, 연인끼리 나름의 방식으로 겨울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를 집어 삼킬 것 같이 매서운 바람이 불고 추운 겨울바다에 가면 춥다는 생각 말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서 그 기분을 나름 좋아하는데 이번 겨울바다는 그렇게 춥진 않았다. ㅎㅎ

하지만 동해바다 특유의 맑고 깨끗한 느낌이 좋았고 바람도 꽤 불어서 파도가 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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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쭉 카페들이 늘어서 있지만 그냥 우리는 전망이 좋을 것 같은 할리스로 들어갔다. 창문 너머로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지만 사람도 가득해서 좋은 자리를 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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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은 아니더라도 배들이 정박된 잔잔한 바다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바다바람에 언 몸을 녹일 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서울을 살다보니 파란 하늘을 볼 일이 많지 않은데 새파란 하늘을 보는 것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엄지네 포장마차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단 이야기를 듣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대기표를 받고 강릉 중앙시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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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서귀포 올레시장 느낌이 나는 시장이었는데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여러 유명한 먹거리가 있는 것 같았지만 그냥 끌리는 어묵고로케와 맛이 궁금했던 아이스크림 호떡으로 결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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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어묵고로케는 맛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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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은 방송에 나와서인지 줄이 꽤 있엇는데 다들 아이스크림 호떡아니면 모짜렐라 치즈 호떡인가를 먹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호떡이 궁금해서 먹었는데.. ㅎㅎㅎ 그냥 한 번 은 먹어볼만한 것 같은 맛이다. 초코시럽을 뿌려주는데 초코시럽 대신에 호떡안에 설탕을 많이 넣어서 꿀이 흐르게 하면 좀 더 맛있지 않을까 싶다. 호떡도 맛있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으니 맛 없진 않았는데 차고 뜨겁고 질감이 달라서 나한텐 조금 낯선 맛.. ㅎㅎ

시장에서 나와서 엄지네 포장마차에서 밥을 먹고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렌트를 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다녀서 가보지 못한 곳이 꽤 있었는데 다음에는 렌트를 해서 좀 돌아다녀보고 싶다. 오죽헌이나 허난설헌 생가와 같은 곳이나 주문진쪽에 회를 먹으러 가고 싶기도 하고 옛날분틀 막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이것도 못먹었다 ㅠㅠ 기사문 식당도 유명한 것 같았는데 여기는 비싸서 못먹었다 ㅎㅎ 나중에 돈벌어서..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도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봣다.. 아마도 강릉을 다시 여행하라는 뜻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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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버스를 타고 저녁에 KTX를 탔지만 '또 오십시오'라는 글귀가 정겨워서.. ㅎㅎ
멀게만 느껴졌던 강릉인데 KTX도 생기고 앞으로 좀 더 빨라진다면 충분히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 될 것 같다.
겨울바다가 보고싶다면 한 번 떠나보는 것도 ㅎㅎ

사진에 나온 할리스커피 강릉항 지점 주소는 다음과 같다.
할리스커피 강릉항마리나점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14번길 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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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풀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여행 가면, 야시장을 돌아다니는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들을 둘러보면서 고르는 맛+_+

[르바의 퀴즈 카페] 171227 르바가 14번째 여행한 나라는?
당첨금 0.28 SBD 지급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

맞아요 저도 시장 둘러보는걸 좋아합니다 ㅎㅎ 근데 국내 재래시장들은 다들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어 조금 아쉽네요

다음주에 강릉을 갈까 생각 중 이었은데! 호떡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엄지네 포장마차 꼬막무침이 맛있더라구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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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한번도 못가봤는데!

여행기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앗 빠른 방문 감사드립니다 ㅎㅎ
강릉도 한 번 가보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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