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히트 리프레시(Hit Refresh-Microsoft CEO Satya Nadella)

in #kr6 years ago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인 시티아 나델라의 책인데, 시티아 나델라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서 읽어보았다기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기업에 대한 궁금증에 읽어보게 되었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IOS, 아마존의 AWS, 구글 검색에 비해서 항상 밀리기만 하는 이미지이지만 사실 평상시에 내 생활에 더 깊에 관여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윈도우, MS오피스 등 사실 거의 평생을 MS의 제품을 이용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도 정작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라이센스 사업 말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회사인지에 대한 감이 없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마이크로 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부분에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것 같았는데 시티아 나델라가 CEO가 된 배경에도 클라우드를 키우겠다는 MS의 의지가 담겨있지 않나 싶다. 최근 실적발표를 살펴봐도 MS의 클라우드서비스(애저)의 매출이 급상승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중국의 알리클라우드나 텐센트클라우드, 아마존의 AWS 등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어마어마 한 것 같다. 한편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도 알게 되었는데, 노키아를 인수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Xbox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사실도 몰랐고 스카이프, 링크드인을 인수한 사실도 몰랐다. 스카이프의 인수가격은 약 10조, 링크드인의 경우 약 30조..

안상적이었던 부분은 문화란 매일 수많은 사람이 내리는 수백만 결정의 집합체라고 정의하는 부분. 문화를 바꾼다며 보여주기 식으로 한 두가지 다른 기업의 결정을 따라하거나 말로만 문화를 바꾼다고 떠들고 행동이 전혀 변함이 없어도 부끄럼 없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문장이다. 물론 의사결정권자 한 두명의 과감한 결단으로 문화가 바뀌는 시작이 될 수는 있지만 그런 문화는 위태로운 상태가 아닐까 싶다. 기업의 문화를 쉽게 바꿀 수 없기에 더욱 더 문화가 중요한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책은 전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일하면서, CEO를 맡으면서 경험했던 조직에 대한 이야기,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 등 자신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리더의 역할에 대해 여러 방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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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저는 컨설팅을 하면서 MS Azure 기반의 솔루션들을 자주 접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하곤해요. MS가 예전같진 않지만 여전히 저력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보팅하고 갑니다.^^

아 직접 Azure를 사용해보셨나보네요!
저는 MS 운영체제나 office밖에 잘 모르지만 책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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