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대동문- 따뜻한 어복쟁반

요즘같은 날씨에 생각나는 요리인 어복쟁반. 평양요리는 평양냉면이나 평양식 만두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술을 좋아하는..매우) 친구가 어복쟁반을 그렇게 추천해서 한 번 먹어보게 되었다. 친구는 삼성동에 봉화전 어복쟁반을 추천했는데 나는 내멋대로 여의도 대동문에서 어복쟁반을 먹었다. ㅋㅋㅋㅋ

어복쟁반의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동문 사장님은 가운데가 움푹 파인 어복쟁반 그릇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소개해 주셨다. 검색해보니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임금님의 배꼽과 닮았다 하여 어복쟁반이라 전해 내려온다는 썰이 있는 것 같다 ㅎㅎ

소고기와 야채, 계란, 만두 등의 재료에 육수를 넣고 먹는 국물 요리인데 예상대로 겨울날 술 안주로 매우 적절하다 ㅎㅎㅎ 평양음식답게 맛이 자극적인편은 아닌데 채소와 고기의 향이 어울어진 중독성있는 국물을 먹다보면 어느새 육수 리필을 외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ㅎㅎ

대동문은 특히나 슬러시 소주를 먹을 수 있는데 일정 온도로 냉장 시킨 후 일시적으로 병에 충격을 주면 소주가 슬러시 상태로 변해서 차갑게 마실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사장님은 본인이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진실을 모르겠으나 상당히 재미있고 실제로 소주를 차게 해서 먹으면 특유의 화학적인 맛이 잘 안나 훨씬 마시기 편하게 되어 좋다. 물론 소주를 권하는 글은 아니고 어복쟁반을 권하는 글이다..^^

사진 한 장 찍고 헤롱헤롱 될 때까지 술을 마시고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이 희미하지만 아마 야채와 육수 리필은 무료였던 것 같다. 처음 가격을 보고 너무 비싼것이 아닌가 했는데 다 먹고 나서는 가격이 납득이 가는 맛이었다(그래도 비싸긴 비쌈 ㅎㅎㅎ)

여기서 어복쟁반을 먹고 평가옥에서도 어복쟁반을 먹어봤는데 평가옥도 맛잇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더 맛있었다. 다음에는 친구의 추천대로 봉화전도 가보는거로~

대동문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0 백상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