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장미식탁-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식인듯 아닌듯 한 끼

얼마전에 포스팅한 '할머니의 레시피'는 좀 더 한식에 가까운 음식을 선보인다면 이번에 포스팅하는 '장미식탁'은 퓨전한식에 가까운 메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제목에 퓨전한식이라고 쓰지 않은 이유는 '퓨전~'가 하나의 카테고리화 되어서 괴상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여져 있는 것 같아서이다. 이번에 먹은 음식은 무난한 음식이었기에 오해를 피하고자.. ㅎㅎㅎ

내가 먹은 소불고기 가지 덮밥 한상은(가격은 만 원 언저리) 한식에 가까운 음식이었지만 이미 솔드아웃되어서 못 먹은 '소불고기 스끼야끼'나 '새싹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 등의 메뉴는 우리의 밥상위에 올라오는 한식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음식이었다.

식당의 장점이라면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창문을 열 수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고(겨울엔 힘들겠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라는 점이다.

요즘 음식을 먹으러다니면서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주로 방문하는 식당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반찬' 종류의 공통 음식조차도 개인별로 나누어 한 트레이 안에 준다는 점이다. 일본 음식의 영향일지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화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하동관 같은 곳도 김치를 개인별로 나누어 주는 것을 보면 그냥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일까? ㅎㅎ물론 나조차도 따로 따로 담아주는 것이 편하다.

어쨌든 맛은 맛있다고 해야할 것 같지만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ㅎㅎㅎㅎㅎ 이 가게의 최대 단점은 주말에 웨이팅이 길 수 있다는 점인데, 이번에 먹은 음식이 크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웨이팅만 없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서 아보카도 명란 비빔같은 메뉴를 맛보고 싶다.

장미식탁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