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링고 3호점- 단골 펍,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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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녹두)에 있던 링고가 서울대입구에 2호점을 낼때만 하더라도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좋아했는데 어느새 2호점 자리 지하까지 확장하면서 3호점을 냈다. 맥주를 이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시절만 하더라도 링고는 기네스나 호가든을 생맥주로 (비싸게 ㅎㅎ) 마실수 있는, 추억이 깃든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동네 펍이 아니라 서울 전체로 보더라도 다양한 수입맥주를 탭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펍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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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점(지하)의 모습인데 1,2호점에 비해 고급지게 ㅎㅎ 인테리어 되어있다. 술들이 진열되어 있고 뒤에는 LP들도 보이는데 신청곡을 받는건지는 모르겠다. 2호점이 바로 위 2층이기 때문에 맥주에 따라서 위에서 서빙되어 내려오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사실 가보기야 녹두에있는 1호점을 가장 많이 가봤지만 ㅎㅎ 2,3호점도 마음에 든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창문을 열 수 잇는 2호점을, 요즘같이 날이 추운날은 3호점 지하를 추천한다. 탭 핸들을 볼 수 잇는 2호점이 좀 더 펍같은 모습이긴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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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목적은 버번 배럴 에이즈드 올드라스푸틴을 마시기 위해서! 올드라스푸틴은 가장 대중적이고 맛도 좋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노스 코스트 브루어리에서 나온다. 접근성 가성비로 따지면 가장 추천할만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인데 너무 유명하니.. ㅎㅎ

버번 배럴 에이즈드는 버번 배럴 즉 위스키를 숙성했던 오크통에 맥주를 몇 개월 정도 숙성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크통 가격+숙성시키면서 손실되는 양 으로 인해서 버번 배럴을 시켰다 하면 가격이 올라간다.(원래 비싼데 더 비싸ㄴ...)

그대신 위스키의 향도 입혀지고 오크통의 향도 더해져 색다른 느낌을 준다. 흐흐 국내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아서 입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시러 갔다. 가격은 꽤 비쌌지만 기대만큼 맛잇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랑 위스키향은 잘 어울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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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또 푸드 페어링이 대세다보니 맥주에 따라서 페어링 해서 먹을 수 잇는 작은 먹거리를 주는 것 같다 ㅎㅎ 초콜릿 한 조각을 주셨는데 신기하게도 음식이랑 같이 먹으면 느껴지는 향이랑 맛이 확 달라진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맥주의 맛을 충분히 음미하고 음식을 곁들여 먹는걸 추천!

링고는 이제 추억의 펍이나 동네펍이라고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그 유명세가 대단해졌다. 맥주를 좋아하시고 열정이 대단하신 사장님이 한 길을 꾸준히 걸으니 빛을 보는 것 같아 보기 좋다.

예전에 크래프트 맥주가 이렇게 대중적이지 않을때에도 꾸준히 대학동에서 수입맥주를 판매하셨는데, 결국은 한 길을 꾸준히 걸으니 외부의 시기와 맞아 크래프트 맥주 붐을 타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시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 때에도 그것을 꾸준히 해 나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서울대입구 링고 2,3호점
서울 관악구 봉천로 518-4 유호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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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저도 어제 서울대입구 다녀왔는데~!! 학원때문에 대학동도 매일 가구 ㅋㅋㅋ 링고 한번 찾아봐야겠네용ㅋㅋ

링고 좋아요! ㅎㅎ 공간도 좋고 맛도 잇는데 단점은 가격... ㅎㅎㅎ

레몬님께서도 술 관련 포스팅을 하셨네요. 좋아하는 그 열정이 꾸준함의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맞아요 ㅎㅎ 흔들리지 않는 열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음주 포스팅 이군요 ㅎㅎ 잘 봤습니다
저도 시원하게 한잔 하러 가고 싶네요 ㅠㅠ

술보다 같이 한 잔 하며 나누는 이야기에 힘을 얻는것 같아요. 아님 알콜때문일까요? ㅋㅋㅋ

위스키향이 나는 맥주가 있다니 신기하네요ㅎ 분위기 좋아보여요ㅎㅎ

맥주 자체가 10도가 넘어서 저도 처음 마실때 신기했어요 ㅎㅎ 분위기도 좋으니 한 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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