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공부] 알렉산더 대왕 1. 그라니고스 전투까지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보고 알렉산더 대왕의 전쟁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토크멘터리 영상은 유튜브에 다 올라와 있고 재미있어서 추천드립니다. 혹시 전쟁사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세요!
갑자기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가 찾아보고 싶어서 급! 공부하게 되었네요.



먼저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00년 경의 인물로 '전쟁'을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입니다.
역사적, 문화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그 절대적인 정복자로써의 모습 탓에 후대 왕들이 대왕병에 걸려 나라를 말아먹는데 큰 일조를 합니다.
(중이병보다 무서운 대왕병)

알렉산더 대왕은 마케도니아의 왕자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당시 마케도니아는 척박한 토지, 유목민족이 많은 지역이었으므로 국력이 큰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땅을 차지하는게 필수적이었죠. 우리나라의 경우 산지에 둘러싸인 고구려가 유독 정복전쟁을 자주한 것 처럼요.
그래서 필로포스 2세는 군사 개혁에 모든 힘을 쏟습니다. 충신들과 왕의 친척들로 이루어진 최정예 부대 헤타이로이를 창설합니다. 이들은 기병부대로 몸의 몇 배나 되는 긴 창으로 결정적 순간에 나타나 적을 쓸어버렸습니다.
군인의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특수 훈련을 통해 보병을 강화시켰습니다.
이 때 등장하는 것이 필랑크스라는 것인데 보병이 몸의 몇 배나 되는 긴 창을 정면을 향해 들어 정사각형 진열로 나아가 적군의 움직임을 봉쇄했습니다.

그러나 이 필랑크스는 측면 공격에 약했습니다. 방향전환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평지에서 밖에 운용할 수 없는 것도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필로포스 2세는 기병의 수를 늘리고 양성하여 필랑크스의 측면을 보호하게 해 이를 보완했습니다.

필로포스 2세 또한 정복군주로 그리스를 점령합니다. 이 때 아테네와 테베와 싸운 케로니아 전투에서 알렉산더가 큰 활약을 하게되고 그 자질을 본 필로포스 2세는 아들에게 자신의 정예부대 헤타이로이를 줍니다.
필로포스 2세는 사실 이 모든 걸 아들, 알렉산더를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그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 대왕의 과외 선생님이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그러나, 필로포스 2세의 그리스 정복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습니다. 주변 이들은 물려받을 땅이 많아지는데 왜 그리 투덜대느냐 물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대답이

"부친께서 이렇게 나라들을 계속 정복하신다면 내가 자라서 펼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였다고 합니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요 ㅎㅎ

그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땅과 재산을 물려받을지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를 거부하고 '자신의 힘으로 얻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오히려 외세의 침입이 잦은 약소국을 물려받아 자신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해 나가고 싶었던 겁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왕위에 오르고 (이 때 사실 궁중 암투가 있었습니다만 기니까 넘어갑니다.) 페르시아를 정복하기 위해 군을 모읍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마케도니아는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복전쟁 또한 빚을 내서 하는데요… 군자금 70달란트에 빚이 200 달란트였다고 합니다. 그 때 모은 군인 수가 보병 5천에 기병 3만 2천 이었는데 당시 페르시아 병력이 10만이었다고 합니다. 훗날 페르시아에서 알렉산더를 회유하기 위해 그 나라 공주와 혼인하면 결혼 지참금으로 1만 달란트를 준다고 했으니 얼마나 돈이 없었는지 짐작이 가시죠?

이 때 알렉산더는 원정 전 신하들에게 왕실 재산을 다 분배하고 떠나는데 신하들이 대체 그럼 당신은 뭘 가지고 가느냐고 묻습니다. 거기에 알렉산더 대왕이 대답해죠.

"희망"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첫 전투가 치뤄집니다. 바로 그라니고스 전투입니다.

이는 그라니고스 강에서 페르시아로서는 방어전을 치루는 것입니다. 이 때 전투를 지휘한 페르시아의 장군은 그리스 출신의 멤논이었습니다.
페르시아는 수적으로 불리한 마케도니아 군이 강의 측면에서 기습할 것이라 예상하고 군을 넓게 퍼트립니다.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사실 타당한 판단이었습니다. 문제는 상대는 알렉산더 대왕이었단 것이죠.

알렉산더 대왕은 최초의 심리전을 구사한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그의 자질을 이 전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그는 오히려 자신의 빛나는 투구에 길고 흰 천을 묶어 자신이 장군임을 적군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는 강을 직선으로 건너 페르시아 군의 허를 찌릅니다. 자신들의 장군이 먼저 용감하게 앞을 향하는데 두려워 할 부하가 어디 있겠습니까? 정면 돌파하는 마케도니아 군에 진영을 넓게 퍼트렸던 페르시아군은 미처 대응이 늦었고 이 전투는 마케도니아의 승리로 막을 내립니다.

이 이후 불리한 상황에서 그것도 알렉산더 대왕의 두려움 없는 모습에 마케도니아 군의 사기는 전후무후하게 높아집니다. 사실 이 전투의 가장 중요한 점이 이것이었습니다. 이 역경을 넘은 마케도니아 군은 뒤 이은 그 어떤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게 됩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사람의 마음을 불지르는 로망같은 게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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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뉴비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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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병도 장난아닌데 대왕병이라니
저도 토크멘터리 전쟁사 자주보는데 좋아하시는분을 만나니 반갑네요
저도 뉴비인지라 자주 소통했으면 합니다
팔로우 할께요

와 이거 보시는 분이 계셨군요!
저도 우연한 기회로 알게됬는데
유익하고 재밌는 거 같아요!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저두 맞팔이랑 최신글 보팅 했습니다
잘 부탁 드릴게요!!^^

잘 읽었습니다.
보팅하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저도 맞팔이랑 보팅 했습니다!
야구 좋아하시나 봐요 ㅠㅠ 저도 요즘 야구 관심
생겼는데 많이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앞으로 잘 부탁 드릴게요! (^^)/

본 내용보다 플필애시에 눈이 더 갑니다. 리뷰정보 받아보려고 팔로우합니다.

4차 산업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시군요!
저도 흥미가 많아요! 맞팔 하고 갑니다!
잘부탁드려요^^

아 이런 역사 속에 숨겨져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 너무 좋아요~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 너무 잘읽고 갑니다 :) 최고.
따봉.jpg

헉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에도 힘내서 더 양질의 글 올려볼게요! ^^)9

역사공부 제대로 하고 가요^^
감사용~

알렉산더! 새삼스럽게 그 이름이 참 멋있다 싶네요. 오랜만에 역사 공부 좀 했습니다. 정성스러운 글에 탄복하기도 하고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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