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파문’ 김보름·백철기 기자회견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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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가 있었습니다. 한국팀은 마지막 바퀴에서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고 노선영 선수가 뒤로 쳐져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팀기록이 되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만약 노선영 선수가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면 중간에 넣고 밀어주면서 결승선으로 들어오는 것이 상식적인 경기운영이죠. 국민들은 이 모습을 보며 분노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두 선수의 인터뷰 자세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두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하룻만에 20만을 돌파할 정도로 논란이 커지자, 대표팀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선영, 박지우 선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백 감독은 “노선영 선수는 심한 감기몸살로 오지 못했다. 박지우 선수는 ‘노선영 언니 못 오면 못 오겠다’라며 벌벌 떨어 데리고 오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주세요. 백 감독이 밝힌 기자회견과 질의응답의 전문을 있는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기자회견 전문 (백철기 감독)


감독으로서 책임 통감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저희가 준비한 걸 말씀 드리면 처음에는 세 선수 모두 여자 팀 추월이 6바퀴인데 한 바퀴씩 돌아가면서 끄는 것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했었다. 올림픽이 시작하고 나서 코칭 스텝들이 기량을 점검하고 시합 결과를 봤을 때는 저희 선수들도 힘을 합쳐서 다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 됐기 때문에 4강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

수정하기 전에 김보름 선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 3바퀴를 책임져줄 수 있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김보름 선수가 4강을 목표로 해서 자기도 그렇게 한 번 해보겠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나머지 3바퀴에 대한 것은 노선영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책임을 지고 6바퀴를 돌아가면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어제 보셨다시피 많은 관계자들은 ‘왜 노선영 선수를 중간에 끼워서 가지 않았냐’는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저희가 시합 전에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중간에 놓고 가는 것 보다는 그 속도를 계속 유지 시켜서 뒤에 따라가는 것이 기록향상에 좋다고 노선영 선수가 직접 얘기했다.

마지막 바퀴에 많은 우려점이 저도 생각됐지만 선수들이 연습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통했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희에게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였을 때는 1500m경기가 굉장히 좋은 기록이 나왔었고 컨디션이 좋아보였기 때문에 선수 본인이 얘기한 부분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질의응답 (백철기 감독, 김보름 선수)


  • 질문 : 노선영 선수, 긴급 기자회견 불참한 이유는?
    백철기 감독 : 나오기 전에 저한테 연락이 왔는데 너무 심한 몸살이 와서 도저히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

  • 질문 : (김보름 선수에게) 노선영 선수와 얘기 나눠봤나
    김보름 선수 : 시간이 늦었었고 선영언니와 방이 다르다보니까 따로 대화한 건 없다.

  • 질문 : 노선영 선수와 거리가 벌어졌는데
    백철기 감독 : 세 선수 모두 4강에 들어가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노선영 선수가 뒤에 처진 부분은 사실상 링크 내 분위기 때문에 전혀 앞에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지도자들 역시 큰소리로 벌어졌다는 뜻을 선수들에게 전달했지만 분위기 때문에 그것을 잘 전달받지 못해서 계속 진행이 됐던 것 같다.

  • 질문 : 순위전에서 세 선수 그대로 출전할 계획인지
    백철기 감독 : 순위전은 치러야 될 것 같고 노선영 선수가 감기몸살이 너무 심한 것 같은데 오후에 체크해 보고 내일 판단해야 할 것 같다.

  • 질문 : 김보름 선수 인터뷰 태도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본인 생각은
    김보름 선수 : 어제 경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인터뷰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은 것 같은데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질문 : 인터뷰 내용에서 '앞에서 잘 통과했는데 뒷 선수가 쳐져서 기록이 안 나온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이 국민들을 분노케 한 것 같다. 그부분에 대한 생각은.
    백철기 감독 : 좀 전에 말했다시피,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다 보니 저희와 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앞에서는 기록을 달성해야 겠다는 생각 때문에 김보람 선수하고 박지우 선수가 계속 경기를 진행 했는데 함성이라든지 굉장한 큰 응원 때문에 뒤에서 거리가 벌어져 있는 상황을 선수들이 예측하지 못한 것 같다.

  • 질문 : 논란이 된 것은 경기 끝난 후에 한 선수는 자리에 있고, 두 선수는 자리를 떠났는데, 지도자들이 이 상황에 대해서는 인식을 못했는지, 아니면 남아있는 선수를 챙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백철기 감독 : 현장에 있었을 때 저희들이 못챙긴 부분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저희들이 반성해여 하고 있다. 하지만 김보름 선수나 박지우 선수 또는 노선영 선수는 서로서로 미안한 감정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연출됐던 것 같고, 지도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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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불쌍하기도하고 만감이 교차되네요.
빙신연맹이라는 말 하루이틀이 아니죠.

ㅠㅠ 네... 그래서 저희가 '판단'을 하고 보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운동이 사람을 우선하지 않기를

저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팀들은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특히 빙상연맹의 복잡한 적폐들까지 드러나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분노가 더 커지는 듯 합니다.

저는 팀추월에서 이렇게 따로들어오는팀은 처음봤네요 참..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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