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먼저 ‘통일’로 달린다…서울역에서 ‘베를린’행 티켓을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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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보와 보수 성향 구분 없이 대다수가 지지한 결과다. 덩달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남북정상회담 다음 날인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67%P)를 실시한 결과, '판문점 선언'에 대해 무려 88.4%가 '잘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잘못됐다'는 평가는 7.7%에 불과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 94.9%, 중도 87.6%뿐만 아니라 보수 81.6%도 '판문점 선언'에 대해 '잘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신뢰한다'라는 응답이 64.5%로, '신뢰 못한다'는 응답(29.8%)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북한에 신뢰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동시에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도 '잘 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85.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4~15일 조사된 문 대통령 지지율 72.5%보다 12.9%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0.8%에 불과했다.

정치성향별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진보 96.8%, 중도 84.6%뿐만 아니라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75.2%도 문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27일까지 전국 성인 2천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0.0%로 전주 대비 2.2%P 올랐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0%P 내려간 24.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0%대를 기록한 것은 1월2주차(70.6%) 이후 약 4개월만에 처음이다.

수도권과 PK(부산·울산·경남), 40대 이하 중심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주요 정당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평화구축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국민인식도 이전보다 전향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됐다'는 응답은 52.1%로,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에는 신뢰했으나, 지금은 신뢰하지 않게 됐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2%로, 4명 중 1명의 국민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를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에도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한다'는 응답은 12.6%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이전에는 불신이 78.3%(52.1%+26.2%), 신뢰가 14.7%(12.6%+2.1%)로 불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현재는 신뢰가 64.7%(52.1%+12.6%), 불신이 28.3%(26.2%+2.1%)로 신뢰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 등 전통적 보수성향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비핵화·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의 경우 정당 지지도나 후보 지지도를 포함하지 않는 비선거 여론조사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할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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