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치료 기법] 역할 연기를 통한 치료 기법 -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
안녕하세요~!
@victoryces 유니스입니다. 벌써 2월 마지막주 월요일 저녁이네요.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것 같은 2월 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생각날때마다 심리치료 기법들을 한나씩 소개해 드리는데요. 오늘은 '사이코드라마'에 대해서 알아 볼께요. 심리극(心理劇)이라고도 하는데 개인의 갈등상황을 연기로 표현하여 문제의 심리적 차원을 탐구하고 다루는 활동을 말합니다.
특히 극의 주제가 사적인 문제를 취급할 때만 사이코드라마라 하고 공적인 문제를 주제로 할 때는 소시오드라마(sociodrama)라고 합니다.
1936년 제이콥 모레노(J. L. Moreno)가 제안한 기법으로서 인간의 심리를 탐색하기 위한 대인 집단 접근법입니다. 모레노는 1919년 심리극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는데 그 당시의 심리극은 인위적으로 전문적 지식, 철학적 견해를 종합하여 연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심리극은 공연과 관중의 오락성이 우선이었고 치료적 목적은 부수적인 것이었습니다.
모레노는 이것을 틀에 짜여진 연출이 아닌 개인적인 갈등이나 경험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도록 주문했고 심리극은 즉흥적인 성격을 띄게 되었습니다. 이후 즉흥극을 바탕으로한 심리극이 연극적 방법을 토대로 진실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지금의 사이코드라마에서는 일정한 대본이 없고 등장인물인 환자에게 어떤 역과 상황을 주어 그가 생각나는 대로 연기를 하게 하여 그의 억압된 감정과 갈등을 표출하게 하여 적응장애(適應障碍)를 고치는 방법으로도 응용이 되어집니다.
이 경우 자신이 상대역을 하고 상대방이 자신의 역할을 하는 식으로 역할을 교환하면 타인이 자기를 보는 것처럼,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으며 통찰하기도 쉽습니다. 이것을 역할 연기(role-playing)라고 합니다.
심리극에서 감독은 환자가 갖고 있는 문제(열등감, 슬픔, 분노, 우울, 적개심등)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하며 극이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면 즉시 시정해 주어야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사이코드라마’라는 방송이 있었어요. 아마 보신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때는 그것이 심리치료 기법으로 쓰이는 줄 모르고 시청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모르면서도 역할극을 통해서 심리 치료를 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었던거 같아요.
지난 24일 일밤 ‘궁민남편’에서 권오중의 갱년기 극복을 위한 치료과정 중에 심리극을 하시는 상담소장님이 나오셔서 역할극 하는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아들의 발달장애 희귀병으로 힘들어 하는 권오중에게 ‘희망’역할을 맡은 김용만이 "난 너의 마음속에 계속 있었는데 너는 가끔 내가 없는 것처럼 행동해서 서운했었어"라며
"너무 잘해. 내가 알고 있는 오중이는 굉장히 밝은 아이야. 그리고 굉장히 긍정적인 아이야. 주변 상황, 힘든 어떤 일들 때문에 현실과 타협을 보려고 하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끌어냈습니다.
이에 힘들게 입을 연 권오중은 “희망아. 난 우리 애가 나을 줄 알았어”라며 눈물을 터뜨립니다. 이어 “우리 아들이 가끔 내게 자기 언제 낫냐고 물어보는데 그럼 내가 뭐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거냐”고 묻습니다. 김용만은 “이런 이야기를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건 아니야”라고 위로합니다.
차인표는 “아빠 금메달 딴 사람 같아”라며 “네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기력 더 빠지고 그러면 혁준이 어떻게 살까 걱정하느라고 앞이 안 보이고 그러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너무 잘해내고 있어. 그날 열심히 살고 그날 마땅히 사랑해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그렇게 살아온 거다”라며 위로하며 권오중에게 “최고의 아빠이자 최고의 남편이자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해”라고 토닥였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고 감정을 내보인 권오중은 이 심리극을 통해서 한층 얼굴이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아픈 아들 걱정으로 인해 갱년기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더 가중되었던거 같습니다. 심리극 이후 함께 출연한 멤버들이 권오중의 기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현재 사이코드라마는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게 변형, 시행되고 있는데 1990년대 들어와 그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969년에 명칭이 소개된 이래, 1973년 이화여대 정신과 병동에서 의료용 각본(오영진 작)에 의한 4편의 사이코드라마가 행해졌다고 하네요.
1975년에 국립정신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실시하면서 사이코드라마는 정신과 병원에서 하나의 정신치료기법으로 시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사이코드라마는 정신치료뿐만 아니라 교육, 간호, 복지, 교정, 산업체등 여러 영역에서 널리 활용되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상담심리 공부할 때 심리극을 해본적이 있는데 참여하는 사람들이 몰입도가 꽤 높더라구요. 생각보다 감정 이입이 잘되서 그 사람 내면의 마음속을 잘 들여다 볼 수가 있다고 해야하나..? 흥미로운 체험이었어요..^^
오늘은 심리치료 기법 중 ‘사이코드라마’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심리극, 사회극, 역할극 등을 심리치료하는 전문 연구소들도 있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찾아서 참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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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심리극같은게 도움이 되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제가 해볼 자신은 없지만요 ㅎㅎㅎ
연기자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심리극을 한다는게 쉽지는 않지만 각본없이 자신의
마음속 얘기를 하는거라 그렇게 어렵지도 않아요..ㅎㅎ
세상이 팍팍해 져서인지... 심리상담이 이제는 어느정도 꼭 해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그만큼 현대인들의 심리가 불안정 하다는것이겠죠...
저희 회사에서도 심리상담같은걸 진행하기도 하더라고요 ㅎ
현대인들의 심리가 불안정하다는건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다는 거죠.
제가 아는 분은 군부대에서 병영전문상담관으로 계신데 요즘 젊은
친구들이 군생활 적응을 힘들어 한다고 해요.
그래서 몇년전부터 병영전문상담관 들을 채용해서 상담실
운영을 한 결과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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