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uksteem] 모정 해물탕의 해물찜

안녕하세요. 여행중독@uksama 입니다.

이번 주말은 조용히 눈팅만 하려다가 방금 먹고 온 저녁으로 먹스팀 하나 남기려 합니다ㅎㅎ

오늘 저녁에 처가 식구들과 함께 해물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상호는 "모정 해물탕"인데요~ 하지만! 이곳에 가서는 해물탕을 먹을 수 없습니다.

엥...이게 뭔 소리야 해물탕 집에서 해물탕을 먹을 수 없다니! 말이야 방구야!

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 모정 해물탕에서 해물탕은 포장만 가능합니다.

메뉴판에 써있는거 보이시죠? ㅎㅎ

사실 이곳은 해물탕보다 해물찜으로 유명합니다.

어른 다섯명이라 일단 大자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요, 예약을 해서인지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해물찜이 나옵니다.

위에서도 찍어보고..

옆에서도 찍어보고..

문어를 자르면서도 찍어보고..

그런데...

아무리 봐도 大자라고 하기에 뭔가 이상합니다.

아...요즘 문어가 좀 작게 나오나보다..아니면 여기도 배가 불렀구나..라고 생각하며 먹고있는데..

역시나..

옆 테이블로 가야할 中 사이즈 해물찜이 저희 테이블로 온 거였습니다.

아...이런...해물찜 大 사이즈를 가지고 와서야 알게된거죠..그런데 여기서 식당 주인의 대응이 좀 아쉬웠습니다.

여러분이 식당 주인이라면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옆 테이블에 양해를 구하고 中사이즈 가격으로 제공했을 것 같은데

죄송하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않고 "大자로는 안드실꺼잖아요.." 허허...옆에서 듣던 제가 더 어이가 없던...

결국 그 테이블 손님들은 서로 몇마디 하더니 그냥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니 저희도 마음 편히 먹을 수가 없더군요... 어른 다섯에 中 사이즈라 양도 좀 모자라고..

그리고 그 大사이즈 해물탕은 바로 뒤에 들어온 손님 테이블로 가더군요.

그 손님들이 이 사실을 알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지..

그냥 나가버린 손님한테도 제대로 사과를 안했지만(뭐 나가는길에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안에서는 안보여서)

저희한테 전혀 아무 말이 없었던 점도 아쉽습니다. 다 먹고 계산할 때 "양이 좀 모자라셨겠네요" 한마디..

처음에 서빙 잘못되었을때 그냥 죄송합니다. 한 마디만 했어도 다른거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을텐데..

뭐 그래도 이 식당은 음식이 맛있고 유명하니까 앞으로도 계속 찾는 사람이 많겠죠.

솔직히 해물찜 맛은 있습니다ㅋㅋㅋ

그럼 이만 @sunshineyaya7 님께 선물받은 손글씨로 마무리 합니다.(감사합니다ㅎㅎ)

여기까지 여행중독@uksama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