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님... (의도하지 않으셨겠지만) KPOP의 공로자 중 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전심의를 거부한 최초의 음반이 바로 1990년 《아, 대한민국》이었으니까요. 그때 음반을 내며 공개적으로 '심의거부한다. 잡아가려면 잡아가라'고 하시던 모습이 선하네요. (결국 1996년 헌법재판소의 '가요 사전심의 위헌 결정'이라는 성과를 얻어내기 까지 하셨죠)
누군가는 시대가 변하면서 자연스레 심의가 없어졌을거라고 하기도 하지만, 누군가 나서지 않는데 자연스레 없어지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태춘, 박은옥님을 존경합니다. ^^
(과거에는 두분 노래의 메세지에만 집중한 경향이 있는데 나이들어 다시 들으니 가창력도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