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의 원리

in #kr7 years ago

가습기는 공기 중의 수분량이 바람직한 조건이 되도록 조절해 줍니다. 사람의 신체는 주위 온도의 변화에 대해 피부로부터 수분의 방출량을 조절하여 체온을 유지하게 되는데 낮은 상대 습도의 조건하에 노출이 계속되면 쾌적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의 목과 코는 항상 습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쾌적하지 못한 공기 중에 노출되면 목과 코의 기도가 마르고 감기균이나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쾌적한 공기 중의 습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상대 습도가 40~65%가 되어야 공기 중에 세균이나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는 대부분이 질소이고 20%의 산소와 기타 기체의 혼합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온도 조건 하에서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에 대한 현재의 공기가 포함하는 수증기량의 비를 상대 습도라고 부릅니다. 또 습도는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의 양을 뜻합니다.

수증기는 기온이나 날씨에 따라 함유되는 양이 다른데 수증기를 전혀 포함하지 않은 공기를 건조공기라고 하며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를 습공기라고 합니다. 하루 중 상대습도는 기온의 변화와 반대로 나타납니다. 급격한 날씨 변화가 없으면 수증기압은 거의 일정하구요. 주간에는 상대습도가 낮아지고 야간에는 높아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고온 다습한 조건을 불쾌하게 느끼는 이유는 공기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더 높아도 건조하면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가습기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초음파 방식, 가열 방식, 복합형 방식, 기화식 방식 등이 그것입니다. 초음파 방식은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작은 입자를 만들어 분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물의 입자는 수증기보다 훨씬 크고 양도 많구요. 온도는 차갑습니다. 가습기를 오래 틀면 물방울들이 주위를 적시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열 방식은 내장된 전기히터로 물을 끓일 때 나오는 수증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뜨거운 수증기가 나오기 때문에 주변 온도도 뜨겁게 유지됩니다. 초음파 방식에 비해 위생적입니다. 물이 가열될 때 세균도 함께 살균되기 때문이지요.

복합 방식은 차갑거나 따뜻한 기능을 다용도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갑게 사용하면 초음파 방식이 되구요. 뜨겁게 사용하면 가열 방식이 됩니다. 기화 방식은 자연식이라고 하는 공기대류를 이용해 적정 습도를 만들어 줍니다. 공기의 흐름으로 물을 증발시켜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습기는 그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세균의 살균이나 위생을 원한다면 가열식을 선택해야 하듯이 목적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가습기를 자주 청소하고 물을 자주 갈아서 최소한의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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