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술혁신

in #kr7 years ago

대기업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본의 기술혁신 수준 정도를 알아본 카즈유키 교수의 논문을 한 번 훑어보겠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자생당, 샤프, 다이킨 공업, 도요타 자동차, 파나소닉, 히타치, 미쓰비시 화학, 로무 등입니다.

조사 기업들은 혁신 전문부서를 설치해 혁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오사카 가스는 2008년 전문부서 설치를 계획했고 2010년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이러한 혁신 부서에서 연구개발 전반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외부와의 연계 역시 수행되고 있었습니다.

파나소닉은 2003년 산학연계추진센터를 설치하였으며 2010년 혁신추진센터를 추가로 설치하였습니다. 다이킨도 역시 기술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구요.

조사 기업들은 유럽과 미국에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 인도 등에 연구소를 만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주로 인건비의 차이를 이용한 전략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면서 많은 사업분야를 운영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인데요. 하나하나의 사업에 대해 투자규모가 작아져 마케팅에도 많은 지출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외의 기술을 획득해 자구그이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시키는 혁신방법은 HBA(Home Base Augmentation)형과 자국의 연구개발력을 기본으로 상대국의 시장을 획득하는 HBE(Home Base Exploitation)형으로 분류합니다. 미국, 유럽 등에 연구소를 설치하는 것은 HBA, 인도, 중국 등에 연구소를 설치하는 것은 HBE형에 해당됩니다.

일본 기업들은 한국, 중국 등이 전자기기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수를 줄이기도 합니다. 자동차나 의약분야는 더 그러하구요.

히타치는 IT사업과 사회인프라사업을 중심으로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은 파나소닉 전공과 산요를 자회사화하고 가전제품만 아니라 BEMS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연구부문의 성과가 사업부문에 투입되어 신제품이 개발되는 리니어형 혁신이었으나 최근에는 사업부문의 니즈나 그 다음 시장까지 생각한 연구과제의 설정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업들은 외부의 지식을 받아들여 수익화를 꾀하려면 흡수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흡수능력은 기술의 획득, 동화, 변혁, 수익화의 단계를 말합니다. 이 네 단계를 통해 혁신을 수행합니다.

본 조사 결과 일본기업들은 기업 내에 전사적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전문부서를 설치하고 인도나 중국 등에 해외 연구소를 설치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는 것으로 정리됩니다. 이상 카즈유키 교수의 논문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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