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섬, 보홀

in #kr7 years ago

올해 중에서 가장 긴 황금연휴가 드디어 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연휴인데요. 공항은 북적이고 고속도로는 붐비고 있습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훌쩍 머나먼 섬으로 몸을 맡기는 것은 어떨까요?

필리핀은 7천6백 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홀섬은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보홀섬은 지평선을 덮은 천 여 개의 ‘초콜릿 언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에 사는 필리핀안경원숭이들도 장관을 이룹니다. 이 필리핀안경원숭이는 눈이 크고 튀어나와 외계인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네요.

보홀섬은 세부 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섬 안에는 고풍스러운 성당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섬 주민들은 이 곳 성당에서 신앙심을 기르고 있구요. 섬에는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닷속이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물이 깨끗하며 검은 산호 숲도 있다고 하네요. 다만 귀상어가 서식하고 있어 수영이나 보트, 써핑 시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보홀섬에는 ‘초콜릿 언덕’이 있습니다. 이 초콜릿 언덕은 1천2백여 개에 달하는 석회암 언덕이 솟아 오른 것인데요. 이 언덕들은 높이가 각기 다르지만 30~120미터 범주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우기에는 초록빛을 띠지만 여름에는 초콜릿처럼 갈색으로 변한다고 하네요.

보홀 섬에서 작은 배를 타고 더 들어가면 파밀리칸 섬에 잠시 들릴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쥐가오리를 만날 수도 있구요. 여러 해양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백마리의 돌고래가 함께 헤엄치며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도 종종 보여집니다. 바닷속이 깨끗하여 산호, 해면, 바다거북, 상어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보홀 섬에서는 양봉 농가 체험도 가능합니다. 그곳에서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구요. 모래마다 소라 게가 돌아다녀 그것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알로나 해변은 선셋으로 유명하구요.

필리핀하면 떠오르는 섬이 참 많은데 보홀섬은 아직 생소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보홀섬은 아직 미지의 섬이라 화려한 리조트나 특급 호텔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가고 싶은 섬이지요.

요즈음은 혼행이라고 하여 홀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참 다양해 졌는데요. 특히 동남아 여행지는 휴양지로서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듣지 못했던 보홀섬과 같은 신비의 섬으로 떠나 힐리의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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