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밥과 코코아 우유

짜장밥과 코코아 우유로 행복을 느낀 하루이다. 일주일 전, 우리집에 친구들을 불러 짜짜로니를 5봉지를 사서 끓여먹었는데 그 과정 중에 짜장소스 한 개가 남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남아있는 짜장소스로 짜장밥을 먹었다.

짜장밥이라고 해봐야 뜨거운 흰 쌀밥과 짜장소스를 비빈 게 전부이다. 비록 소스만 있고 당근, 감자 등을 비롯한 짜장밥의 필수 재료들은 들어있지 않았지만 달콤하고 맛있었다. 비록 비주얼이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집 앞 편의점으로 가서 코코아 우유를 사먹었다. 스페인산 코코아와 코코넛크림이 들어가 있는 코코아 우유라 그런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시간도 즐겁지만 나 혼자 이렇게 휴일을 지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