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램 시장 개념과 이해

in #kr6 years ago

이오스의 자원인 RAM(램)은 프로그램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이오스 관련 프로그램 제작자
즉 dapp 제작자들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올릴 공간을
미리 사둬야합니다.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웹하드를 구입하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쪽은 월 이용권 같은 개념이 아니고
한번 구입하면 영구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서버들의 저장공간은 무한정이 아니라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64G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추후 늘릴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
별루 사용하고 있지 않거든요

즉, 늘릴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요상하게도 현재 남아있는 램은

20% 정도입니다. 80% 정도를 이미 다른 이들이
샀다는 말입니다.
그럼 13기가 정도 남았고 이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죠. 그럼 늘릴까요?

아뇨. 앞서 말했듯이 램을 사놓은 사람은 많지만
정작 '사용'중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즉, 지금의 램 부족 현상은 투기로 인한 매점매석 상황입니다
가격이 오를 것을 상정하고 쓰지도 않을 공간을
미리 사놓은 것이죠.

그런데 이 램시장을 다른 코인 시장 같이 생각하고
뛰어들다간 큰코 다칩니다.
램시장은 다른 코인과 굉장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승으로 인한 이득을 볼 가능성이
기존 시장보다 훨씬 낮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프로그래밍 된 가격


보통 거래소의 코인들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조정됩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러 펌핑할 수도 있고 낮게 부를수도
높게 부를수도, 패닉을 일으킬 수도..
정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보와 더불어 심리전도 다분하죠.

하지만 램 시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램 시장의 공급 가격은 판매자가 임의로 부르는게
아니라 남은 양에 의해
프로그램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80% 남았을때는 1kb에 500원

50% 남았을때는 1kb에 2000원

30% 남았을때는 1kb에 30000원

이런식으로 완전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이 뱅코알고리즘이라는 수식에 따라 정확하게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가격은 급격히 오릅니다.

이 두가지 사실로 인해 이오스의 램시장은
현재가격이 적정한지를 다른 시장보다 훨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누군가가 대규모의 사용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90%의 점유율과 가격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폭락할 것이라는 걸 예측가능하다는 겁니다

기존 시장의 경우는 막 올라가는 것에서
더 올라갈지 내려갈지 예측이 안되지만
이 뱅코알고리즘에선 점유율을 일정이상 넘어가면
공간 조금 사는데 너무나 비효율적인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진짜 사용할려는 개발자들은 절대로 그 가격에
사지 않습니다. 그럼 그 말은 남은 자들은 전부 투기를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 상황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죠.

보이는 가격만큼의 이익이 아님


기존의 거래소 호가창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의 아래쪽 구매자의 정보는

215원10만개 가량 구매를 원한다

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만약 10만개를 100원에 샀었다면
10만개 전부 2배의 이익을 한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램 시장은 다릅니다.

램시장의 호가창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일반 시장과 다른점은
한꺼번에 사겠다는 대량구매자.. 즉 '벽' 이 없다는 것입니다

200원에 사겠다는 사람 한명
190원에 사겠다는 사람 한명
180원에 사겠다는 사람 한명

이딴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3개를 200원에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안됩니다.
한개 팔때마다 가격이 하강하니까
한번에 3개를 팔면 분명 200원 찍혔을때 팔았는데
팔고나니 평균가격 190원에 판 것이 됩니다.

이는 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심해져서
많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잔뜩 샀다면
원하는 가격에 처분할려면 정말 오랜기간동안
야금야금 팔아야됩니다.

뭐 사실 이부분은 상당량을 구매하는 고래가 아니라면
우리 같은 피래미는 별 체감도 안되긴 합니다 -ㅅ-;;;
우리가 대량으로 팔아봤자 1%도 변함이 없..

그외 리스크


수수료가 꽤나 쎕니다. 살때 0.5%, 팔때 0.5%
1사이클에 1%의 수수료가 나가죠.

보통 거래소의 수수료가 0.0 단위로 가고 그것도
비싸다고 뒹굴거리는 것을 생각한다면
10배 가까이 비쌉니다.

그리고 위의 수학공식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거의 모두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80%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왔다갔다하고
있고 아마 90%까지 갈 일은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그건 그냥 노골적으로 '니놈 돈 먹겠다' 라는 신호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므로 일반적 펌핑을 바라기 힘듭니다.

게다가 이후 램 확장 계획, 사용하지 않는 램에 대한
벌금 수수료 부과, 정액제로 전환.. 등
정책면에서 램가격을 낮출 정책만 있지 절대로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90%에서 물렸다?

그럼.. 저처럼 울면서 손절하세요. 가망성 없어영..;ㅁ;
왠만하면 이딴거 건드리지 마시기 바랍니다..ㅠㅠ;
10% 되면 몰라.. 그땐 무조건 사야되긴한데
절대 그렇게 될리 없겠죠
10% 때 산 사람들 부럽..

Sort:  

왜 이렇게 잘 아시나 생각했는데 물...리셨군요.

-ㅅ-.. 폭망했져..ㅠㅠ;

ㅋ ㅑ 정말 쏙쏙 이해 됩니다!

+_+ 캬 감사합니다!

캬 배그하려고 램 8 기가 샀는데
저램을 사서 팔았으면 얼마야..

최대 8배쯤 올랐었죠. 하지만 반대로 최대가에 사서 저처럼 폭망하는 경우도..

저런상태라면 이오스로 Dapp 을 개발하려고 고민하는 입장에서, 조금 망설여지네요. .. 좀 의외의 이오스 정책이네요.

이더리움처럼 무한대의 공간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없앨려고 그랬는지도 모르죠.
여하튼 사용하지 않으면서 사기만 한 것에 대해선 시간당 수수료를 매기거나
스테이킹처럼 램을 사고파는데 강제로 얼마간은 들고 있어야하는 제한을 하거나 등등
아직 방법은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이드체인이 있죠^^

@twinbraid very good post very informative and interesting. Keep posting these type of posts

인간이 선하며 합리적인 선택만 하는 고결한 존재라는 가정 하에 만들어진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입니다
비탈릭이 왜 이더리움 합의에 사용자들의 참여가 배제되도록 시스템 구축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네요

스팀도 마찬가지인데요;;ㅎㅎ

블록체인은 대게 전부 이기적이고 이윤만을 추구한다는 가정으로 만들어졌지요.
이 시스템은 아마 같은 가격이면 이기적인 사람들이 전부 사들일 것을 경계하여 만들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재정독 들어가겠습니다 ㅎ

dapp 라던가 용어 설명은 안되어 있으니 초보가 보기엔 좀 어렵죠
하지만 앞서의 포스팅들과 연계한다면 좀 쉬울것입니다

괜찮습니다 트갓님 저도 물렸어요......

(전 원코인에 물렸지만)

거래소 코인은 혹시 매수 하신 거 없으신가요? ㅋㅋㅋ

쉽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물려도 울진 않은겁니다! ㅎㅎ

하루만에 반토막나니까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소식 들리자마자 언스테이크로 돌렸으면 그래도 좀 먹었을텐데 그러려니하고 냅뒀다가 계속 스테이크 상태네요 ㅋㅋㅋ 항상 빠른 행동에 나서는 분들이 벌고 계신 모양입니다.

차라리 완전 느리면 모르는데 어중간한 속도는 저처럼 되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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