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건전한 커뮤니티지향에 관한 회의감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8 years ago (edited)

솔직히 스팀잇의 몇가지 면에서 건전한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듭니다

오늘 트랜딩에 있는 글인데요. 사실 영어라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몰라도
봇이 자동게시활동으로 16000달러 이상을 벌었다 라는걸 제보하는 내용 같습니다

그 내용에 진실이 있을 수도 있고 단순한 모함글일 수 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300명의 추천을 받은 글이 단 8명의 비추천으로 블라인드 처리됐다는 겁니다

스팀잇 개발자들이 봇활동을 용인하는 듯한 어조엔
봇이 추천을 받는 행위를 커뮤니티 구성원이 감시하고 비추천으로 내려서
최종적으로 봇들이 힘을 못쓰게 한다.. 라는 구상이 있는 걸로 압니다
한데 이건 도리어 건전한 포스팅에 구성원이 아무리 추천을 많이 해도
힘있는 봇의 비추한방이면 날아가는 그런 현실이 되어 있군요

그리고 고래들의 포스팅엔 많은 추천이 박힙니다
심지어 '오늘 밥먹었다' 라는 글에까지 말이죠
그건 사실 어느 커뮤니티에나 있는 현상입니다.
친목인거죠. 네이버 같은 경우는 이웃들끼리 그럽니다
근데 그거보다 더 과도한 상황입니다. 왜냐면 이웃의 답례를 기대하는 것과
이쪽의 역추천을 기대하는 것 중 후자의 무게가 훨씬 굉장하니까요

반대로 감히 고래한테 비추천을 할 사람 또한 없습니다
atomrigs 님이 말하셨던 @tuck-fheman 이런 사람이 바로 그 예입니다
고래들을 풍자하다가 고래의 투표가 다 사라졌죠. 그러니 수입이 급감합니다

단 몇명만으로 수백명이 휩쓸려다니는 이 현상
이 모든 현상은 아직 커뮤니티가 작고
중산층인 돌고래가 없으며 반대로 고래가 너무 큰 파워를 가짐으로써 생기는 일입니다
고래 한명의 지지를 잃고 대신 수많은 돌고래에게 지지를 받아서
동일한 수익이 난다는 구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현재 고래의 파워를 약간 낮추면서 그 부분을 피래미들에게 분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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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msgivings 라는 아이디가 AI 봇이고, 그 봇이 블로그를 작성해서 16,000불을 벌었다는 주장입니다. 일단 저가에 다운보트를 매긴 고래는 마녀사냥성 글이기 때문이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충분히 합리적인 생각 같습니다 (tuck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단순히 고래를 풍자해서 투표가 사라졌다기보다는, 과거에 컨텐츠가 별로 없었을 때에는 턱이 부각되었지만 현재는 좋은 컨텐츠들이 많아져서 턱에게 투표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래들이 자기 맘에 안들면 다운보트를 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주목받는 위치이다 보니 뚜렷한 명분이 없으면 다운보트를 하지 않습니다. 만약 마구잡이로 다운보트 했다가는 커뮤니티 내에서의 입지 자체가 굉장히 좁아지게 됩니다. 물론 이런거 신경 안쓰고 하라면 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블라인드 자체는 스팀잇 프론트앤드에서 지원하는 기능일 뿐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계획중인 한국어 GUI에서는 블라인드 기준을 payout 이 아니라 순 투표수 기준(여기에 약간의 가중치 부여)으로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블라인드 기능 자체를 없앨 수도 있습니다. 블록체인 상으로 stellabelle의 글은 payout이 줄어든 것 뿐이며, 프론트앤드 상에서 얼마든지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스티밋에서 블라인드 기능 끄기 옵션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좋은 의견과 정보 감사합니다. 특히 정보쪽은 clayop님과 woo7739님의 다이제스트에 의지하는게 크네요
저도 업보팅으로 인한 payout은 몰라도 다운보팅에는 업보팅과 다른 가중치가 붙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것도 한번 번역해서 올려볼 생각인데 민감한 거라 살짝 불안하긴 합니다만 뭐 큰 문제는 없겠죠

친목질이라는 개념은 스팀잇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질 것입니다.
스팀잇 이전: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28880
https://namu.wiki/w/%EC%B9%9C%EB%AA%A9%EC%A7%88

스팀잇 이후:
친한 사람, 아는 사람에게 추천을 몰아주는 형태가 되겠죠.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가 되겠고...
결국 집단의 경험을 통해서 적절한 기준안들은 나와줄 겁니다.
스팀잇의 목표는 많은 사람을 끌어오고 정성들여 활동하게 만들고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 같은데... 스팀파워 없는 사람도, 옳은 소리를 했을 때 거기에 힘이 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스팀잇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스팀잇의 친목질이라는 건 네이버의 친목질에 아직 걸칠게 못됩니다
좀 복잡하죠. 장기적으로 상업을 목표로 하는 이웃관리를 주기적으로 하며
어느정도 스타 블로거가 되면 이웃신청시 면접도 봅니다 🤦
그리고 활동도에 따라 분류해서 활동이 적은 이웃은 처냅니다 욜라 가혹한 세계죠 ㅋㅋㅋ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이부분을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쁜고래(자기 지갑)들이 좋은고래(커뮤니티 활성화)들을 말살시킬까봐요..ㅠ.ㅠ

아직까진 고래들도 많이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클래이 님도 그렇게 알려주시고..
그래도 확실히 눈에 띄는 고래가 있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자러 가다가 하나 더 읽으려고..ㅋ.
지금도 여전히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여러 글에서 "고래" 얘기를 참 많이 하시는데요. @twinbraid 님, 도대체 "고래"가 뭔가요? 어떤 정량적인 또는 정성적인 기준이 있는 건가요? 피라미, 돌고래, 범고래도 나오고 최근 당근케잌님과 진행하시는 웹툰에선 '개복치'?도 나오던데요. 진짜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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