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파동과 비트코인 이야기

in #kr7 years ago

비트코인에 대한 거품을 언급할때
매번 나오는 것이 튤립파동입니다.
그래서 튤립파동이 뭔지, 그리고 비트코인과의
관계를 한번 살펴봅시다.

튤립파동 이야기


튤립이란 예쁜 꽃에 대해선 다들 아시겠죠.

지금이야 신기하지 않지만 16세기가 되서야
유럽에 처음 전파된 꽃입니다.
당연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의 인기는 폭발적이었죠.
그런데
얘가 3-7년에 한번 꽃을 피우는 희귀한 애라서
늘어나는 수요를 점점 공급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죠

그 결과 점점 튤립은 비싸져갔습니다

(튤립구근-알뿌리)

이렇게 튤립이 점점 비싸져가자
1634년 뉴스와 인터넷에
'경악! 튤립구근 가격 치솟아'
같은 기사들이 나오게 되고 네덜란드의 팔랑귀들이
튤립의 가치가 아닌 가격을 보고
투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로인해 튤립구근 하나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마침내 1구근이 집한채값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를대로 오르자 어느순간
드디어 살사람이 없어지게 됩니다.
즉각 폭락이 시작되었죠.

그리고 다함께 라인강의 수온을 재러갔다는 것이
튤립파동의 개요입니다.

튤립파동과 비트코인의 유사점


과거 유럽에는 튤립 파동을 비롯해서 남해 거품 사건등
3가지 거품 사건이 있는데 매번 비트코인에 대해
튤립이 언급되는 이유는

  • 새로운 것
  • 실체가 없음
  • 투기

이 세가지가 맞물리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은 앞서 말했고 실체가 없는 것은..
튤립은 현물로 판매되기도 힘들정도로 물량이 없어서
사전예약판매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실체없이 계약서만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후에 전부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죠.

투기에 대해서도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가격만 보고 오는 사람이..
사실상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겠죠

튤립파동과 비트코인의 차이


유사점이 있는 반면 꽤나 차이도 큽니다.
먼저 비트코인은

식물이 아닙니다

이러면 쳐맞겠죠 하지만 개그가 없으니까
한번 분위기상..-ㅅ-;;

튤립파동과 비트코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튤립파동은 첫파도에 다 쓸려나가버렸고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좀비처럼 개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만해도 비트코인은 몇번이나 맛탱이가 가고
많은 이들의 원형탈모에 이바지했지만
끈질기게 버티고 있죠.


수많은 정신병자를 양성하면서도 이렇게나 버티는 것은

튤립과 비트코인이 만들어내는 가치에 대한
신뢰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튤립이 집한채 값의 가치가 있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가격이 됐으니 당연히 본연의 가치로
돌아갈 수밖에 없죠.

비트코인의 경우 현재가 본연의 가치보다 낮을지
높을지는 사실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와 자꾸자꾸 참가하는 기업들의 분위기,
그리고 스카이넷처럼 뒤지질 않는 생명력,
설사 우지한이 양쯔강 가더라도 튤립과 달리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접근성,
한계가 설정된 발행량

그리고 약해빠진 중세 튤립셀러들과 달리

혹독한 코인세계를 버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베테랑들까지..

여러모도 튤립과 달리 믿을 기둥이 많다고 봅니다.

맺으며


가상화폐라 실체가 없다고는 하지만
존코너가 스카이넷을 없애지 못한 것은
스카이넷이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었죠.
비트코인도 실체가 없기는 커녕 마음먹고 없앨려고
해도 안없어질 겁니다.
만약 없어진다면 그건 실체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비트코인 이상의 거대한 존재가 나왔을때겠죠.

다른 곳으로 가치가 이동할 순 있어도
튤립처럼 본연의 가치를 한참 초과했다거나
갑자기 사라질 것 같진 않습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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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글에 어울리지 않는 쌩뚱맞은 질문이지만
물어볼곳이 없어서 여쭤봅니다
혹시 스팀파워를 스팀이나 스팀달러로
바꿀수도 있나요?

넵.. 지갑에서 스팀파워옆의 파워다운을 누르시면

13주에 걸쳐서 스팀으로 변환해주며
한주에 얼마씩 주는지도 대충 표시됩니다.

감사합니다 확인했습니다^^

만약 없어진다면 그건 실체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비트코인 이상의 거대한 존재가 나왔을때겠죠.

초보인 저도 이 마지막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네요. 그런데 매집하고 있는 수많은 기관과 거대 개인들이 거대 존재가 나와도 비트코인의 가치를 떨어지지 않게 할 것 같네요. 초보인 저도 튜울립 파동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차이점까지 제시해 주시니 더 이해가 빠르네요~^^

4차시대가 다가오는 마당에 중요한 것은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정보적 실체겠죠.
그 점에서 현재 블록체인만큼 견고하며 신뢰성 있는 것이 없죠.+_+

비트코인이 진짜 얼마만한지는 발행량의 한계까지 가봐야하려나요

그땐 너무 미래라 사실상 우리랑 관계 없을듯 하네요

튤립처럼 될려면 벌써 사라지고 없었을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상단이 망하는 시점에서 튤립도 같이 망했는데
비트코인은 누군가는 캐고 있었죠.
망하는걸 보고 망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망하는걸 봤으나 일어났던 것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의 차이죠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_+/

그런데 튤립이 수명이 그렇게 긴가요? ㅎㅎ
집한채 가격에 샀는데 내일 모래 시들어서 죽어버리면...;;

튤립자체는 아니고 구근.. 즉 씨앗을 산거죠.
자라면 더 비쌀거라는 믿음으로..

네, 가치에 투자하는 거라 믿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치에 관해선 선배님들과 츤데레 기관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 살아있는 것이겠죠

역시나 쉽게 이해시켜주시는 군요ㅎㅎ

@twinbraid님 추석연휴 잘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onsie님두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D

안녕하세요 twinbraid님, 가상화폐시장에서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 튤립파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비교설명 해 주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스카이넷이 어디에나 있다 라는 말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명절과 연휴 즐기시길 바랍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_+/

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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