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코인계

in #kr7 years ago

문득..

이 코인세상에 전문가와 일반인의 투자비율이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전문가들 정말 많겠지만

저를 비롯해서 코인에대해 잘 모르면서
막투자하는 일반인들이 정말 많을거 같거든요

주식이라면 그래도 회사에 대한 실체가 있으니까
일반인이라도 좀더 관찰할 수 있겠지만..
영어로된 백서.. 그게 정보의 대부분인 코인들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영어권 사람들은 둘째치고
중국, 한국, 일본을 비롯하여 비영어권 사람들이
얼마나 알고 투자하는 것일까요?

그래서일까요?
코인계 현상들은 정말 요지경입니다.

백서 한장 딸랑에 마구 몰리는 자금 ico 과열현상..
심지어 도기, 모나코 같은 거의 반장난급의 코인들에
아예 '난 쓸모없는 코인이다' 라고 공식선언한
코인도 억단위로 모으고..

비트코인에서 분리해나간 복사 분신술 코인
'유저가 반토막나서 가치도 반토막 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박을 치기도 합니다.

그후 무슨 제우스 가계도 보듯이
너도나도 새끼치고 성공하고..
오늘은 비트코인 골드가 2배 올랐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곧 비트코인 실버도 나오죠


우스개로 비트코인 주기율표와 비트코인 등급표
얘기도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대세는
놀랍게도 '다단계' 입니다.

제가 다단계 코인 ico에 들어간 것은
이른바 반신반의로써
반쯤은 믿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다단계라고하면 터부시됩니다.
후속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돈으로 먼저들어온 사람에게
지불하면서 폭탄돌리기를 하는게 다단계죠.
그러다가
더이상 들어오는 사람이 없거나 돌려막기가
힘들게 되면 그 시점에서 먹튀를 시전하여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그걸 이제는 사람들이 잘 압니다.

자신의 귀에 들려올때의 다단계는

히어로들이 활약할때 배경에서 죽어나갈 엑스트라들이
부족하니 빨랑 와서

총알받이 좀 해달라는
그런 의미라는 것도요..

그래서 바깥에선 필사적으로 속임수를 써서
다단계라는 것을 가리는데..

놀랍게도 코인계에선 다단계 코인이라는 것이
당당히 세일즈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첫째,
본래부터 ico라는 것은 거의 도박성이 짙었습니다.
그게 다단계든 아니든
이미 이바닥은 지뢰밭이었다는 것이죠

둘째,
다단계도 돈을 버는 수가 있는 그 조건이 먼저
들어가는 것입니다. 피해자는 항상 뒤에 들어간 사람들이죠
한데 코인은 ico를 통해서 빠르게 들어가면
최후미의 총알받이를 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마지막은
어정쩡한 이상을 내세우는 코인들보다
전문사기꾼들의 사람모으는 능력이
코인의 시세상승에 확실한 비전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트커넥트의 성공신화에 고무된 사람들이
후속 다단계 ico를 대박 히트시키면서

많은 이들이 이제 '차세대 기술'보단
'차네대를 무상 지급' 한다는 사기꾼들의 선동능력
신뢰를 주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사람이 몰리고 코인시세가 상승하자
폭탄카운터도 덩달아 뒤로 밀리게 됩니다.
이득이 안나면 튈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몰려서 돈도 들어오고 가진 코인 시세도 오르고
이러니 줄돈이 떨어져 튀어야할 시기가 자꾸 연장되는 것입니다

이러자 우습게도 다단계 ico가 안정성 또한
보장하게 됩니다.
ico후 소식도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인데
얘네들은 열심히 랜딩도 돌리고 사람 자꾸 유치하고
상장교섭 열나게 하니까
'다단계는 느긋한 개발자들이 낮잠자는 코인들과 달리
전문 운영진(장사꾼)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펌핑해준다'
라는 웃픈 인식이 퍼진 것이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보니..
현재는 다단계 ico가 마치 이전에 ico들 거품터지기
직전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개나소나 다단계 코인을 표방하고 나서고 있으니까요.
이제 슬슬 먹튀가 늘어나고
어딘가 폭탄들이 터지기 시작할 시점이
머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단정은 못하겠네요.

코인계는 요다도 예측하기 힘든 곳이니까요
-ㅅ-
그래도 한가지..

기행이 많긴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기행에
몸담는건 제 꼬라지가 나는 지름길이니..

비사이로 가는거보단 역시 우린 우산이나
준비하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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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한 @twinbraid님 안녕하세요! 개수습 입니다. 멋진 @jiuun님 소개로 왔어요. 칭찬이 아주 자자 하시더라구요!! 멋진 글 올려주신것 너무 감사해요. 작은 선물로 0.2 SBD를 보내드립니다 ^^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친구 아버지도 다단계코인 가입하셨더군요;;
코인은 못받고 친구소개 배당금을 중간에 받는다던데
언제튀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ico라면 그래도 탈출여지가 있는데
그냥 랜딩으로 맡긴거면 3달이상 묶이더군요.
것도 천만단위쯤으로 투자해야..
그 이하는 12달 이렇게도 묶이고요.
이더트레이더 같은 초기 먹튀들은 그나마 좀
오래 지속되었는데 요즘 분위기는..
글쎄요. 이제 장기지속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https://steemit.com/ethtrade/@cazimi/ethtrade-org
스팀에도 이더트레이더글이 있네요.
이런거 한번 보여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먹튀전에야.. 멀쩡함을 과시하니까-ㅅ-

이더트레이더도 초반부터 꾸준히 스캠이라는 소리가 돌더니 결국 터지더군요ㄷㄷ
다단계는 초반에 튀는게 제일인것 같네요

저넘 유명한 네이버블로그 다단계꾼입니다 하하...제가 저넘한테 낚인넘이죠 하하...알고들어갔지만 그렇게 빨리터질줄이야 ㅋㅋㅋ

다들 거품이라는 건 알지만 설마 내가 당하겠어??
심리인것 같습니다

깨달았을때는 이미 늦는데 말이죠. 말해줘봐야 소용없습니다.
당하고 나서야 알죠

더 안타까운건 당하고도 자신 실수로 당한줄 아는게 가장 큰 문제일겁니다.

따라하니까.. 물리는거 같습니다..;ㅁ;
박수칠때 세력들은 다 떠나고요

ㅋㅋㅋ 제우스 가계도, 비트코인 주기율표!! 빵 터졌습니다ㅋㅋ
정말 어렵네요. 뭐가 이렇게 금방 뛰고 금방 내리는지.
물론 스팀밖에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나마 스팀은 나름 보이는 실체가 있어서 초초보인 제가 이해하고 투자하기에는 낫지만, 계속 더 사는게 맞는지 불안하기도 하네요ㅎㅎ

어떤게 맞는 선택인지 하기가 정말 어렵죠
최상의 시나리오는 코인시장 자체가 메이져가 되서
몽땅 다 오르는 것+_+
올해 5월에서 잠깐 엿볼수 있었죠 ㅎㅎ

아 5월 제가 태어나기 전이군요ㅎㅎ
다시한번 엿볼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요!?ㅎㅎ

제가 그 장난같은 도기와 모나를(모나는 양갈래님이 알려주셨..) . 그리고 벳과 라이즈까지 있지요...

모나의 태생은 장난 같은 것이지만..-ㅅ-
컨텐츠라는 힘이 있습니다.
펌핑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얼마전에 비해서
4배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죠.
우리나라로 치면.. 기능은 없지만
아이돌 코인 같은게 나오면 가격이 오르겠죠.
그리고 그게 사인 특전 같은걸 살때 혜택이 붙는다거나하면
그땐 장난이 아니게 되겠죠
여튼 기능상이야 쟁쟁한 코인들 많습니다
하지만 대중이 도기코인 선택하면 그게 메이져인거죠+_+

알쏭달쏭. 이해쏙~~~ 입니다.

최근에 코인거래 시작해봤는데...그냥 투기하는거 같네요ㅋㅋㅋㅋ
세력들이 내가 넣은 코인에 장난 좀 쳐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대부분은 투기가 맞죠 ㅎㅎ
1년, 한달은 커녕 다들 하루하루 넣고빼기 바쁘니까요
스팀이 50%를 파워에 넣어주는건 저로썬 다행인거 같아요
아님 불려보겠다고 했다가 지금 반토막 나있었을듯;

비트코인 주기율표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습니다ㅎㅎ
코인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전문가처럼 보이는 다단계 사람들이 옆에서 뭐라그러면 홀리듯이 들어가게 될 것도 같네요. 에효ㅠ 저는 그냥 우직하게(?) 스팀만 열심히 모아야겠습니다..ㅎㅎㅎ

하나만 봐야죠. 언젠간 판이 커지고 자금이 유입되면
그때까지 살아남은 코인들은 다 급성장할거란걸 말이죠.
성장했을때 코인 다 잃은 상태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죠.

차네대에 팡터졌습니다
코인판 진짜 요지경속이듯 싶습니다
다단계 코인이 흥하는 걸 보면 방향잃은 투자금이 흘러들어오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없고
역사는 반복된다'

불을 보고 뛰어드는 것이죠. 다만 극초기에는 작은 불을 보고 유용하게 썼다면
지금은 글쎄요. 불이 너무 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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