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앨범] TWENTY88 - TWENTY88

안녕하세요 트웰브입니다 :)

오늘의 추천앨범은 TWENTY88의 [TWENTY88] 입니다.

TWENTY88 은 싱어 Jhene Aiko와 래퍼 Big Sean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그리고 프로듀서로는 Keywane이 참여하여 앨범 전체의 사운드를 디렉팅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통해 Keywane의 팬이 될 정도로 팝과 샘플링의 접점을 잘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TWENTY88 - Selfish M/V

물론 Jhene Aiko와 Big Sean의 조합 또한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될 만큼 서로 너무도 잘 어울리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실제로 연인관계인 연유로 그 분위기가 배가되고 있는듯합니다)
담백하면서도 힘이 실린 그의 랩과, 하늘하늘거리며 춤을 추는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서로 맞물려 한 커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총 8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내용의 전개적인 면에서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연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단계별로 구분하여 완벽한 기승전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마지막 트랙 " London Bridge"에서 관계의 회복을 이야기하는듯하면서도 첫 번째 트랙 "Deja Vu"에서 말 그대로 데자뷔처럼 느껴지는 갈등의 반복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연인과의 이별이 다가올 때는 이러한 갈등이 반복되며 서서히 이별에 다가가기도 하죠, 물론 위기를 잘 이겨내고 더욱더 사랑에 가까워지는 연인들도 있을 테죠)

TWENTY88 - Talk Show

이렇게 앨범의 이야기는 끝에서 처음으로 다시 반복되는 진행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인 사이의 딜레마에 대해서 앨범 전체적인 틀 자체로 메시지를 담은듯합니다. 각 수록곡들에서 세세한 이야기를 펼치며 연인 관계를 묘사하고 하나의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이것은 그저 반복되는 흔한 사랑일 뿐이야"라고 냉담하게 이야기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앨범 전체적인 사운드 또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프로듀서 Keywane의 전매특허인 샘플링 작법이 앨범 전체적인 사운드의 주축이 되고 있는데요. 이미 어린 나이부터 주목받았던 만큼이나 그만의 샘플링 작법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TWENTY88 - Out Of Love M/V
(앨범의 곡들을 섞어서 짧은 단편 영화처럼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그렇게 셋의 완벽한 합으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팀으로써 성공적인 데뷔를 갖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수작 이상의 질을 가진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훗날 이 시대의 음악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즐겁게 들으시길 바라며 이상 트웰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