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18일

in #kr8 years ago

휴일같은 평일이 끝난 하루다. 당연히 오늘같은 날은 시간이 금방간다. 공포의 수요일이었을것 같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급락을 하고 있다. 공포로 인한 투매가 이어지고 있다. 스티브가 이전에 미국회사에서 주식거래를 했었다. 엄청난 자금으로 프로그램을 돌려 초단타를 하는 일을 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일하기 때문에 현지 시간에 맞추어 일하고 아침에 퇴근했다고 한다. 이 친구는 암호화폐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뉴스에서 워낙 떠드니 오늘은 얘기를 꺼내더라. 그리곤 물어봤다. 공매도가 있는지. 

우리 다크님이 풍자소설을 한 편 써주셨는데, 스티브 얘기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아니지만 특정상품에 대해 보통 고객들이 돈을 걸면 거래소에서 반대 포지션을 잡고 있는다고 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투매로 팔면 그 돈을 남겨서 그냥 본인들은 운영을 한다고 했다. 우리 거래소에서도 설마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런 행태는 벌이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정부에서 거래소부터 치고 들어가는 거 보면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냥 내 생각이다. 

이럴 땐 참 글쓰기가 애매하다. 일기에다 주절주절 일상적인 얘기를 써서 보팅받아 챙겨가는 것도 미안하고, 한편으론 안심이 되는 얘기를 쓰고 싶은데 아는 건 전혀 없고. 어줍짢은 조언을 할 수 있는 위치는 전혀 아니고. 이곳에서 유명한 달필가가 역시나 좋은 글을 써서 전반적인 심리를 안심은 시켜주지만 마이너스를 보고 견딜 수 있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시세창을 꺼놓고 없는 돈이라 생각하며 일상에 충실하게 스팀잇에는 열심히 글 쓰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좋은데, 당사자가 아니라 역시 말이 쉽지 행동은 어려울 듯 하다.

오늘은 리스팀의 힘을 봤다. 아이가 아프다는 엄마의 글이 순식간에 리스팀으로 퍼지면서 마침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의사분이 스팀챗으로 조언을 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아마 회원수가 급증하면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OST 가수분이 집에서 녹음한 노래도 이곳에 올려주고, 사람들이 보팅을 해주고. 뭔가 이 블로그 세계에 변화를 크게 일으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사람들이 이렇게 가깝게 서로 소통하는 관계를 가진 블로그 서비스는 현재로선 스팀잇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일기 외에 관심은 별로 없으나 꾸준히 구술면접 자료를 만들어서 올리고 있다. 물론 나중에 써먹을 일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늘 다루어본 자료의 주제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일의 의미이다. 쉽게 얘기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나중에 편하게 살 것인가. 그러니까 하기 싫은 일이라도 열중해서 미래를 위해 살 것인가. 아니면 현재를 즐기며 적당히 일하며 살 것인지 묻는 내용이다. 내 입장에선 택일하기가 좀 그렇다. 삶에서 일이란 나의 시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일도 즐기며 돈도 벌고 여가도 즐기는 그런 삶이 건강한 삶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난 토요일에도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대신 오늘같은 날은 한가하게 쉬면서 일할 수 있는 날이라 남들보다 그리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 듯 하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의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니까. 다만 걱정되는 건 지금은 괜찮지만 언젠가는 학생들이 내 강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날도 올 것이란 그 부분이다. 그 때는 내 연령에 맞는 다른 학생들을 찾아 또 강의하는 맛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나 걱정되는 게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대처를 아마추어처럼 하는 바람에 정치 지형도가 혹시라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안정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데 혹시라도 그게 흔들릴까봐 걱정이 된다. 사실 암호화폐 시장의 급속한 팽창은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안정적 우상향으로 가는 게 좋다. 어느 위정자가 지금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겠는가. 다만 정치인들은 어차피 자기 삶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니 더 열심히 일해줬으면 좋겠다. 정부가 내 놓는 안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내가 일하고 있는 학원산업은 사실 사회 전체가 성장해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종의 기생산업이다. 다른 산업분야들이 성장하고 전반적으로 소득이 올라가야 우리도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업종이다. 가끔은 그게 좀 싫다. 그래서 어제도 얘기한 것처럼 차라리 재수종합반이나 성인학원이 좋은 면도 있다. 최소한 그런 죄의식은 없으니까. 사교육 종사자들은 웬만하면 그런 원죄의식같은 게 어느 정도 있을거다. 그러니 이범같은 강사도 자기 생계 유지에 걱정이 없게 되자 공익에 기여하는 쪽으로 움직이지 않았는가. 물론 그 자리엔 또 다른 사람이 자리를 잡기에 사실 개인의 양심에 따른 결정이 그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여하튼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고, 뭔가 떳떳하게 의미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꾸준함이 결국 뭔가를 만들어주니까 차분하게 생각하고 계획해서 내가 일하고 있는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게끔 내가 운영하는 학원이라도 그렇게 만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을 여기서 공유할 만큼 떳떳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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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대응도 문제지만 올림픽도 상당히 욕을 먹고 있더군요. 전체 지지도야 규제나 올림픽 대응이나 70% 수준으로 지지한다고 하는데, 핵심지지층인 2-30 대가 많은 젊은 커뮤니티에서는 욕이 엄청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왜 우리나라 올림픽을 북한에 상납을 하는지에 대해 안보에 있어서 보수층보다 더 보수적인 젊은 층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올림픽에, 핵쏘면서 전쟁 불바다 운운하는 북한이 숟가락 얹어야 하는지, 왜 우리 땀흘린 선수들의 자리를 북한 선수들에게 내 줘야 하는지... 이런 박탈감은 나중에 설령 통일이 되기라도 하면 더 크게 다가오게 될 겁니다. 왜 우리 세금으로 북한을 먹여 살려야 되는지.. 그러다 다시 내전이라도 나면 영원히 북한과는 남남인거죠. 아무리 전쟁을 미루고 평화 올림픽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라고는 하지만, 정부의 그런 태도에 젊은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고, 한국당은 그 점을 노릴 겁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할 일은 없어 보이니 참...

전 작가님의 이런 점이 참 좋습니다. 과감하게 자기 정치색을 확 드러내면서 글을 쓰시니. 앞으로 한국당 공천은 물건너 간 겁니다 ㅋㅋ 결국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자는 것인데, 그러면 아이스하키팀계에 힘이 되는 정책을 하나 만들어주던지 그리 해야할텐데. 최근 군복무 기간 단축은 젊은층의 지지를 받겠지요. 특히 당사자에게는. 암호화폐 문제는 어쨋튼 잘 대응해서 시장을 안정시키고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어제도 늦게 주무시더니 일찍 주무세요~ 자즈앗!!

이런 글도 좋지요. 이런 때야 말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니까요. +튜터조님의 직업의식을 응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얼른 주무셔야죠 ^^ 자즈앗!! ㅋ

정부 정책 .. 규제의 당위성은 이해하지만 ;; 제발 오락가락 하는 것은 보여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규제보다도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악재같습니다 .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덤빈 듯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잘 정리해 가길 바래야죠~~ 힘내세요~ 가즈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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