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과 함께 하는 영어 원서 읽기 - 동물농장(1)

in #kr9 years ago (edited)

https://steemit.com/@jack8831 연어님의 강한 권유로 글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하다가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독자가 없는 글을 계속 쓰는 게 큰 의미가 있진 않죠. 제가 일하는 학원에서도 학생 없으면 폐강되거든요. ㅋ

여하튼 그냥 가벼운 맘으로 글을 써보렵니다. 연어님이 영어강의를 오히려 재미나게 연재를 잘 하시던데, 제가 시간투자를 여기다가 많이 할 수는 없는 관계로, 그리고 국내파라 사실 표현력이 강한 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저 편하게 읽으시라고 영어원서 읽기 강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동물농장(Animal Farm)을 원서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번역은 제 멋대로 하겠습니다. 참고하시고, 한번에 너무 많은 지문을 소개하면 지루해져 버리니 하루에 한 단락에서 두 단락만 해볼까 합니다.

우선 작품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야죠? 물론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워낙에 유명하고 의미있는 작품이라.

한 15년전 즈음이죠. 그 친구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참하고 예쁜 여학생 하나가 있었죠. 공부도 참 잘 했습니다. 이 친구가 책도 열심히 읽었어요. 당시 우연히 '동물농장'이란 작품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그 책을 읽고 뭘 느꼈냐고 물어봤죠.

돼지는 나쁜 놈이에요. 

헐... ㅋㅋ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 대답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순수해보였는데, 문학작품이 사실 역사적배경이나 작가의 배경과 같은 Context를 빼고, 그 자체로 들여다 볼때도 나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이 친구의 감상평도 뭐...ㅋㅋ

하긴 우리 학교 다닐때 필독서가 이문열이 평역한 삼국지 10권짜리인데요. 그게 스테디셀러이면서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여하튼 어는 날 갑자기 정치색을 드러내면서 인기가 확 떨어졌었는데...저한테는...

전 충격이었어요. 사실... 뭐 정치색을 드러내서 죄송하긴 하지만, 여하튼 진보가 다 옳은 건 아니지만, 여하튼 다소 충격적이었던 건 분명합니다. 존경해마지 않았던 유명한 소설가가 드러내는 편협한 정치색이...

물론 이건 전적으로 제 성향입니다. 비판하려면 하세요. 괜찮습니다. 정치에 대해 문외한이라 설득시키시려면 조금 답답하실겁니다. 논쟁 좋아하니 얼마든지 받아드리겠습니다. 여하튼..

동물농장은 사회주의를 비판한 글이죠. 동물이 '노동자'계층을 대변하고 있고, 인간이 '자본주의'계층을 대변하고 있죠.우리가 어릴 적 봤던 만화 '걸리버 여행기'도 사실 원래는 풍자소설인거 아시죠? 걸리버가 마지막으로 여행한 나라가 '말'들이 지배하는 나라인데, 우리 '인간'이 가진 약점과 모순을 적나라하게 잘 보여주죠.

여하튼 사회주의를 이끌어가는 소위 지도자들이 결국은 그들도 자본주의자들과 그다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게 됨을 골자로 한 풍자소설입니다. 웬만하면 이해하기 쉬운 풍자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좋은 책입니다. 여하튼 이 책이 저작권이 어찌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올리겠습니다. 우리같은 영세한 이들에게 소송들어올리 만무하니 기냥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Chapter 01 한 단락만 공부하겠습니다.

MR. JONES, of the Manor Farm, had locked the hen-houses for the night, but was too drunk to remember to shut the pop-holes. With the ring of light from his lantern dancing from side to side, he lurched across the yard, kicked off his boots at the back door, drew himself a last glass of beer from the barrel in the scullery, and made his way up to bed, where Mrs. Jones was already snoring.  
Manor Farm주인 Jones씨가 그 날밤 닭장문을 닫았죠. 그런데, 술에 너무 취해서 작은 문 (pop-holes)을 닫는 걸 깜빡했네요. 그가 든 랜턴에서 나오는 불빛이 고리모양으로 이리저리 춤을 추면서, 이 냥반이 뜰을 가로질러 흔들흔들 걸어오다 부츠신은 발로 뒷문을 걷어차고, 부엌쪽에 있던 맥주통에서 글라스 잔으로 한 사발 더 가져오더니 침대쪽으로 갔죠. 침대쪽엔 아내 Jones여사가 이미 코를 골고 계셨어요.

농장 이름이 Manor Farm이네요. 영어독해는 주어와 동사에 대한 파악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접속사 but 앞뒤로 끊고, 읽어보시면 됩니다. 영어는 한 번에 쉽게 늘지 않습니다. 장담합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욕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더욱 멀죠. 한국식 영어교육때문에 영어 한 마디 못한다고 가끔 비판하시는 분들 있는데, 문제를 위한 문법을 가르치고 배우는데 치중하면 그렇게 되지만, 구문 분석 위주로 독해를 하기 위해 문법을 곁들여 배워나가면 원서 읽기에도 좋고, 사실 소설같은 건 자주 읽으면 영어회화도 늡니다. 저도 회화 한 마디 안해보다가 외국인들이랑 한 1년 정도 일할 기회가 생겼죠. 제가 그 전에 공부했던 건 영작 혼자 자주 해보고, 영화보고 그게 다인데, 여하튼 그 친구들 말을 제가 알아듣기 조금 힘들었지만, 저보고 말은 잘 한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실력을 기르시려면 많이 읽으셔야 합니다. 자, 그러 구문 설명 들어갑니다. 이게 말로 하면 간단한데 글로 하면 복잡해요. 근데 블로그 읽을 때 동영상 켜서 읽는거 엄청 귀찮거든요. 그래서 저는 힘들지만 글로 풀어가렵니다. 이럴때 업보트 버튼 눌러줘야 되는거에요. 양심이 있으면.. ^^

MR. JONES, of the Manor Farm, had locked the hen-houses for the night, but was too drunk to remember to shut the pop-holes.

접속사 but이 보이죠? 그 앞까지 주어가 동사했다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단어만 알면 되죠. lock이 '잠그다'인데, had locked라고 표현을 했네요. 과거 장면을 묘사하는 상황에서 그 전에 일어난 일을 설명하려고 과거완료(had pp)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전치사 of는 크게 두 가지로 쓰여요. 첫째는 '~의' 둘째는 '동격' 여기선 그냥 '~의'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too ~ to 용법이 나오네요. too라는 부사가 "Me, too"처럼 "역시"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 외에, 다른 형용사나 부사 앞에서 '지나치게'라는 의미로 쓰여요. 그니까 "to remember하기엔 너무 술이 취했다"라고 해석하시면 되요.

그리고 shut 이 단어 욕할 때 많이 쓰죠? pop-hole은 닭이나 오리가 지나다니는 작은 문이라고 합니다. 원서 읽기에서 장애가 되는게 저런 명사들이죠. 어렵잖아요.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그냥 읽어나가시면 됩니다. hole이 구멍인건 아니까 무슨 구멍이겠거니 하구요. 그러고 글 다 읽고 한번에 정리하시면 됩니다. 여하튼 이 정도면 첫 문장은 설명이 된 것 같아요.

With the ring of light from his lantern dancing from side to side, he lurched across the yard, kicked off his boots at the back door, drew himself a last glass of beer from the barrel in the scullery, and made his way up to bed, where Mrs. Jones was already snoring. 

영어 문장에서는 무조건 주어와 동사부터 나와야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쉼표를 써줍니다. 그리고 이 문장이 그런 경우죠. 게다가 전치사 with 뒤에 구문이 복잡하게 나와있네요. 분사구문이죠. 어허... 여기서부터 막힙니다. 일단 분사구문을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다음 문장보세요.

When we was coming home, we sang a song together. 

자, 이 문장을 보면 두 개의 문장이 접속사 when으로 이어져 있죠? 이거 간단하게 바꿀 때, 접속사를 지우고, 주어도 동일하면 지워주고, 동사를 V-ing형으로 바꾸어주면 됩니다. be동사의 경우에는 생략해버리니까, 아래와 같이 바뀔 수 있습니다.

Coming home, we sang a song.

이 경우엔 주어가 앞뒤가 똑같으니까 생략할 수 있는데, 주어가 다르면 그냥 남겨둡니다. 혼자 남겨두기 뭐하면 전치사 with을 같이 써주죠. 다음 문장을 보세요. 

When many people came to my blog to read my lesson about Animal Farm, I taught them more earnestly. 
(사람들이 동물농장에 대한 내 수업을 읽어보려고 많이 왔을 때, 난 더 열심히 가르쳤다.)

이 문장에서는 주어가 다르니까 남겨두면 됩니다. 그러고 전치사 with을 같이 써줄 수 있어요. 

With many people coming to my blog to read my lesson about Animal Farm, I taught them more earnestly.

이 정도면 다음 문장을 이해하기에 충분한 설명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부족하면 다시 쓰면 되죠. 뭐. 자, 그럼 다시 설명하려는 문장으로 돌아가야죠. 

With the ring of light from his lantern dancing from side to side, he lurched across the yard, kicked off his boots at the back door, drew himself a last glass of beer from the barrel in the scullery, and made his way up to bed, where Mrs. Jones was already snoring. 

그래서 이 문장에서는 랜턴에서 나오는 ring모양의 불빛이 dance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양반이 비틀거리며 지금 걸어오는 장면이거든요. 동사가 여러개 나열이 되어 있네요. 영어에서는 나열할 때 A, B, C, and D 형식으로 마지막 나열하는 단어나 어구 앞에 and를 써주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 문장에서는 lurched, kicked, drew, and made 이런 식으로 써주었습니다. 이제 나머지는 또 단어만 익히면 되죠.

lurched across the yard 정원을 가로질러 비틀거리다
kicked off his boots at the back door 뒷문을 부츠가 벗겨질 정도로 차다
drew himself a last glass of beer from the barrel in the scullery 맥주 한 글라스를 부엌에 있던 술통(barrel)에서 꺼내다
made his way up to bed 침대쪽으로 길을 만들어 나가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제 마지막 부분 where이하의 부분만 보시면 되는데, 문법적으로 설명하자면 복잡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어떤 장소다음에 where이 나오고 문장이 나오면 "그곳에서 ~하다"로 간략하게 이해해 두시면 됩니다.

자, 공부는 복습이 중요하고, 질문이 중요합니다. 허접한 강의를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의문이 있으면 댓글로 다세요. 그리고 독자가 없어지면, 당연히 글도 없어지는겁니다. 투표가 없으면 역시나 글도 없어지는겁니다. 이 정도 쓰는데도 거의 30분 이상은 충분히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게 글이라는 게 읽고 소비하는 데는 얼마 안 걸리지만, 쓰는 데는 무진장 오래 걸리는거 여러분들도 블로그 쓰시면서 느끼실겁니다.

그럼, 이상 조선생의 허접한 원서 읽기 강의 첫날 포스트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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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린왕자를 달달 외우면서 영어 공부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D
앞으로도 좋은 연재 기대할게요!

계속 쓰라고 이렇게 댓글로 달아주시고, https://steemit.com/@pancaky 님을 위해 한 번 더 연재할게요. ^^

드디어 연재를 시작하셨군요.ㅎㅎ 감사합니다.

네... 덕분에... ^^

와~ 이런글 좋습니다~
무료로 이렇게 강의해주시다니~
읽다가 일단 투표하고 댓글 달지만
열심히 읽어볼께요^^

넹...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최대한 쉽게 써보려 하는데 잘 안될 수도.. ^^

네~ 아닙니다^-^
받아들이는것은 독자몫이예요~ ^^

정성이 담긴글이군요
정독했습니다.

아구....감사합니다~~ ^^

보팅하러 왔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영어관련 글 자주 써주세요~ 조선생님

아구... 영광입니다. 비록 졸작이지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아구...이론 졸작에 이런 영광을... 다음 편 열심히 한 번 또 써보겠습니다~~ 독자들이 질리지 않아야 할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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