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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응급실 에세이 7. 난 뭐하는 사람일까

in #kr6 years ago

계속 보다가 처음 댓글을 답니다. 아마 그 분들도 답답한 마음에 그럴꺼라는것도 충분히 잘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맛집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달린 문제이니.. 다른 맛집에 갈 상황이 아닌게죠....

조금이라도 나은 의사분들과 시설이 있는 곳에서 치료 받고 싶은데... 정작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입시랑 비슷한걸까요? 전 병원은 접근이 편한곳에서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골절로 두번 입원했는데.(평생 처음입니다. ㅋㅋ) 가까운곳이 여러모로 좋더군요....

그래도.. 혹 암이라면... 저도 어떤 연줄을 써서라도 좋은 맛집을 찾으려고 할거 같네요...

불철주야 고생많으십니다. 좋은 포스팅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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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ㅡ저도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어서 내원하는 환자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예전 메르스 사태도 본질적인 문제는 안전불감증에서 시작했듯이 의료인이 처리가능한 환자수를 넘어서는 환자가 오게 되면 새로운 환자 진료도 늦어지고 이미 있던 환자 파악도 못 하게되어 환자의 안전이 담보되지 못합니다.

사회의 공급 가능한 보유 자원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재난이라고 부릅니다.

메르스나 세월호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큰 재난이었지만 응급실 (모든 응급실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흔히 얘기하는 5개 대학병원의 응급실 대상입니다) 에서는 하루에도 여러번씩 재난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안전하다고 믿고 찾아오는 병원에서 오히려 안전을 담보해드리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게 저도 답답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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