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9) - 남향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 입니다.

이번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주제입니다. 집짓다 보니 참 한옥은 여러가지를 많이 고려해서 만들어진 한국 환경에 적합한 집 구조이구나라고 배우게 되었지요.

남향
남향집 좋다는 것은 익히 많이 들어봤지요? 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셔야 하는게 향입니다. 아파트도 요새는 이 향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해서 짓지요. 근데 저희가 산 땅은 북향입니다. 사실 좋은 남향땅은 이미 없지요. 그런덴 어떤 형태로든 이미 사용중입니다. 집이든 논이든 밭이든.... 저같은 서민에게 떨어질리 없지요.

다만, 이 땅 위치가 애매해서 산? 능선에 걸쳐 있어서 거의 해를 다 받게 생겼더라구요. 향은 북향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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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사중입니다. 낮시간엔데 확실히 남향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그 뒤에 능선과 뒷집의 위치등이 저희 집을 가리지 않지요. 이 부분을은 건축가도 확실히 인지해주셔서 일반적인 집의 배치가 아닌 어긋난 배치를 해두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저런 모서리 보다는 안쪽에 위치하고 정원과 조망을 추구하게 되지요.

위와 같다보니.. 북향인데 북향을 등지고 남향을 바라보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모로 운이 좋았죠.

이 향이 어느정도로 영향을 주냐하면 남향쪽은 별로 손을 대지 않아도 눈이 와도 담날이면 다 녹습니다. 근데 저희집 때문에 응달이 생겨버리는 북쪽 부분(도로쪽인데..) 이쪽은 겨우내 눈이 녹질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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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어느정도 오는 상황인데 지금 보이는 눈이 남아 있는 부분이 윗집과 윗집 옹벽에 가리는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확연이 차이가 납니다. 응달과 해가 들어오는 양지는..

집의 창도 남향쪽은 크게 내고, 북향쪽은 작은 창으로 냈습니다. 그래도 북향쪽 창이 추워요. 낮에는 남향쪽 창에 누워있으면 따뜻한 여름 햇살 아래 누워있는듯이 잠이 솔솔오게 됩니다. ^^;

즉, 향에 따라 창배치나 집 배치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패시브하우스의 가장 큰 주안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낮의 태양열을 이용해 집을 데우는 것에 있거든요. 북향땅을 구했더라도 집 구조나 위치등을 이용해 얼마든지 남향집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저희집이 바로 그 산 증인(? 집) 입니다.

한줄요약
남향이 최고다. 그래도 남향이 아니더라도 극복할 방법은 있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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