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13) - 정리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입니다.
집짓기 관련 할 얘기가 많긴 한데 막상 정리해서 쓰자니 협회 자료 퍼오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도움이 되긴 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게다가 계속 같은 얘기의 반복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다 보니 이쯤에서 일단 한번 정리하고 가는게 맞겠다 싶습니다.
좋은집
좋은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본이 충실한 집을 제대로 지어야 하고 그 기본이 충실한 집은 단열/환기등이 잘 되서 난방비 걱정 없는 집이 좋은 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기술적 고려점, 열교환기나 집의 방향, 외단열/내단열 차이점등에 대해 제 생각을 공유 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전 건축 전문가는 아니다보니 제 얘기 보다는 현업 종사자들 의견이 더 정확합니다. 아무리 대충 짓는 건축가/시공사라 하더라도 제가 말한것 정도는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직업이라는게 그런것이니깐요. 제가 굳이 이런걸 공부했던건 관심도 있었지만, 그분들과 얘기할려면 저도 뭔가 기초 지식은 있어야 그분들이 뭔 얘기를 하시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파벳도 모르는데 미국사람과 토론할 수 는 없지않습니까? 건축은 정말 오래된 학문이다 보니 지형이나 상황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많은 솔루션들이 있습니다. 앞선 포스트의 열교 차단 제품들같은것들이 그 한 예가 되겠지요.
건축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저런 추가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은 다 비용이라는 점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건축가/시공사들도 그런 사실을 모르는게 아니나 비용때문에 그런 제품들을 못 쓰는 것이지요.
비용
그렇기에 최초 주택 부지를 선정할 때, 설계 할때 저런 잡비용이 덜 들 수 있도록 시작하시면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건축비는 자재비가 50% 이면, 인건비가 50%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목조는 자재비가 비교적 싼 대신, 전문 목수가 좀 더 오래 일해야 해서 비슷해지고 골조는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되니 자재비는 비싸지만, 인건비가 좀 싸지는 효과가 있구요.
일정
터딱기부터 입주까지는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대략 3개월에서 4개월이면 완료됩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것들이 다 비용이니 최대한 빨리 빨리 진행하려 하지요. 그걸 지연 시키면 다 비용상승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직장인이다보니 주말에만 겨우 가서 볼 수 있었는데.. 볼때마다 확확 진행이 되어버리는데 주말에 일정이라도 잡히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진행사항이 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사전공부
주변에 다른 지인이 미리 공부도 많이 하고 지어진 집들 짓고 있는 집들 참조 많이 하라고 했는데.... 처음 집을 짓는 입장에선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그상태에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나쁘다는게 아니라 빨리) 공사가 진척되는데 정신 없더라구요.
주변에 많이 물어보시고 여기저기 많이들 둘러보세요. 자기가 지은 집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애착이 많아서 잘 보여주고 잘 알려줍니다. 그렇게 해도 부족한게 너무 많더라구요. 저흰 심지어 일부러 단독주택에 전세를 1년 넘게 살았는데도 현재 집에 아쉬운 부분들이 없진 않습니다.
일단, 집짓기 얘기는 이즈음에서 1차 마무리 하고 전원 주택(전 전원 주택이라고 하고 싶진 않은데... 단독주택..)에서 살면서 생기는 꿈을 깨는 현실과 다른 재미들을 같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틈틈히 집짓기 관련 얘기가 필요할 때는 추가해보겠습니다.
한줄결론
감사합니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