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 입니다.

스마트 홈을 얘기하는데 아직 서론 중입니다. ^^; 서론이 참 길죠. ^^;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다보니 제 대화 방식 특성상 이렇게 서론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짓기 시리즈에서 그랬듯이 이것도 저희집에 놀러오는 사람들한테 한번에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 용도로 작성중입니다. ^^;

이왕이면 스티미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구요.

인공지능 스피커

요새 시장엔 인공지능 스피커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특별한 선호 없이 생각나는데로 기술하면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애플 홈팟, 네이버, 카카오, SK 도 있구요. TV 광고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제 영향을 받아 구매하신 가구가 몇 있지요. 그리고 현재의 활용도는? 좀 신기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이용됩니다. ....

앞선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인공지능 스피커는 중계기로서 역활합니다. 인간의 음성 명령을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명령으로 바꿔 주는 것이죠. 그 유용함은 단순 스피커로서만 머물게 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아까운 제품이죠.

게다가 인공지능의 정의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 판단엔 그 안에 인공지능이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인공지능의 범위를 아무리 축소해서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해서 무엇인가 하는 일은 없지요. 차라리 네스트가 인공지능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더 가까울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스피커를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영역보다는 스마트 스피커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스마트 허브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그리고 이 스마트 스피커를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기계어로 바꿔주고 웹이나 디지탈로 기록된 정보를 인간의 언어로 피드백해줄 수 있는 이 스마트 스피커의 중요성은 스마트 홈 구축에 굉장히 중요한 존재거든요. 그 안에 인공지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Knight Rider Kit]
이 친구가 보고 싶어도 아직은 좀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스마트 스피커

이 스마트 스피커는 어떤 일을 할까요?

인간 - 스마트 스피커 - 네트워크 - 스마트 허브 - 전등/센서

위 도식에서처럼 인간가 기계의 사이에서 중계해주는 역활을 하지요. 국내 출시되는 네이버/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스마트 홈의 입장에서는 그 기능이 사실 많이 떨어집니다.
스마트 허브와의 연동이 안되거나 된다고 하더라도 자사의 가두리 어장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사용해보지는 못한 사람의 의견임으로 혹시 제 말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워낙 빨리 발전하는 분야이니깐요.)

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아마존 입니다.

[출처 : voicebot.ai]

위 시장조사의 시점이 작년 6월경임을 감안하면 이 시장에 영향력이 큰 플레이어 하나가 고려되지 않은 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바로 애플이죠. 비교적 후발주자이나 괴장히 큰 강점이 있습니다.

스마트 스피커의 장점 1 : 음악 컨텐츠

아마존이 이 시장을 저 정도로 크게 차지할 수 있던 점은 선발주자의 이점도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 제공(예, 아마존 뮤직)도 뺄 수 없습니다. 스마트 홈을 위한 스마트 스피커로서는 불 필요한 기능일 수 있으나 스피커로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지요. 스피커만의 경쟁을 보게 되면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굘ㄹ 안 할 수 없고 가격성능비등을 따지면 비교적 우의를 점함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에게 상당량의 음악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어 이 부분이 좋은 장점이 됩니다. 저도 불끄기 명령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이 "Alex, Play Music" 이기도 하구요. 애플의 경우 iPod시절부터 iTunes로 대표되는 음악 서비스 경험이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음악 서비스에 큰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 구글은 자체 음악 서비스가 그닥 성공적인 것이 없다보니 spotify와 파트너 쉽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spotify라는 서비스를 별도 가입해야 하고 유/무료 차이가 있는 점이지요. (물론 아마존도 있습니다. 애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스피커의 장점2: 스피커 자체의 성능

전 메인으로 아마존 에코를 사용중인데요. 웬만한 중저가 불투 스피커보다 좋습니다. 구글홈도 구매해둔게 있어 몇번 사용했습니다. 역시 스피커 성능이 꽤나 좋습니다. 물론 제가 막귀인 점 도 고려해야 하고 지금까지 그나마 들어본 것들도 캠핑용으로 밖에서 듣기 위한 스피커 수준임을 고려하면 동등 비교는 안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가격을 고려하면 꽤나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홈팟, 최근 기사(중국발기사)를 보면 애플 답지 않게 제조원가가 꽤나 나온다고 합니다. 제조원가가 216달러로 분석된다고 하네요. 참고로 홈팟은 33%, 에코는 56%, 구글 홈은 66% 의 제조원가 대비 수익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애플의 고가 정책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힘든 가격입니다. 제 생각엔 애플로서도 그만큼 이사장을 크게 보고 있고 진입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른 채널에서 확인한 바로는 음질도 너무 좋다고 할 정도네요.

스마트 스피커의 장점3: 음성인식

(장점이라기 보다는 경쟁 포인트 라고 해야 하나... )이 부분은 선발주자였던 아마존이 강점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다만 구글/애플의 경우 후발 주자이기는 하나 폰에서, ok google과 siri를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있다보니 아마존이 여유롭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직 구글홈은 한글 지원이 안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 스피커가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인식율은...재고 해봐야 한다는... 평가가 있더군요..)

스마트 스피커의 장점 4: 다양한 서비스 지원

아마존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선발 주자이고 오픈 서비스 형태로 만들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연동됩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얘기했던 스마트허브와의 연계나 다양한 디바이스의 지원등이 스마트 스피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활을 합니다. 구글홈도 오픈 서비스로 제공되긴 하나 선두 격차가 큰 편입니다. 다만 애플의 경우 그 큰 영향력 덕에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벤더(센서/전등 등..)들이 홈팟 지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2018년도 지각변동은 빠르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국내 스피커들이 취약한 부분이지요. 알렉사는 너무 많은 서비스가 있어 뭘 써야 할지 모를 정도니깐요.

스마트 스피커의 한국어 지원.

국내 스피커는 해당이 없습니다만, 구글/아마존의 경우 아직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홈팟은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홈팟이 가장 빠르게 한국어 지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시리를 통해 판단하건데 한국어 인식률도 꽤나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한국 아마존이 열리지 않는 한 한국어를 지원할 당위성이 별로 없어 언제쯤 될지 예상하기 어렵네요.

1. 아마존 에코
   1.1. 다양한 서비스가 강점, 아마존 프라임 회원일 경우 음악 서비스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금상 첨화, 다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으며 국내 환경에선 아마존 프라임 혜택을 누릴게 별로 없어 메리트가 크게 떨어짐.
2. 구글 홈
   2.1. 오픈 소스를 표방하고 다양한 서비를 예고함. 다만 지금까지 구글이 포기한 서비스도 적지 않은점이 우려되며 킬러 서비스(이때문에 아마존과 에코쇼에 유투브 제공 전쟁이 있었죠.)가 없는 점이 아쉬움. 한국어 지원가능성 있음.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점등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음.
3. 애플 홈팟
   3.1. 아이폰의 거대한 영향력을 무기로 강한 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가장 빠른 한글지원이 예상되며 iTunes 같은 킬러 서비스가 존재하여 구글 홈을 힘들게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아이폰에서도 연계가 가능할듯함.

한줄요약
스마트 스피커는 스마트 홈의 중요한 허브 역활을 해야 한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 짧게 쓸려던 글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주제도 또 명확하지 않은 것 같네요.. 대략 주요 스마트 스피커 리뷰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