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02) - 네스트 : How the nest works on my house.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 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저희 집에 네스트를 설치한 과정을 보셨습니다. 간단하게 쓰긴 했지만 몇 달 걸렸어요. 저도 잘 모르고.. 시공사도 잘 모르고 해본 적 있다는 보일러 사장님은 지역이 달라서 와보시지 못하고.. 인터넷을 봐도 우리랑 다른것만 나오고.... 그 사이 이것저것 트라이는 해봤지만 또 안되고.... 결국 스마트홈 까페의 몇몇 힌트 덕에 세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다른 스마트 기기가 있는데 그런 것들 보다 더 늦게 세팅이 된게 네스트였죠.. 잘 안되기도 했지만.. 날이 춥지 않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되더라구요. (설치해봐야 써먹질 못하니깐요..)

제가 사는 집은 일단 북향입니다. 집짓기 포스팅에서 썼지만.. 그래도 북향이죠. 집은 그나마 남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계곡(?) 자체가 음지에 습기도 많고 그렇습니다. 겨울에 읍내(광주 시내)보다 체감온도로 5도는 더 낮은거 같아요. 계곡이다 보니 바람도 많이 불거든요.

그래서 늦은 가을즈음 네스트를 더 미룰 수 없어 직접 설치합니다. 그게 지난 포스트의 얘기예요. 그래도 그때까지 집 난방은 아직 가동 안했습니다. 가스비는 7~8만원 (요리 및 온수) 수준이었지요.

네스트의 설정

네스트 본체가 연결이 되면 본체에서는 크게 설정할 것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WIFI 연결 설정, 지역 설정, 계정 설정 등만 절차에 따라 하시면 되요. 계정은 핸드폰으로 앱을 다운 받아서 하게 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구요. 다만 계정등록할때 네스트의 고유번호를 확인하게 되는데 본체 안쪽에 적혀 있어 비 구매자는 가입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부분 설정은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니 스킵할게요.


설치가 끝나면 위와 1차로 보여지는 화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시계나 날씨 등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저흰 날씨를 선택했습니다. 지역 코드를 기반으로 외부 날씨를 띄워줍니다. 그리고 설정에 따라 사람이 가까이 오면 화면이 켜지게 할 수 있습니다.

집에 여러 스마트 홈 기기가 있는데 첨에는 이것저것 자주 보는데. 현 시점에는 네스트 앱과 스마트 싱스 앱 정도만 보고 사용하게 됩니다. 네스트 앱도 겨울되니 보게 되지 여름엔 안 보게 될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 홈은..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하는게 아니라.. 알아서 해주는 ... 거다 보니...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앱 화면 부터 보시죠.

앱 사진

네스트 온도조절기 이외에 프로텍트(가스 검출기)도 있어 이렇게 보여집니다.

네스트의 동작 방식1.

Away로 표시된 것은 네스트 앞을 지나가지 않았다. 즉 사람이 그 방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방의 온도를 설정되로 맞출 필요가 없다고 네스트가 판단하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방향으로 동작합니다. 우리는 보일러만 쓰니 난방을 하지 않는 거죠.
즉, 룸콘의 경우 미리 설정한 온도 혹은 예약 기능을 위해 설정한 온도로 보일러를 키긴 하지만 사람의 재실 여부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올건 또 모르겠네요.) 그래서 좀 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네스트 단점 1.

위 설명에서 제가 이라고 했습니다. 네스트는 기본적으로 방마다 설치되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방별로 온도를 조절합니다. 이 부분이 이렇게 저렇게 해서 보일러를 연결하긴 했어도 방별 제어를 위해선 방별로 보일러가 있어야 한다던지 아니면 방별로 밸브를 여닫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합니다. 국내 환경에선 어렵죠.

네스트 단점 2.

방별로 세팅할려면.. 위 제어기는 둘째 치고 네스트가 방별로 있어야 합니다. 근데 이게 개당 단가가 비싸요. 20~30만원 잡으셔야 할 겁니다. 가격방어도 잘해서 아마존에서도 잘 안 떨어지더군요. 세일도 잘 안하고.... 전 어차피 유럽향을 사야 해서.. 그냥 정가에 배대지 거쳐서 샀습니다.

네스트 못써?

그럼 안되죠. ^^; 저희 집은 패시브를 추구하다 보니 전 방이 동일 난방권입니다. 단일 시스템에서 제어되는 공간이라는 거죠. 그리고 거의 생활은 거실에서 하게 됩니다. 아직 작은 쥔님도 방에서 혼자 틀어박혀 있을 나이는 아니다 보니... 거실에서 같이 놉니다. 그래서 한개의 네스트로 전체 집을 컨트롤 가능할 거라는 계산이 섰습니다. 거실 한군데서 온도 측정을 하고 그걸로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이죠.
집 구조에 따라 보일러가 2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1/2층 이렇게 된다던지 하는 경우요. 그경우는 2개의 네스트로 커버가 가능하겠죠.

그럼 굳이 네스트를 왜 쓸까요? 저 재실 센서 기능을 못하면.. 룸콘과 다를 바가 없잖아요?

네스트 장점1 (동작방식2) : 예약 시스템 - 스케쥴링

재실센서에 의한 동작 이외에 예약 온도에 맞춰 동작합니다. 룸콘의 예약기능과 차이는 지정한 시간에 지정된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서 미리 가동한다는 것이죠. 저는 평소 5시에 기상하는데 5시에 19도 이렇게 세팅해두면. 그 시간에 19도에 도달하도록 미리부터 가동을 시작합니다.
이 부분에서 룸콘하고 차별점은 네스트의 경우 단순히 난방 개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온도와 이 난방 시스템(보일러)가 어느 정도로 동작하더라 라는 것을 학습니다.
즉, 겨울이면 아무래도 온도가 더디 올라갈터어니 좀 더 일찍, 날이 좀 따뜻하면 좀 더 늦게.. 해서 해당 시간에 사람이 원하는 온도에 맞춰 준다는 것이죠.
물론 그 온도보다 높으면 난방을 하지 않고요.

네스트 장점2 : 스스로 학습

그리고 이 스케쥴링 기능을 위 캡쳐의 폰에서 설정하거나 본체 혹은 웹에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설정창도 직관적이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이 설정을 하는 것보다 더 뛰어난 부분이 있으니 이걸 굳이 설정하지 않아도 되요.
전혀 설정하지 않더라도 온도를 사람이 돌리면 해당 시간대에는 이 정도 온도로 세팅하는 구나 등을 학습합니다. 그래서 굳이 사용자가 저렇게 자로 잰듯이 설정하지 않아도 # 히스토리 본체에서 조절한 학습 온도대로 돌아갑니다.

네스트 장점 3 : History

실제 얼마나 가동 했는지를 본체/웹/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사용자가 지정해서 난방을 가동 시킨건지, 집에 사람이 없으니 난방을 가동하지 않은 것인지 등도 표시 되며 몇시간 썼는지등을 보여주죠. 보시면 토요일에 외출해서 늦게 왔기 때문에 난방이 가동안되었구요. 일요일에 추워서 온도를 높였더니 5시간 가동했네요.

추가로 월간 히스토리도 보내줍니다. ㄹ

한달동안 얼마나 난방을 가동했는지 보여주는 것이죠. 지난달에는 87시간 썼네요.
그렇게 쓴게 가스비로 30만원 정도 입니다. 요리/온수(겨울이라 여름대비 물 데우는 데도 많이 올라간거 같아요. 난방 틀기 전인 11월에 약 16만원 나왔으니..이 부분은 좀 감안을 해야 할듯 합니다. 즉, 실제 난방비는 10만원 + @ 정도?) 비용도 포함이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집/전전집에서는 밤에 난방을 돌리기 위해서 1시간 켜고 1시간 끄거나 별의별 세팅방법을 동원했는데 문제는 이런 단순 예약 시스템에서는 따뜻한 날씨에도 그냥 돌아버린다는 점이나 사람이 없어도 돌아버려서 일일이 켜거나 했어야 하는 점이죠. 이젠 그런거 안해도 됩니다. ^^; 똑똑한 네스트가 있으니깐요.

어떤가요? 좋지 않나요? 이런 편린한 기능이 있으니 안 쓸 수 가 있어야죠. ^^; 냉방기능도 같이 연동되면 좋을텐데.. 그건 다른 방식으로 세팅해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방법이 있어요~~~ 두구 두구.. 기대하시라..)

참고로 이 네스트 말고도 이런 장치가 몇개 더 있습니다. 하모니, 에코비.
https://www.makeuseof.com/tag/5-nest-thermostat-alternatives/
다른건 좀 많이 못 생겨서 고려대상이 아녔는데.. 에코비랑 네스트랑 기능도 비슷하고 장단점도 좀 있어서 뭐할래 라고 했더니 쥔님이 네스트가 더 이쁘다고 해서 네스트로 했습니다.

만약 에코비로 했으면 정보가 더 없어서 고생을 더 했을지도 몰라요. ^^;

일단 열 세나가는 건 단열과 패시브 하우스로 잡아놓으니 네스트도 참 쓸만한것 같습니다. 아파트에서도 세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중앙조절장치 떼버리고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도전해보실 분 없나요? ^^;

한줄 요약
네스트는 참 똑똑하고 실제로 난방비를 많이 줄여준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Sort:  

트루노님 오늘도 네스트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명절되세요.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2주)

감사합니다~ 내일은 다른 주제로 준비중입니다~ ㅎ.
일주일 지원 해주신다니 더 신경 쓰여요~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This post received a 53% upvote from @krwhale thanks to @trueonot! For more information, click here!
이 글은 @trueonot님의 소중한 스팀/스팀달러를 지원 받아 53% 보팅 후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click here!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400.33
ETH 3140.71
USDT 1.00
SBD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