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 가요] 빈잔

중저음의 목소리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가요계의 풍운아입니다. 시대의 부름에 응하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광기가 무엇인지 몸이 기억하는 가수가 됐습니다.

남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늘 밝고 쾌활한 웃음과 경쾌하고 유쾌한 성품을 지녀 노래 뿐만 아니라 수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나훈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가요계를 떠받치는 큰 두 개의 축중 하나였습니다. 나지막히 파고드는 남성성 가득한 보컬이 가슴을 울립니다.

한국 락의 살아있는 대부입니다. 임재범, 이름 석자만으로 그 존재감이 지닌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음악적 영역이 지닌 대가중의 대가입니다.

광기에 가까운 영성과 내면을 지녔습니다. 그의 곡을 듣고 있으면 때로는 귀가 아플 정도로 편안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몸이 동요합니다. 너무 뜨겁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남진의 곡을 재해석했습니다.

남진이 직접 곡을 부르는 영상과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이 재해석해 부르는 영상을 같이 올립니다.

두 사람은 자신만의 빈 잔에 무엇을 채우고 싶었을까요. 노래를 통해 같이 채워보세요.

음악과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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