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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화는 어디로 갔는가 (2)

in #kr6 years ago

동화가 아이들에게 주는 교훈? 혹은 사고? 가 무엇일까 생각한 적이 있었죠.
동양의 전래 동화와 서양의 전래동화는 다소 차이가 있다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은 동화가 쓰여진 시기에 사회를 지탱하고 있던 가치관의 차이였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상... 정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글들은 아니었던 거겠죠. 어른들이 이것이 아이의 눈높이다 하고 정해서 아이들과 교감없이 쓰여진 것들이 더 많았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세세한 설명이나 아이들의 호기심이나 상상력을 충분히 충족시키긴 힘들지 않았을까 싶고 더우기나 내가 읽었던 동화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진부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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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체적인 틀이나 교훈은 서양 동양 간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생략을 통해서 어린이에게 맞춘 책은 별로 좋지 않은 책이겠죠. 너무 독해력이 없는 나이에 맞춘 책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세세한 이미지들이 많은 좋은 어린이용 책들이 많았습니다. 호기심이나 상상력도 충분히 자극하죠. 사실상 말이 동화지 어른이 봐도 되는 수준의 책들이죠. 난제는 있어요. 그런 수준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될 때쯤에는 책을 싫어하게 되는 아이들이 다수라는 점이요. 학교 공부 때문에 책을 멀리하게 되기 이전의 나이에는 독해력이 별로 갖춰져 있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차라리 아주 어린 나이에 보는 진부한 동화에서 승부를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맞아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거나, 충족 시켜줄 수 있다해도 그 과정이 너무 길고 복잡하면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니까요.
결론적으론... 가설은 맞았다...! 라고 볼 수 있겠군요 ^^

뮤직비디오의 장면 전환 속도가 그 세대의 집중력 지속 시간을 반영한다고 하죠. 책을 탓할 순 없고(더 나은 책은 항상 존재하니) 게임과 티비에 애들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서 갈수록 힘들기도 할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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