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라면

요즘 자주 보이는 광고 중의 하나가 미역국라면이다. 라면과 미역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던 차에 슈퍼에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사 먹어 보았다.

미역이 포함되어 있고, 면 중 쌀가루가 10%가 있다는 문구를 보니 왠지 건강식이라는 느낌도 든다. 주말 저녁에 딱히 먹을 것도 없고 해서 맛을 보기로 했다.

눈짐작으로 냄비에 물을 담고 있으니 물은 정량을 넣어야 라면이 맛있다는 아들의 잔소리에, 정확히 500ml를 넣어서 끓여 보았다. 하지만 중간에 불 조절에 실패하여 면이 푹 삶겨졌다.

미역국라면의 첫 맛은 조금 싱거웠다. 액상 스프를 모두 넣었는데도 싱거운 것으로 보아 미역의 짠맛을 감안하여 스프를 싱겁게 만든 듯 하다. 난 상관없었지만 아들 입맛에는 많이 싱거운 듯 했다.

시식을 해 본 결론은 의외로 먹을 만 했다. 특히 면을 모두 먹은 후 국물이 담백하게 맛있었다. 밥을 말아 먹어야 하는 강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찬밥을 꺼내왔다. 이렇게 국물까지 깨끗하게 클리어!!

왠지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어디서 만들었나 찾아보니, 오뚜기 작품이다.